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명무(名舞), 이매방 아카이브로 만나다” 기획전을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2017년 2월 1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전승마루 1층 기획전시실(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8월 타계한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보유자인 고 우봉 이매방(1927~2015)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유품을 기증받아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고 이매방 선생이 생전에 즐겨 사용했던 손때 묻은 소품을 비롯해 의상을 직접 만들고자 사용한 재봉틀과 공연 의상, 각종 도구, 전성기 때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ㆍ영상 자료 등 118건 275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 구성은 이매방, 춤과 인생,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 나도 춤추고 싶다, 삶이 춤이고 춤이 삶이다 등 4가지 주제로 나누어 춤으로 길을 밝힌 거장이자, 한 예술가로 고뇌했을 인간 이매방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제1부 이매방, 춤과 인생에서는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남긴 공연의 기록물들, 제자들에게 받은 손편지와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다양한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신흥사경판 (神興寺經板) 은 설악산 신흥사에 소장되어 있는불경을 찍어 내던 각판(刻板)으로, 나무 판에 도장 새기듯 불경을 새긴 것이다. 경판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을 비롯하여 법화경(法華經) 경판 일부, 다라니경 경판 일부와 기타 흩어져 있는 몇 매의 경판 등 모두 280매가 소장되어 있다. 이 가운데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3·4쪽과 13·14쪽의 경판 두 장이 빠져 있고, 한문 원문에 한글 번역문까지 함께 싣고 있으며 중요한 부분은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이 경판 끝 장에 ‘순치(順治) 15년 강원도 양양부 설악산 신흥사 개간(開刊)’이라는 연기가 있으니 조선 효종 9년(1658)에 간행했던 것이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조선시대, 한반도 남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진도는 조정과 뜻이 다른 굵직굵직한 선비들이 유배 보내지는 곳이었다. 그들은 진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학문은 물론, 왕도에서 누리던 수준 높은 문화를 전한 것. 그래서인지 진도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시인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노래 한자락 장구 한가락은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술이 빠졌을 리 없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주 ‘홍주’가 있었으니 말이다. 발효된 밑술을 소줏고리로 증류해 당뇨, 비만,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지초를 더하면 고운 붉은 색을 띄는 홍주가 되는 것. 홍주의 알코올 함유량은 40%. 세계의 이름난 술들과 같다. 진도가 세계적인 술 ‘홍주’를 꿈꾸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홍주를 연구하고, 진도군수품질인증제도 및 첨단기술을 도입해 알코올과 지초 함량의 표준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문의 : 진도홍주신활력사업소 061)540-6366, 대대로영농조합법인 061)542-3399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삼기)는 오는 22일 오후 1시,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금관가야(金官加耶, 가야 소국의 하나) 고분의 축조세력과 대외교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한다.* 금관가야(金官加耶): 가락국이라고도 하며, 서기 전후부터 532년까지 경남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떨친 가야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2년 비화가야(非火加耶, 창녕지역), 2013년 아라가야(阿羅加耶, 함안지역), 2014년 다라국(多羅國, 합천지역), 2015년 대가야(大加耶, 고령지역) 등 가야 권역별 고분의 최신 조사ㆍ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여 학계와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경철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금관가야 고분과 축조세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6명의 발표자가 모두 3부에 걸쳐 발표를 진행한다. 묘제로 보는 금관가야, 교류로 보는 금관가야, 금관가야 축조세력의 성격 등 3가지 주제를 통해 베일에 싸인 금관가야인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먼저 1부 ‘묘제로 보는 금관가야’에서는 금관가야 무덤의 축조기술에 대해 소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1월 19일(토) 저녁 독일 함부르크 엘리제호텔에서 이영희 한복패션쇼가 열렸다. 이날 '바람의 옷'을 주제로 한 패션쇼에는 페게방크 함부르크주정부 부총리, 골리친 국제해양법재판소 소장, 렌첸 함부르크대학교 총장, 람슨 함부르크음대 총장, 카핑 북독일연방경찰청장, 블록 블록하우스 회장, 알레마이어 함부르크 대학지원처장, 크레츠슈마르 플렌스부르크 시의회 의장, 밤베르거 슈템만 함부르크 연방정치교육 센터장 등 학계ㆍ경제계 인사를 중심으로 약 350명이 참석했다. 패션쇼 1부에서는 궁중 예복 등 전통한복이 사계절로 나뉘어 재현됐으며, 2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현대 한복, 그리고 피날레로 '바람의 옷'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한국 전통한복의 아름다운 선과 색, 그리고 우아한 자태에 매료되어 차례가 바뀔 때마다 찬사와 큰 손뼉을 아끼지 않았다. 공영방송사인 '북독일방송' NDR은 이영희 씨와의 인터뷰를 포함한 패션쇼 하이라이트를 '함부르크 저널' 프로그램에서 방영했다. 이번 이영희 패션쇼는 함부르크대학 무도회와 연계해 열려 함부르크대학 출신의 각 분야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복의 미를 감상했다. 장시정 함부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도서관은 독서 문화 진흥과 동네 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11월 24일(목)~27일(토)까지 나흘 동안 자치구 도서관 4곳을 이동하며 ‘움직이는 책방’을 운영한다. ‘움직이는 책방’은 11월 24일(목) 강서구 천사SH작은도서관(마곡엠밸리 7단지 내)을 시작으로 11월 25일(금) 노원구 정보도서관, 11월 26일(토)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11월 27일(일) 송파구 글마루도서관의 일정으로 4일 연속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동네 서점이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책방 형태로 동네 서점의 이야기를 담아 전하고 일상 속에서 시민과 함께 책방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다. ‘동네서점이 사랑한 책들 전(展)’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동네서점과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되었다. 참여 서점을 홍보하기 위해 서점이 추천하는 책의 전시가 진행되며, 서울의 서점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키워드로 선택하는 블라인드 북 프로그램과 서점과 책에 관한 시민 참여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는 동네서점이 사랑한 책들로 구성되었으며, 참여 서점이 직접 추천이나 선물하고 싶은 책을 2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에 위치한 산막이옛길과 연하협구름다리의 절경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10월은 산막이옛길이 조성된 이래 최고 많은 32만 명이 방문했고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11월에도 현재까지 20만 명이 방문해 2015년 방문객 수인 130만 명을 넘어섰다. 산막이옛길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ㄱ 씨에 따르면 가을 여행주간이 끝나는 11월 5일과 6일에는 칠성면 소재지까지 정체를 빚으며 주차할 곳이 없어 돌아간 사람들도 많아 산막이옛길과 연하협구름다리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관광명소인 연하협구름다리가 점점 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2천∼3천 명이 방문해 연간 방문객 150만 명 달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산막이옛길은 가을 여행주간에도 19만5천 명이 다녀가 전국 최고의 명품길임을 입증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산막이옛길 방문객은 주로 장년층이었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젊은 가족들과 선남선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다가오는 2017년에도 산막이옛길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주관하는 ‘제19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오는 11월 22일(화)부터 12월 4일(일)까지 13일간 청와대 사랑채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그에 앞서 11월 22일(화) 오후 2시에는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1998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567점의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세 차례의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을 받은 ‘누비담’을 비롯해 37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특히 작년부터 기념품 다양화를 위해 테마기념품 분야를 신설하고, 국기인 태권도를 주제로 한 참신한 관광기념품을 공모했다. 올해 한국 대표 관광기념품으로 선정된 수상작 37점은 청와대 사랑채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대 공모전 대상 수상작과 지방자치단체 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수상작 중 일부 제품은 전시회 현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평구청장 김우영)과 함께 2016년 11월 24일(목)부터 2017년 1월 26일(목)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목가구의 미감, 선(線) 선(鮮) 선(善)”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의 주요 주제인 한옥과 불가분의 요소인 목가구를 주제로 한 특별전으로, 사랑방 가구ㆍ안방 가구ㆍ부엌 가구를 비롯한 전통 목가구와 현대 작가의 작품 등 8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일상의 쓰임에 미감을 더하여 삶을 완성시키는 전통 목가구 한옥은 우리의 자연과 문화가 함께 스며있는 한국의 독특한 주거공간이다. 그 형태나 색채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살아온 선조의 삶과 세월이 담겨 있다. 그 안에 있는 전통 목가구 또한 형태와 구조, 제작기법, 기능, 조형성 등에서 한옥이라는 공간 안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다. 전시는 사랑방과 대청ㆍ부엌,ㆍ안방 등 공간에 따라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사랑방 가구, 올곧은 정신과 격조를 담다’에서는 남성의 공간인 사랑방에서 함께 했던 경상(經床), 연상(硯箱), 사방탁자(四方卓子) 등을 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소장품 가운데 옛 중국의 청동그릇(靑銅禮器), 화상전(畫像塼, 글씨나 그림이 새겨진 벽돌), 도용(陶俑, 무덤 속에 함께 묻던 허수아비 껴묻거리), 화장용구(化粧用具)를 역사적 사건과 신화, 의례, 풍습과의 연관성 속에서 살펴보고 옛 중국인의 생활상을 이야기로 풀어보는 전시를 연다. 고대의 화상전, 화상석(畫像石, 신선ㆍ새ㆍ짐승 따위를 새긴 돌) )에 묘사된 신화와 의례에 대한 이야기를 공예품과 함께 살펴본다. 불교 조상비(造像碑, 불상이나 불화를 새긴 비석)와 도용에 보이는 주악(奏樂) 장면을 불교 의례와 상장 의례와의 관련 속에서 설명한다. 또한 도용을 중심으로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386-581)부터 당대(唐代)(618-907)에 유행했던 이민족의 풍습인 ‘호풍(湖風)’을 알아본다. 그리고 정교하게 꾸며진 화장용구과 일상용 그릇에서 여인들 생활문화의 일면을 살펴본다. 이번 테마전은 주로 중국의 상대(商代)(약 1600 BCE-1046 BCE)에서 당대(唐代)에 제작된 청동기나 무기, 악기, 복식, 화장용구와 같은 옛 물품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그림책을 펼치듯 보여주는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