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루꾀다 [뜻] 1)얼렁거려서 남을 꾀다[보기월] 이것처럼 하기는 힘들겠지만 저도 사람들을어루꾈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해서 어떻게 어버이들께 보여드릴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앞서 보신 분들께서 해 주신 말씀도 그런 걱정에 한 몫을 더했지요. 걱정을 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 달리 아이들은 걱정이 없어 보였습니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끝을 말씀드리자면 우리 아이들은 제 걱정과 달리 참 잘했습니다. 갑자기 소리틀이 하나 없어져 어려움이 더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지요.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 마음을 얻기가 더 어렵습니다.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갖추면서 뼈져리게 느낀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있지만 제가 내밀었던 손과 견주어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다들 손잡아 주실 분들이라고 믿기 때문에 서운함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한 곳에 모였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발굴조사 중인 서울 몽촌토성(夢村土城, 사적 제297호)의 북문터 안쪽에서 백제와 고구려시대 토기 등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7호 수혈유구에서는 어깨부분에 ‘관(官)’이라는 글자가 찍힌 백제 직구단경호(直口短頸壺) 조각이 출토되었다. 이 ‘관(官)’자 찍힌 토기는 풍납동토성에서 출토된 적이 있는 ‘대부(大夫)라는 글자가 찍힌 토기와 같은 기종인 직구단경호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 직구단경호(直口短頸壺): 목이 짧고 입이 곧은 항아리 / 4~5세기 대 한성 백제기 중앙양식을 대표하는 백제 토기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몽촌토성 북문터 안쪽에서 삼국 시대 포장도로 5기와 수혈유구(竪穴遺構, 지면에서 곧게 내려 판 굴모양의 터) 18기, 구상유구(溝狀遺構, 고랑 모양의 터) 1기가 확인됐고, 북문지 바깥에서는 삼국 시대 도로 1기, 남북국시대(통일신라시대) 도로와 함께 수레바퀴ㆍ사람ㆍ소의 발자국 흔적 등이 조밀하게 분포한 생활면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몽촌토성 북문터 안쪽에서 확인된 5기의 삼국시대 도로는 격자상으로 구획된 포장도로로 확인되었다. 특히, 북문터의 문길과 일직선으로 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단장 김광보)은 11월 19일(토)부터 11월 20일(일)까지 세종문화회과 M씨어터에서 2016년 시민연극교실 “꿈, 현실이 되다”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시민연극교실’은 시민들의 연극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준 높은 연극창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서울시극단이 운영해 온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2016년 제8기 시민연극교실은 2014년, 2015년에 이어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주제로, 지난 7월부터 20주 총 34회 연극 만들기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총 2개 반으로 나누어진 30명 참가자들은 서울시극단 단원 및 외부 강사진의 도움으로 닐 사이몬 원작 “굿 닥터”를 각색한 서울사람들, 몰리에르 작의 시민귀족 두 작품의 배우로 11월 19일(토)~20일(일) 오후 2시, 5시 서울시극단 8기 시민연극교실 과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을 올린다. 입장권 : 전석 5천원, 문의: 02-399-1794,1136. 7월부터 서울시극단 단원 등 전문 강사진과 연극 만들기 전 과정 참여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시극단의 시민연극교실 프로그램은 서울시민들에게 자발적 연극 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6년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와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고3 수험생 문화와 함께 쉼, 휴(休)~”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입시험 준비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수험생들이 박물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지난 일 년 간의 긴장을 내려놓고 휴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자 마련했다. “고3 수험생, 문화와 함께 쉼, 휴(休)~”는 활동지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도장을 관람하고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 문양 등을 새겨 넣어 도장을 만든다. 제작 후에는 엽서에 부모님, 선생님 등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의 글을 쓰거나 스스로에게 칭찬의 메시지를 손 글씨로 쓰고 나만의 도장을 찍어 본다. 고3 수험생을 위한 박물관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 광주, 대구 등 12개 소속박물관이 같은 시기에 운영, 모두 140여 회 21,0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경주박물관은 ‘수험생을 위한 박물관 문화교실’을 열고 박물관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청소년들을 위한 자유 공간 ‘청개구리 연못’의 문을 열고 13일 팔달구 행궁로 63 현지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했다. 팔달동 주민센터로 사용했던 건물 3층을 고쳐지은 ‘청개구리 연못’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다. 117.59㎡ 넓이에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쿡 존’, 드럼을 비롯한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밴드실, 파티룸, 노래연습실, 컴퓨터 존, 카페 홀, 드럼을 비롯한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 밴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 공간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개구리 연못’이라는 이름은 공모를 거쳐 정했다. 수원시를 상징하는 청개구리처럼 엉뚱하고 다양한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이상훈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축사에서 “청개구리 연못이 위키피디아(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는 온라인 백과사전)식 집단지성의 힘을 체험하는 공간이 되길 또 이곳에서 수원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개구리 연못은 화~금요일은 낮 1시 ~ 밤 9시, 토요일은 아침 9시 ~ 저녁 7시, 일요일은 아침 9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원주시는 오는 11월 19일(토) 고품격 문화재 여행 '관찰사의 관동별곡'을 진행한다. 2016년 생생문화재 사업인 '강원감영은 날마다 문화잔치'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송강 정철의 작품 '관동별곡'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처음 시도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관찰사의 관동별곡'의 여행 코스는 서울이다. 국내 최고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후원을 체험한다. 창덕궁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전 세계인의 보편적 아름다움을 지녔다. 동아시아 궁궐건축에 있어 비정형적인 조형미를 간직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중국, 일본에서도 보기 어려운 미적 아름다움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당일 중식과 간식비는 개별부담이다.(1만 원) 모집인원은 80명이고 11월 17일(목)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전세버스, 여행자보험, 창덕궁 후원 입장료는 생생문화재 사업에서 전액 지원한다. 원주시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타 지역 생생문화재 사업과도 연계해 더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 소래도서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도서관 지하 다목적실에서 '악기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음악회를 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2016년 다문화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해 실시하며 세계 60여 개 나라의 민속악기와 음악을 통해 세계관을 넓히고 문화적 소통을 체험하며 세계의 희귀한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상상음악회로 열린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로 연주하는 그 나라의 음악을 해설과 함께 듣고 만지며 감동하는 시간을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오는 15일 이른 10시부터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립도서관 누리집(www.namdonglib.go.kr) 및 전화(032-453-5945)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순지(李純之, 1406~1465)는 우리나라 과학발달의 전성기였던 세종시대의 문신의 한 명으로 정인지(鄭麟趾)・정초(鄭招)・흠지(鄭欽之)・김담(金淡)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역법서인 《칠정산내외편(七政算內外篇)》을 펴냈습니다. 그는 월식을 보고 월식이 진행될 때 보이는 그림자가 바로 지구의 그림자이며, 그 그림자가 둥글다는 것을 관찰하여 “지구는 둥글고 해 주위를 돈다.”고 주장했지요. 당시의 중국이나 조선의 우주관은 천원지방(天圓地方) 곧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였기 때문에 이런 그의 주장을 믿지 못하자 이순지는 월식이 언제 발생해서 언제 끝나는지를 계산했습니다. 그의 그런 계산이 맞아 떨어져 같은 시각 월식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다른 문신들도 그의 주장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순지의 이러한 주장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주장보다 100년 빠른 주장이었다고 하지요. 이순지는 또 한반도의 가운데가 북위 38도라는 것을 계산하여 보고한 일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세종대왕이 중국에서 들여 온 역서(曆書)를 통해 이순지의 계산한 결과가 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며 1431년부터 이순지에게 천문 관측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치에 넣는 고춧가루가 항암과 면역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유산균을 증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 유산균을 다양한 식품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식품원료로 등록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김치 내 다양한 유산균의 유전체정보를 기반으로 정량분석기술을 개발해 김치의 주요 유산균 중 하나인 ‘바이셀라 사이바리아(Weissella cibaria)’의 생성과 고춧가루의 상관관계를 구명했다고 밝혔다. 바이셀라 사이바리아는 사람 몸속에서 항암, 항염, 항균 기능을 하는 물질인 인터루킨(interleukin)의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바이셀라 사이바리아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높이고, 식중독균에 대한 면역반응을 높이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춧가루가 들어 있는 김치와 들어 있지 않은 김치를 4℃ 냉장고에 12주 동안 저온 발효한 결과, 고춧가루가 들어 있는 김치에서 7주 정도까지 바이셀라 사이바리아의 개체수가 부피(1㎖) 당 약 2,000만 개가 확인됐으며, 이후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춧가루가 들어 있지 않은 김치에서는 바이셀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24일 저녁 7시 30분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는 김효영의 생황독주회가 공연예술컨설팅그룹 비온뒤 주관,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열린다.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생황, 그 생황은 신비로운 음악으로 청중을 꿈꾸게 만든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김효영, 그녀는 신비롭고 강한 음색을 가진 생황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뛰어난 연주가인 동시에, 지속적으로 생황음악을 만들고 있는 작곡가이자, 다른 악기, 타 분야와의 과감한 시도와 접목으로 전통음악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음악가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다른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넘어 현대 클래식 분야에 생황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프랑스 작곡가 Mariehelene Bemard 등 해외 음악가들과의 협업으로 폭 넓은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다. 2015년 KBS국악대상 관악부문 수상을 수상했으며, 생황음반 ‘환생’, ‘두 번째 환생, 향가’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김도훈 작곡의 “생황과 피아노 잔향을 위한 ‘나르시스 환타지Ⅱ’ 2016”, Stefano Bulfon 작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