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40g 분량(작은 계란 하나 정도)의 배추김치를 식사마다 하루 세 번 먹으면 유아・성장・임신기에 꼭 필요한 비타민인 엽산(folate)의 1일 권장섭취량의 약 17%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김장철을 맞아 김치에 들어있는 엽산 함량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인 성인남녀(19세~65세)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μg(식이섭취상당량, dietary folate equivalent, DFE)이며, 임신부는 620μg, 수유부는 550μg이다. 김치 종류별 엽산 함량을 보면 열무김치가 100g당 78μg으로 가장 많이 들어 있고, 다음으로 파김치 76μg, 부추김치 68μg, 깻잎김치 67μg, 얼갈이배추김치 58μg 등의 순이다. 대표적인 김장 김치인 배추김치에는 100g당 55μg이 들어있으며, 즐겨먹는 총각김치에는 49μg, 깍두기에는 27μg이 함유돼 있다. 김치 종류별로 엽산 함량이 차이가 나는 것은 김치의 주재료 및 부재료가 되는 배추, 무, 부추, 고추, 양파 등의 엽산 함량 차이에 따른 것이다. 김치 섭취만으로 부족한 엽산 1일 권장섭취량은 계란, 시금치, 검정콩, 땅콩, 해조류, 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기자] 역사도시 서울. 대한제국의 숨결 ‘덕수궁 돌담길’부터 서울도심을 에워싼 성곽유산 ‘한양도성’, 한성백제를 깨우는 ‘풍납·몽촌토성’까지. 2000년 역사를 이어온 서울에는 앞으로도 길이길이 보존하고 싶은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성수동의 창고들이 갤러리로 대변신하고, 젊은 예술가와 창업가들이 모인 해방촌 신흥시장으로 트렌드리더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제 경리단길을 넘어서 망원시장 옆 망리단길까지 등장? 2016년 지금 서울의 뜨고 있는 동네는 어딜까? 서울시는 11월 28일(월)까지 마리끌레르와 함께 사진·영상 공모 이벤트 「서울 여기, 히트다 히트」를 진행한다. 응모주제는 ‘서울의 역사·문화유산’, ‘서울의 핫플레이스’ 2가지이며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방식으로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두 가지 주제에 해당하는 서울의 장소를 담은 사진 또는 영상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서울시x마리끌레르 해시태그와 도전하는 주제별 지정 해시태그(#역사도시서울, #마리끌레르 중 택1)를 달면 된다. 덕수궁돌담길, 한양도성 등 길이길이 지켜주고 싶은 서울의 문화유산은 #역사도시서울, 지금 가장 핫한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마리끌레르 태그를 달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4대궁과 종묘를 합친 고궁의 올해 관람객이 오는 23일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4대궁ㆍ종묘의 연간 관람객이 1,000만 명에 이르는 것은 궁궐 개방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지난 해 4대궁ㆍ종묘 입장객 수인 9,007,423 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로, 고궁 연간 관람객은 2009년에 약 655만 명, 2013년에 약 793만 명, 2014년에 약 97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4대궁·종묘 관람객이 이렇게 증가한 배경은 고궁 야간특별관람이 지난해 48일에서 올해는 120일로 대폭 늘었고, 주간만 가능하던 궁궐 한복 착용자 무료관람이 야간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고궁에 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큰 요인 중 하나이다. 또한, 고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해진 것도 관람객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4대궁·종묘에서 진행된 제2회 궁중문화축전(4.29.~5.8.)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고궁 방문객이 많이 늘어났고, 궁궐 속 작은도서관인 경복궁 집옥재(集玉齋) 개관, 창경궁 영춘헌ㆍ집복헌에서 열린 궁중생활문화 체험전시(「정조 창경궁에 산다-서화취미」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11월 26일(토) 장수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주제로 2016년 마지막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 강좌를 진행한다.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는 11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세상 모든 사람의 염원이 담긴 장수라는 주제를 인류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를 백수(白壽)를 누리는 전 세계 노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한다. 노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현실에서 노인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지혜로운 노인문화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이 강의는 정신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에서 모두 즐거운 노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기자]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에서 12월7일부터 11주간 숲교육센터 및 수목원 테마원의 꽃과 나무를 전문적으로 가꾸는 가드너(Gardener)를 키우는 ‘도시정원사 양성교육’을 운영하며, 이에 참여할 시민들을 오는 11월 28일(월)부터 12월 2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도시정원사 5기는 앞서 배출된 도시정원사와 같이 푸른수목원에서 정원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공원관리 자원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푸른수목원 제5기 도시정원사(City Gardener)는 식물과 정원을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수료 후 푸른수목원의 정원지킴이(순수자원봉사)로 활동하게 된다. 오는 11월 28일(월)부터 12월 2일(금)까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인원은 40명으로 80%이상 수업 참석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명의 수료증이 수여되고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의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항동저수지를 모체로 하여 자연생태계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한 곳으로 친환경 농약과 유기물 퇴비의 시용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계가 유지되는 수목원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 주변에 오랜 기간 살았던 사람으로서 많은 여운과 감동을 느꼈습니다.”“Great artwork. Thank you for sharing it to us.(위대한 예술작품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啲畵好靚呀!在地铁內見到眞開心!(그림이 정말 아름답네요, 지하철에서 보게 되어 기쁩니다.)” 서울역에서 진행 중인 「서울역 고가, 만화로 산책하다 展」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반응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이번 전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역 고가, 만화로 산책하다 展」은 서울역 일대의 역사와 풍경,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서울시가 국내 대표 만화가(이희재․김광성․박재동)와 협력하여 지난 9월 초부터 만화작품을 전시 중이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서울역 1‧4호선 환승통로에서 전시중인 김광성 작가의 작품에는 서울역 일대를 중심으로 근대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전시기간 내내 서울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작품을 감상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역사를 관람할 수 있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우리문화신문=김수업 명예교수] 우리처럼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철의 제맛을 알뜰하게 맛보며 살아가는 겨레는 땅덩이 위에서도 많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위도에 자리 잡고 있어도 우리처럼 북쪽이 뭍으로 이어져 북극까지 열려 있고, 남쪽이 물로 이어져 적도까지 터져 있는 자리가 별로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은혜가 가없는 자연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는 따스한 봄, 따가운 여름, 서늘한 가을, 차가운 겨울을 겪으면서 춥고 더운 느낌을 갖가지 낱말로 드러내며 살아간다. 말하자면, 바깥세상이 그지없이 베푸는 풍성한 잔치에서 우리는 갖가지 낱말로 알뜰하게 맞장구를 치며 살아가는 것이다. 자연의 잔치에 사람이 맞장구치는 낱말에서 가장 첫손 꼽을 것이 ‘차다’와 ‘춥다’, ‘뜨겁다’와 ‘덥다’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이들 네 낱말이 두 벼리(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어 자연이 베푸는 한 해 동안의 잔치에 알뜰한 맞장구를 치면서 살아간다. ‘차다’와 ‘춥다’는 한겨울 동지를 꼭짓점으로 하는 벼리가 되고, ‘뜨겁다’와 ‘덥다’는 한여름 하지를 꼭짓점으로 하는 벼리가 된다. 그래서 ‘차다’와 ‘춥다’는 ‘실미지근하다, 사느랗다, 서느렇다, 싸느랗다, 써느렇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스무째로 소설(小雪)인데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이 무렵은 추위가 시작되지만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김장을 서두르고, 여러 가지 월동 준비도 하지요.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기도 하며 곶감을 깎아 말리는 것은 물론,목화를 따서 손을 보기도 하고, 겨우내 소먹이로 쓸 볏짚을 모아두기도 합니다. 한편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는 것이지요. “입동(立冬) 이튿날에 이미 이러한 변이 있어 내 마음이 조심스럽고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또 소설(小雪) 전날 밤에 눈[雪] 속에 천둥이 쳤다. 한겨울이 이미 다가왔는데도 변이가 그치지 않으니, 위로는 하늘의 견고(譴告, 잘못이나 허물을 꾸짖는 뜻을 알림)의 간절함이 두렵고 아래로는 자정(疵政, 나라를 다스리는데 잘못)의 많음이 부끄럽다.” 이는 《명종실록》 명종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삼인(三人)삼색(三色)전 공연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전공분야가 다른 풍물의 지운하, 서도소리 배뱅이굿의 박준영, 화관무의 김나연 등이 한 무대에서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오는 우수한 예술을 일반 대중들에게 알림과 동시에 그 맥을 이어가기 위해 후학들과 함께 무대를 만든 것이라는 이야기, 예로부터 악이란 개념은 기악의 악(樂), 성악의 가(歌), 춤의 무(舞)를 동시에 일컫는 말이었으며, 그 예로 가야금 악사 우륵(于勒)이 신라의 계고라는 제자에게는 가야금, 법지에게는 노래, 그리고 만덕에게는 춤을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날 삼색전에서는 모두 8종목을 무대에 올렸는데, 첫 무대는 길놀이로 객석의 시선을 모았으며, 무대 위에는 고사상이 차려지고, 남기문 외 4인의 비나리와 사물의 연주가 일품이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두 번째 무대인 김나연 외 17명의 화관무(花冠舞)는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춤으로 해주와 개성 등지에서 마을의 큰 행사, 축제가 있을 때 추어온 춤이라는 이야기, 이 춤은 지방의 특색은 물론, 궁중무용과 같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면서도 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성그레 [뜻] 눈과 입을 거짓으로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소리 없이 부드럽게 웃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보기월] 제가 아는 이야기를 들려 줄 때는성그레웃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 마음 속에 들어 가 볼 수도 없고 제 마음도 보여 줄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서운하게 여기는 일도 생기고 합니다. 그럴 일이 없는 게 좋지만 또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면 서로가 좋을 것입니다. 잔치를 앞두고 갖출 게 많아 남아서 일을 하는데 같이 일을 했던 부장님이 오셔서 맛있는 밥에 기운 나는 말씀까지 해 주고 가셔서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집안 사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한 마을에 살다보니 자주 만나서 도움 말씀도 많이 해 주시니 참 좋습니다. 엿날은 제가 깜짝 놀라기도 했고 제 마음을 울리는 일이 있어 잊지 못할 날이 되었습니다. 조카가 가온배곳(중학교)을 마치는 보람으로 잔치를 한다는 기별을 받고 갔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솜씨 자랑 또는 뽐내기를 하는 줄 알고 갔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혼자서 한 때새가 넘게 펼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열 여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