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지난 6월에 개최한 ‘근초고왕과 석촌동고분군’ 국제학술대회 발표논문과 토론문을 정리하여 한성백제박물관 학술총서 ‘근초고왕과 석촌동고분군’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근초고왕과 석촌동고분군’ 국제학술대회는 전기백제시대 왕릉지구인 국가사적 제243호 석촌동고분군과 근초고왕과의 관련성을 조명해보고, 백제 적석총의 구조와 고구려 왕릉과의 비교 등 그 간의 조사, 연구 성과를 일반시민에게 알리고, 한성백제왕도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적 기반 조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한성백제박물관 학술총서 ‘근초고왕과 석촌동고분군’ 은 전체 550페이지로 니토 아츠시(仁藤敦史,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근초고왕과 칠지도」, 강현숙(동국대학교)의 「석촌동고분군과 중국 길림성 집안 고구려 왕릉」, 왕지고·우금영(王志高·虞金永, 남경사범대학)의 「동진과 백제의 교섭에 대한 고고학적 검토」을 비롯하여 전체 11편의 발표문과 토론문, 종합토론문이 실려있다. 한편 ‘夢村土城Ⅰ’ 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실시한 국가사적 제297호 몽촌토성에 대한 2013·2014년도 발굴조사 결과를 정리·분석한 발굴조사보고서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전 명작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공연단이 새롭게 연출! 그동안 창작뮤지컬 ‘바리’, ‘정조’ 연극 ‘그 여자의 소설’등으로 문화예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수원시립공연단이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을 장용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연출로 새롭게 재탄생 시킨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공연의 특성을 살려 관객들 바로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배우들의 몸짓과 대사, 그리고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연극 마니아는 물론 평소 연극을 접해보지 못했던 시민들에게는 소극장 연극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당연히 진실이라 여겨지는 모든 것들에 의심을... 열두 명의 성난 사람들은 한 소년의 존속살인 혐의에 대하여 12명의 배심원들이 토론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심원들은 본인의 의사결정에 따라 유죄가 되면 사형을, 무죄 결정이 나면 풀려나게 되는 다소 막중한 책임을 지닌 사람들이지만 다들 각자 획득한 정보에 의해 결정한 자신들의 판결에 어떠한 의심 없이 어서 결론을 내고 재판을 끝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단 한사람의 ‘합리적 의심’을 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11월 12일(토) 서울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오르막길에서 “제3회 서울 장애인 힐클라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장애유형별 5개 종목, 모두 250명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룬다. 힐클라임(Hill Climb)이란 오르막으로 이뤄진 일정 코스를 최단시간에 주파해야하는 기록경기로 선수 사이 경쟁보다 개인의 기록 단축에 초점을 맞추어 극기와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이다. 2014년 서울시 및 전국 최초의 장애인 힐클라임 대회가 열린 이후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를 통해 도전과 극복 정신을 함양함은 물론, 다양한 장애유형을 가진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이클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및 소통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대회 코스는 서울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산책로 오르막길 3Km 가량으로, 5개 장애유형별(시각, 청각, 절단․기타장애, 지적, 핸드사이클) 남・녀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시상은 부문별 3등까지 하며, 입상하지 못한 참가 선수 전원에게도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16. 11. 12(토) 오전 9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안양시 만안구여성합창단(지휘자 천인한)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만안구여성합창단의 제11회 정기연주회로 '가을 칸타타(Autumn Cantata)'란 주제로 30여 명의 단원들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노래한다. 고전합창곡과 옛 추억의 아련함이 있는 우리 가곡 옛님, 바위고개, 아리랑의 새노래, 추심 등이 연주되며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만남, 님과 함께, 하숙생 등 총 21곡이 관객과 만난다. 또한, 바리톤 고상연과 소프라노 김잔디와 권숙희가 특별 출연하고 특별출연자들의 트리오 곡인 첫사랑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를 준비한 공연관계자는 "아름다운 선율과 환상의 화음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 마음속에 되살아나는 기쁨과 희망을 바탕으로 모두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무료공연으로 만안구 각 동주민센터에서 초대권을 배부하고 있으며 문의는 안양시 만안구 복지문화과(031-8045-3369)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수업 명예교수] 농사짓는 솜씨가 달라지고 농사마저 사라질 지경이 되니까 농사에 딸린 말도 더불어 달라지거나 사라지고 있다. 경운기,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이 나오니까 극젱이(훌칭이), 쟁기, 써리, 고무래(곰배), 홀케, 도리깨가 모두 꼬리를 감추고, 따라서 따비와 보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사람 목숨의 바탕인 농사가 사라질 수 없는 노릇이라면, ‘이랑’과 ‘고랑’은 끝까지 살아남을 낱말이다. 하지만 이들마저 뜻을 가리지 못하게 되었고, 국어사전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밭농사는 반드시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야 한다. 밭의 흙을 갈아엎어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고른 다음에 괭이로 흙을 파 올려 높아진 데와 낮아진 데가 나란하도록 만든다. 흙을 파 올려 높아진 데는 비가 와도 물에 잠기지 않고, 낮아진 데는 비가 오면 물에 잠기게 마련이다. 이렇게 위로 높아진 데를 ‘이랑’이라 하고, 여기에 종자를 넣거나 모종을 옮겨서 남새(채소)나 곡식을 가꾼다. 한편 아래로 낮아진 데를 ‘고랑’이라 하는데, 고랑은 낮아서 이랑의 곡식을 돌보는 사람의 발에 밟히기나 하는 신세다. 그러나 세상 이치는 “이랑이 고랑 되고, 고랑이 이랑
[오늘 토박이말] 지절거리다[뜻] 1)낮은 목소리로 빠르고 몹시 떠들썩하게 자꾸 이야기하다.=지절대다[보기월] 저도 다른 사람들 배움에 아랑곳하지 않고지절거리는아이들을 말리느라 바쁩니다. 아이들 마음이 들떠 있는 까닭을 훤히 알지만 힘이 드는 것도 참일입니다. 요즘 배곳마다 배움 보람과 솜씨 자랑 잔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배곳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 배움에 아랑곳하지 않고지절거리는아이들을 말리느라 바쁩니다. 기분이 좋게 지내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들떠서 서로에게 아픔을 주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꾸려 나가려니 챙겨야 할 게 참 많습니다. 만나야 될 분들도 많고 물어봐야 할 것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움 말씀과 함께 기운이 나게 해 주셔서 고맙기만 합니다. 이제 널알림감이 다 만들어지고 나면 그날 배곳에서 할 일과 일거리를 나누는 일을 챙겨야겠습니다. 이 말은2)새 따위가 서로 어울려 자꾸 지저귀다는 뜻도 있으며 비슷한 말은 지절대다, 지절지절하다 입니다.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으니 알맞게 써 보시기 바랍지다. ^^ 배곳 둘레 나무들 가지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다가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역사문제연구소(이사장 서중석)는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역사학연구소와 함께 2016년 11월 12일(토) 늦은 3시 종로타워(종각역 3번 출구)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2016 전국역사인대회-시대의 요청, 역사의 명령!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자!”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학자 본연의 임무는 학문에 있겠으나, 학문의 길이 거리 민주주의와 별개는 아닐 것이다. 역사학자・역사전공자들이 더 이상 기록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시대의 기록자이자 역사의 주체로서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우리의 주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는 이이화(역사문제연구소 고문), 조광(고려대 명예교수), 안병욱(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 역사학계 원로들을 비롯하여 전국의 역사학자, 역사교사, 역사학 및 역사교육 전공 학부생・졸업생・대학원생뿐만 아니라, 역사(교육) 관련 종사자 및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집회는 역사학계 원로(이이화, 역사문제연구소 고문), 참여단체 대표, 대학원생, 학부생 등 다양한 참여자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10월 25일(화)부터 12월 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기획전시 화화(畵畵)-미인도취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미술관은 재개관 이후 열린 미술관이 되고자 1관에 위치한 ‘마루’에서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공연 및 강연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품 감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강연 프로그램이 ‘마루’에서 열리며 전시의 재미와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미술 평론가들의 특별강연이 펼쳐지는 ‘미술관 톡’,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한다. 화화(畵畵)-미인도취 전시 입장권을 가진 사람이면 별도 수강료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의 감상에 흥미와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셀프 워크시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비단을 이용한 조형놀이’ 체험키트(1천원)도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 : 9,000원~4,000원, 문의 :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작품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미술관 톡’, ‘작가와의 대화’ 매주 열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미술관 톡’의 강의 프로그램은 다채롭
[우리문화신문= 최미현기자] 조선 중기의 문신 박정(1629∼1703)의 초상화 2점이다. 박정(朴正)은 광해군 11년(1619)에 문과 시험에 합격하고 여러 벼슬을 두루 거쳤는데, 남원부사로 있을 때에는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2점의 초상화 가운데 하나는 낮은 사모를 쓰고 푸른색 관복을 입은 모습으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약간 돌려 왼쪽 얼굴을 그렸다. 전체적으로 얼굴에 비하여 몸체가 너무 크고 화면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듯 구도가 어색하나 옅은 갈색을 사용한 얼굴 묘사는 매우 섬세하다. 특히 수염이나 눈썹의 표현은 매우 섬세하여 성격까지도 나타나도록 표현하였다. 화면의 아래 부분에는 양탄자가 그려져 있다. 가슴에 있는 흉배에는 정3품 흉배에 그려지는 새인 백한이 그려져 있다. 이것으로 보아 이 그림은 1623년 박정이 인조반정에 참여한 공으로 공신이 되어 정3품 벼슬을 하였을 때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얼굴 부분과 몸체 부분의 바탕이 서로 다른 천으로 되어 있고 얼굴 표현과 몸체를 비롯한 화면 아래부분의 표현 방식에 차이가 난다. 먼저 그려진 얼굴부분을 토대로 나중에 천을 이어 붙이고 몸체부분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의 초상화는 녹색의 관복을 입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과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은 6·25전쟁 때 경남도청 등 피란수도 부산을 세계유산으로 올리는데 필요한 기록물을 찾기 위한 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피란수도 부산 기록 찾기 공모전'을 추진하고 모두 63점의 희귀사진들을 발굴해 공개했다. 이번에 응모된 사진들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지난 1953년 1월에 발생한 부산 국제시장 화재 사건 이전의 시장 모습이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광복동 거리풍경, 천막교실과 운동회모습, 맥아더장군 퇴역 뒤 새로 부임한 아이젠하워 장군 환영대회 등도 당시의 생생한 역사현장을 규명하는데 매우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됐다. 부산 국제시장 등 최우수작을 출품한 이송연 옹은 "6·25전쟁이 일어나자 함흥에서 단신으로 월남한 뒤 틈틈이 촬영한 사진들을 장롱 속에 간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피란수도 부산 관련 기록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출품했다."며 원본 사진들은 모두 부산기록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차철욱 교수는 "피란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