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5일 늦은 2시 고양화훼단지(경기도 고양시)에서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계통과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재배농가, 종묘업체, 유통업체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올해 새롭게 개발한 우수 계통 및 유망 계통의 국내외 시장 보급 가능성을 평가한다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장식용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하는 꽃으로, 이번 평가회에서는 새로 육성한 포인세티아 10계통과 최근 농가에 보급 중인 ‘플레임’ 등 20품종을 소개한다. 올해 새로 개발해 첫 선을 보이는 ‘원교D5-115호’는 밝은 붉은색 잎을 가진 계통으로 잎 가장자리가 들쑥란쑥 하며 포엽(눈이나 봉오리를 싸고 있는 편평한 잎 중 비교적 큰 것)에 상처가 잘 발생하지 않아 재배농가는 물론 중도매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잘 자라면서 줄기가 굵고 튼튼해 대형 품종으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교D5-119호’는 뒤로 휘어진 분홍색의 포엽을 가진 계통이며 고르게 잘 자라고 모양이 우수하다. 이밖에도 새로 개발해 보급 중인 밝은 붉은색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1월 29일(화)부터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를 연다. (재)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돌을 기념하여 마련한다. 특별전에서는 웅진기(475~538)와 사비기(538~660)의 대표 문화재 350건 1,720점을 도성, 절, 능묘로 구분하여 소개한다. 199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특별전 ‘백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비교적 큰 규모의 백제 관련 특별전이다. 고구려와 신라에 견주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유네스코는 작년 7월 8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동아시아에서 백제의 문화적 교류와 독창적 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세계유산 지정 유적은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유적 부소산성 나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이다. 이번 전시는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후기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장 핵심적인 유적인 도성, 절, 능묘의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구성하였다. 도성은 국가를 다스리는 통치 계급인 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공공기관이 작성하는 공문서를 한글로 작성하도록 한 국어기본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합헌)고 헌법재판소는 결정했습니다. 어제 11월 24일 헌법재판소는 2012년 10월 국어기본법 제3조 등 공문서의 한글전용이 위헌이라며 낸 ‘국어기본법 제3조 등 위헌확인’ 사건과 관련 "국민들은 공문서를 통해 공적 생활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권리 의무와 관련된 사항을 알게 되므로 국민 대부분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한글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며 합헌 결정한 것입니다. 헌재는 이어서 "한자어를 굳이 한자로 쓰지 않더라도 앞뒤 문맥으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문용어나 신조어의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어를 병기할 수 있으므로 의미 전달력이나 가독성이 낮아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문서는 지식층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쉽게 일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헌재는 또한 초・중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선택적으로 받도록 한 교육부 고시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는데 "한자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충분히 그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으므로 한자 교육이 필수
[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고 추 눈 오는 계절 어떤 유전자이기에 터질 듯 붉고 붉은 것이냐 겨우 9인치 화분 불사르기엔 넌 너무 황홀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지다위[뜻] 2)제 허물을 남에게 덮어씌움[보기월] 그렇게 아이들이지다위를 하는 것을 보며 제 얼굴이 확 달아올랐습니다. 어제 아침까지 뭔가 내릴 것처럼 흐리던 하늘이 낮밥 먹을 무렵이 가까워지자 살짝 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조금씩 세지는가 싶더니 더 차가워졌습니다. 추워질 거라는 기별을 듣고 옷을 챙겨 입고 갔는데도 춥게 느껴졌습니다. 시끄러운 나라만큼 요즘 아이들도 시끄럽습니다. 잘못하는 것을 보고 말을 해도 안 했다고 하는가 하면, 모든 것이 다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합니다. 큰 소리를 지른 것도, 장난을 친 것도, 나쁜 말을 한 것도 다 남에게 덮어 씌웁니다. 남 탓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이지다위를 하는 것을 보며 제 얼굴이 확 달아올랐습니다. 이것도 어른들한테 배워서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이런데도 내 탓이라고 하는 사람을 보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일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서 같이 일하는 사람을 짜증나게 하고, 벌여 놓은 일들을 해 내느라 허덕이는 저를 두고 생각하면 열없기만 합니다. 좀 더 꼼꼼하고 좀 더 너울가지 있게 살도록 마음을 써야겠습니다.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의 마지막 사업으로 예술가와 공연장이 함께 만드는 무대 수어지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첫 시즌의 주제는 “연희ㆍ타악”으로 화성봉담역말농악보존회의 보부상-재주줄게 엽전다오 등 10개 연희ㆍ타악 작품이 11월 23일(수)부터 12월 23일(금)까지 5주간 15회(매주 수,목,금) 공연된다. 첫 시즌 주제를 연희ㆍ타악으로 구성한 것은 국악, 전통예술의 재미있는 면을 제시하여 국악, 전통예술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서이다. 연희는 사물놀이의 기반인 풍물, 한국의 가면극 탈춤, 무속예술 굿 외에도 사당패 놀이인 버나, 살판, 땅재주,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종목을 통칭하는 말로 이야기의 극적 재미와 구성종목의 예술적 완성도가 갖추어진 전통예술분야 중 대표적으로 재미와 신명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분야이다. 타악을 연희와 함께 구성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타악공연인 사물놀이가 연희의 종목에서 파생했다는 점도 있지만, 타악으로 표현되는 장단-리듬-은 국악을 국악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장단의 구성과 다이나믹을 통해 한국 음악의 신명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권은 3천원부터 2만원까지 공연별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2・28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를 거부하며 정의로운 문제 해결을 위해 100만여 시민이 모금에 참여하여 10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지난 6일 9일 설립 총회를 열어 8월 22일 설립 허가를 마친 정의기억재단이 ‘동행’ 행사를 열어 본격 활동을 알린다. 정의기억재단은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정확한 수치조차 밝혀지지 않은 현실에서, 여전히 가해국 일본정부로부터 범죄인정과 공식사죄, 법적인 배상 등 문제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12・28합의를 통해 한일 양정부가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을 시도하려 한 것에 반대하며, 시민의 힘으로 피해 여성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손잡는 활동을 통해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자는 취지 아래 지난 9월부터 ‘할머니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모집’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번 행사는 정의기억재단 출범에 함께 한 출연자들, 그 동안 ‘동행인’으로 손잡은 이들과 피해자들의 만남이자 앞으로 이어질 동행 캠페인을 비롯한 재단의 사업 소개와 장학금 수여, 동행인과의 대화, 문화공연 등으로 이루어진다.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이사장은 “‘동행’ 행사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바라는 동행인들의 마음을 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26일(토) 이른 10시부터 늦은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11월의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한다. 서울시는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의 하나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또는 고유절기에 맞춰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정례적으로 열고 있다. 도심 속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적인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체험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2016년의 마지막 토요체험행사인 이번 행사는 「칠보 소원 풍경 만들기」, 「한국화 소원 풍등 그리기」, 「매듭 팔찌 만들기」, 「털실 액세서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칠보 ‘소원 풍경’ 만들기 : 풍경(風磬)은 처마 끝에 다는 종 모양의 경쇠로 바람이 불면 맑은 소리를 내는데, 반가운 소식을 들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강명숙 강사와 함께하는 칠보공예는 금속 위에 보석처럼 아름다운 빛깔의 칠보유약을 올려 가마에서 구워내는 전통공예 기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물고기 동판을 아름다운 빛깔의 칠보유약으로 꾸미고, 소망을 적은 종이와 종을 매달아 세상에 하나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1784 유만주의 한양 전시를 11월 25일(금)부터 2017년 2월 26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한다. 유만주(兪晩柱, 1755~1788)는 길지 않은 생애의 대부분을 서울 남대문 근처 자신의 집에서 글을 읽고 쓰며 보낸 인물이다. 평생 과거시험에 매진했지만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그는 1775년부터 1787년까지 13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적은 24권의 일기를 남겼다. 그는 그의 일기를 흠영(欽英)이라 불렀다. 흠영은 ‘꽃송이와 같은 인간의 아름다운 정신을 흠모한다는 뜻’으로 유만주의 자호이기도 하다. 이 ‘흠영’에는 18세기 후반 한양의 풍경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세밀하게 담겨져 있어 당시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784년은 당시 조선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었던 평범했던 한해였다. 이러한 평범함 속에 담겨진 개인의 일상을 주목했다. 1784년은 평화로운 한해였다. 즉위 8년째에 이른 정조의 정치는 안정적이었고, 큰 기근과 역병이 없이 가을에는 풍년이 들었다. 문효세자가 책봉된 것을 제외하면 특기할만한 사건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당시 한양은 임
[우리문화신문=윤지영기자] 한국과 네팔의 청년들이 ‘마을’을 주제로 공동체의 회복과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11월 25일(금) 오후 6시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오픈스페이스에서, 한국의 청년과 네팔의 청년들이 ‘마을’을 주제로 만나 각 지역의 문제와 스스로 찾은 해법을 공유하는 ‘한국․네팔 국제교류 오픈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픈공유회는 ‘한국․네팔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순옥) 주최로 네팔에 방문한 마을청년들이 네팔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활동가로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이다. 오픈공유회는 ▴팝업전시(개별부스 운영) ▴영상상영회 ▴국제교류기간 활동내용 발표와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며, 서울시의원 및 관심이 있는 일반 참가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공유회는 네팔과 한국의 일상적인 교육과 문화예술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를 이어가고자 노력했던 청년활동가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네팔의 삶과 한국의 무너진 일상이 맞닿아 있음을 발견하고, ‘마을‧청년‧교육‧문화예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공동체의 회복과 일상의 배움을 ‘관계’로서 찾을 수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마련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