[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최고의 상에 해당하는 ‘종합 대상’을 받았다. 2014년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 대상’, 2015년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받은 수원시 블로그는 3년 연속 소셜미디어 관련 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며 공공기관 뉴미디어 활용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1년 문을 연 수원시 공식 블로그 ‘도란도란 수원 e야기’(blog.naver.com/suwonloves)는 ‘콘텐츠’와 ‘소통’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참여한 ‘공공부문’에서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수원시는 메르스, 폭염, 폭설 등 위기상황 발생할 때마다 블로그를 활용해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전파했고, ‘수원현장취재’, ‘문화행사 소식’, ‘블로그서포터즈’ 등 코너를 통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했다. 또 웹툰, 댓글을 통한 ‘쌍방향 민원해결창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과 소통했다. 80여 명의 서포터즈와 전문가가 참여해 연간 9백여 건의 생동감 있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 8,00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2015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연 영상이 세계 70개국의 2000여 개가 넘는 극장에서 상영되며 거둬들인 수입은 315억 원(미화 2660만 달러)을 훌쩍 넘는다. 캐나다의 공연단체 ‘태양의 서커스’는 중국계 사모펀드가 매입하며 약 1조 7천억 원(미화 1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 영국 예술위원회는 보조금을 지원받는 600개의 예술단체가 최근 3년간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입이 20%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식음료, 기념품 등 부가수입이 대폭 성장(75%)한 것이 이를 견인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처럼 예술 현장에도 기능 분업화, 부가수익 창출, 신규시장 공략 등 민간 경영기법의 도입이 한창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1월 25일(금)부터 29일(화)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함께 국내외 예술산업 전문가를 초청하는 ‘예술산업 미래전략 포럼’과, 예술경영의 최신 사례를 소개하고 예술과 기업의 제휴를 주선하는 ‘예술경영 콘퍼런스’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예술산업 미래
[우리문화신문=김슬옹 교수] 장소 조선 성종 임금이 다스리던 1485년(성종 16년)에 한글 관련 큰 사건이 벌어졌다. 종로 시장 상인들 가운데 한글을 아는 이들이 오늘날 장관격인 호조 판서 이덕량의 동생 집에 한글로 그들을 비판하는 투서를 몰래 전달했다. 영의정부터 판서까지 고위 관리들이 종로의 도로 정비 사업을 한다며 제 잇속을 챙기느라 백성들을 괴롭힌다는 내용이었다. 이덕량은 그것을 읽고 곧바로 성종에게 보고를 올렸다. 이에 성종은 판내시부사 안중경과 한성부 평시서 제조 등을 보내 상인들의 요구 사항을 듣게 했지만 끝내 한글을 아는 자들을 처벌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당시 하층민에 속한 상인들도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었으며, 한글이 널리 보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종로는 1호선인 종로 2가역, 3가역이 있는 서울의 중심지다. 종로 3가는 3호선과 5호선도 서는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조선 시대 때도 전국에서 가장 번화한 시장이 있었던 자리다. 서울시는 옛날 시장터에 시전행랑을 복원해 놓았다. 사건 연보 1485/07/17(성종 16) : 호조 판서 이덕량 등이 시장 사람들의 언문 투서(익명서) 두 장을 바치다 1485/08/02(성종 16)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12월 8일(목)부터 2017년 1월 29일(일)까지 국립극장 마당놀이 신작 ‘놀보가 온다’를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2014년 ‘심청이 온다’로 마당놀이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2015년 ‘춘향이 온다’로 이어지며 총 8만 6천여 관객의 선택을 받은 연말연시 최고의 공연이다. 신작 ‘놀보가 온다’는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에 이은 세 번째 ‘온다’ 시리즈로 ‘흥보전’을 바탕으로 한다. 욕심이 가득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놀보 부부와 한순간에 부자가 된 흥보 부부 이야기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놀보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며, 원작에 없는 새로운 배역인 마당쇠가 놀보를 향해 질펀한 돌직구 대사를 펼치는 등 관객들의 가슴을 속 시원하게 해줄 것이다. 저출산, 월세 폭탄 등 동시대의 주요 사회 이슈들을 날카롭고 유쾌하게 담아내는 마당놀이 특유의 풍자와 더불어, 무대를 가득 채우는 70명의 배우와 무용수, 연주자들은 화려한 춤사위와 구수한 소리, 신명나는 음악으로 관객의 눈과 귀가 호강하는 잔치판을 완성한다. 이번에는 남사당패의 진기한 줄타기 장면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헌법재판소는 어제 11월 24일 공문서를 한글로만 쓰도록 한 국어기본법 제14조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국민들은 공문서를 통해 공적 생활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권리 의무와 관련된 사항을 알게 되므로 국민 대부분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한글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며, "한자어를 굳이 한자로 쓰지 않더라도 앞뒤 문맥으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문용어나 신조어의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어를 병기할 수 있으므로 의미 전달력이나 가독성이 낮아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헌재는 또 초・중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선택적으로 받도록 한 교과부 고시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해 초・중등교과과서 한자 표기 시동에 대해 제동을 건 셈이 됐다. 이러한 결정 이유로 헌재는 "한자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충분히 그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으므로 한자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헌법소원 재판은 청구인들이 2012년 10월 국어기본법의 공문서 한글전용 조항과 초・중등교과에서 선택적 한자교육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성기다 [뜻] 1)몬(물건) 사이가 뜨다=성글다[보기월] 잎이 진 나무에서성긴가지 사이로 바람을 쉽게 흘려 보내는 듯했습니다. 서울에 일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배곳으로 가야 할 때 집을 나서 다른 사람들이 낮밥을 먹을 때가 지나서야 서울에 닿았습니다. 그곳 날씨는 제가 사는 곳하고는 많이 달랐습니다. 내릴 때부터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춥긴 춥다는 생각을 하면서 모임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땅밑줄수레를 타고 갈 때는 몰랐는데 내려서 밖에 나가니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눈에서는 눈물이 자꾸 흘렀습니다. 잎이 진 나무에서성긴가지 사이로 바람을 쉽게 흘려 보내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더 세게 느껴졌지요. 윗도리를 하나 더 입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움책 안에 있는 낱말들을 살펴보고 들온말과 어려운 한자말을 쉬운 말로 다듬는 일을 함께하고 그 열매를 내기 앞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에 저는 잡이(사회)를 보았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배웠으며 앞으로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더 쉬운 말들을 만들어 배움책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쪽으로 한 걸음 다가갔다는 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 www.sisul.or.kr)은 오는 26일(토)과 27일(일) 이틀 동안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에서 ‘추억의 판잣집 체험마당’을 연다고 밝혔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은 1960년대 서울시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판잣집을 복원한 공간으로 청계천박물관 맞은편에 있다. 청계천 판잣집은 1960년대 서울 시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판잣집을 복원해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특히 판잣집이 있는 청계천 하류구간은 6.25 전쟁 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도시빈민들이 모여 판잣집을 짓고 어렵게 살아가던 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청계다방, 구멍가게, 교실, 공부방 등 1960년대 추억의 장소들이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돼 전시된다. 청계다방에서는 다방DJ가 신청곡을 틀어주는 모습이 재현되며, 옛날 교실에서는 60년대 교과서와 학용품이 전시되고 당시 입었던 교복을 직접 입어볼 수 도 있다. 추억의 구멍가게에서는 양철 도시락, 종이인형 등 1960~70년대 생활용품과 장난감을 구경할 수 있고, 달고나 만들기, 딱지치기, 전자오락도 체험할 수 있다. 청계다방에서는 사진작가 한영수씨의 근대의 서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에서 3500㎞ 넘게 떨어진 캄보디아 시엠립주 작은 마을에 ‘수원중・고등학교’가 세워졌다.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김진표 의원 등 수원시·시의회 대표단은 24일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프놈끄라옴 마을에서 열린 수원중・고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건립을 축하했다. 띠아 바인 캄보디아 부총리, 킴 분송 시엠림주지사와 마을 주민 등 800여 명도 함께했다. 학교는 전체면적 1,243㎡에 10개의 교실, 교무실, 행정실, 부속동(과학실, 도서실, 컴퓨터실) 등을 갖추고 있다. 3월 공사를 시작해 8달 만에 완공했다.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수원시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하나다.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2004년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2007년부터 시엠립주에서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해 프놈끄라옴 마을에 ‘수원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수원마을 선포식’도 했다. 수원시는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단계 사업 기간인 2013년~2015년에는 주민들의 자립 기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하는 자정 작용이 이루어져 자연의 콩팥이라 불리는 ‘습지’를 이제 멀리가지 않고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창녕군과의 우호교류협약 체결을 통해 11월 22일(화) 강서한강공원에 천변습지를 조성하고 창녕 우포늪 식물 심기를 끝냈다. 나라 안에사 가장 큰s 내륙습지인 창녕 우포늪은 70만평으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늪지이다. 우포늪에는 480여종 식물류, 62종 조류, 28종 어류 등 수많은 생물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로써 1998년 3월 2일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서울시는 ‘습지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도심 속 한강공원에 천변습지를 조성하고 느림과 여유의 자연의 쉼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서한강공원 천변습지는 총면적 200㎡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16.7.22)한 경남 창녕군으로부터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물억새, 줄 등 300본의 식물을 지원 받아,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남단 가족 피크닉장 인근에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강서한강공원 습지 말고도 내년에는 이촌한강공원에 천변습지(2,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2016년 11월 25일 도봉구의 관문 쌍문역을 둘리 테마역사로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은 도봉구의 관문이지만 지난 30년간 낙후된 지하철역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그러나 구가 쌍문동의 문화콘텐츠 '아기공룡 둘리'를 접목, 테마역사로 조성하면서 역사가 한층 밝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 오가는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쌍문역 4번 출입구 상단에는 '기타 치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을 배치하여 멀리서도 역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였다. 대합실에는 둘리 아이템을 활용해 쉼터와 기둥을 꾸며 쌍문역을 찾는 누구나 볼거리를 즐기고 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추가 예산을 확보해 역 내에 미디어 테이블도 설치했다. 둘리 테마역사와 도봉구의 문화자산에 대해 소개하는 미디어 테이블을 보며 주민들이 구의 문화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되어 외국인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쌍문 둘리 테마역사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를 지역에 접목해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는 도봉구 쌍문동은 우수사례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도봉구는 지난 9월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