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화가 운곡 강장원 유작전이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LAMER)에서 오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한국의 색과빛깔을 살린참다운 한국화 구현을 위해 정진해온 운곡 강장원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예술혼을 추모하고자 마련되는 이번 유작전은 평소 그의 작품세계를 '운곡 강장원 유작 전시회 추진위원회' 에서 추진한다. 유작전 전시회 안내 전시기간 : 16일부터 22일까지 전지장소 : 갤러리 라메르(LAMER)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5길 홍익빌딩 개막식: 11월 16일 5시 30분 연락처: 080 888 3331
[우리문화신문=최미현기자] 원래 강원도 강릉시 한송사 절터에 있던 보살상으로 1912년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1965년 조인된 ‘한일협정’에 따라 되돌려 받았다. 잘려진 머리 부분을 붙일 때의 흔적과, 이마 부분의 백호(白毫)가 떨어져나가면서 입은 손상이 남아 있을 뿐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머리에는 매우 높은 원통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관 위로 높이 솟아 있다. 볼이 통통한 네모난 얼굴에는 눈이 가느다랗게 새겨져 있고,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져 있다. 목에는 굵은 3줄의 삼도(三道)가 그어져 있으며, 3줄의 목걸이가 가슴까지 내려와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옷주름이 새겨져 있다. 검지 손가락을 편 오른손은 연꽃가지를 잡고 가슴까지 들어 올렸으며, 왼손 역시 검지 손가락을 편 채 무릎 위에 올려 놓았다. 발은 오른쪽 다리를 안으로 하고 왼쪽 다리를 밖으로 하고 있어서 같은 곳에서 발견된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보물 제81호)과 반대이다. 한국 석불상의 재료가 거의 화강암인데 비하여 이 보살상은 흰 대리석으로 만든 점이 특이하다. 조각 수법과 아울러 재료에서 오는 질감이 좀 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미탄사터 삼층석탑(慶州 味呑寺地 三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높이 6.12m의 모두 35매의 부재로 구성된 미탄사터 삼층석탑은 1980년 이전까지는 기단부와 탑신부(塔身部, 몸돌)의 일부 부재가 소실된 채 방치되어 있다가 1980년에 남은 부재들을 활용해 복원됐다. 소실된 부재는 새 부재를 다듬어 조립하였다. * 탑신부(塔身部, 몸돌): 몸돌과 옥개석을 차례로 얹어서 각 층을 이루는 부분 때지고 없어진 부재는 새 재료로 보강ㆍ보충하여 구 재료와의 이질감은 있지만, 신라석탑 기초부의 형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조사를 실시한 점과 그 형태가 정연하고 적절한 비례감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크다. 특히, 일반적인 석탑의 판축(板築)기법과 달리 잡석(雜石)과 진흙을 다져 불을 지피는 방식으로 한 단이 완성될 때마다 굳히면서 쌓아나가는 기초부의 판축 축조방식을 사용한 점이나 기단부 적심(積心) 내에서 지진구(地鎭具)가 출토된 점 등 특이하고 학술적인 의미가 있어 한국석탑에 관한 연구에 실증적 자료로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 잡석(雜石)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 (단장 김명엽)은 헨델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을 오는 12월 15일-16일 이틀간 세종M씨어터에서 연주한다. 헨델 오라토리오「이집트의 이스라엘인」,「유다스 마카베우스」,「솔로몬」에 이어 네 번째 무대이다. ‘알렉산더의 향연(Alexander's Feast ; Or, the Power of Musick HWV75)’은 기원전 331년에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연인 타이스와 함께 마련한 연회를 배경으로 한다. 연회에서 음악가 디모테오스(Timotheus)가 연주하는 일련의 여러 음악들을 통해 알렉산더 대왕, 알렉산더의 연인 타이스 및 군중들의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행동을 조종하는 일련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어 ‘음악의 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부제에 걸 맞는 다양한 변주와 음악적 표현이 인상적이며 바로크 음악 특유의 생동감 있고 매력 넘치는 선율로 가득 차 있는 작품이다. 대중적인 레퍼토리는 물론 오라토리오, 칸타타, 합창부 교향악적 작품연주 등 음악사적, 합창 문헌적으로 중요한 명곡 연주에 힘써온 서울시합창단 김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아파트가 거의 없는 단독·다세대주택 중심의 중곡3동은 불규칙적인 골목 구조로 인해 막다른 골목과 담벼락이 많아 사각지대가 많고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은 곳. 실제 범죄율은 높지 않은 반면 이러한 환경 및 주변여건으로 인해 범죄유발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 막다른 골목의 이웃들이 모여 공동으로 관리하는 ‘모둠지기’ 방범시스템과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아이템들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모둠’은 ‘초·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또는 ‘한데 모이어 합치는 곳’이란 뜻으로 막다른 골목을 둘러싸고 있는 주택의 거주자들을 한 공동체로 묶고 ‘모둠’이라고 정의하였다. 서울시는 범죄취약지대에 디자인을 입혀 환경을 개선, 강도나 성폭력 같은 범죄를 예방하는 내용의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광진구 중곡3동에 추가로 조성 완료하였으며 이로써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지역은 서울시내 총 11곳으로 늘어났다. 2012년부터 실시한 범죄예방디자인은 재개발 유보지역, 싱글여성 밀집지역, 재래시장지역, 외국인 밀집지역 등의 지역특성 맞춤형으로 개발․적용해왔으며 중곡3동의 경우 막다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수원 행궁동은 수원 화성 일대의 장안동, 신풍동, 북수동, 남창동, 매향동, 남수동, 지수동 등 12개 법정동을 일컫는 이름이다. 220여 년 전 화성이 축성될 당시부터 불과 수십 년 전까지 행궁동은 수원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지만,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엄격한 개발 규제로 시간이 멈춘 듯 쇠락했다. 이런 행궁동에 주민, 시민 단체,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벽화를 그리면서 골목이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지금은 수원 화성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행궁동 골목은 벽화마을과 공방거리, 수원통닭거리, 지동시장 등 특색에 따라 다양하다. 수원 화성을 구경하다가 골목으로 빠지면 볼거리, 먹거리, 살 것이 가득하다. 행궁동 골목은 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이어져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수원 화성행궁은 행궁동 골목 여행의 출발점이다. 먼저 화성행궁에 들러보자. 화성행궁은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인 현륭원을 자주 찾던 정조가 머물던 임시 궁궐이다. 정조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을 열어드렸다. 봉수당에는 정조와 혜경궁홍씨의 모습을 복원해놓았다. 행궁 가장 오른쪽에 다소 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이 머무는 곳, 해남 두륜산이 오색빛깔로 물들었다. 11월 초부터 시작된 두륜산 도립공원의 단풍 물결은 이번 주말인 오는 12∼15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두륜산 도립공원에는 평균적으로 평일에는 3천여 명, 주말 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이번 주말부터는 두 배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륜산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룬 십리숲길과 계곡, 물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치로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한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산재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최근에는 전남 최초의 미로공원인 두륜미로파크가 개관하면서 방문객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안군은 기상악화로 연기된 '제4회 선왕산 전국 섬 등산대회'를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다도해를 간직한 비금도 선왕산에서 오는 26일(토) 연다. 섬 등산대회 코스는 상암 주차장에서 출발해 그림산 정상∼죽치 우실재∼선왕산 정상∼하트해변까지 5㎞ 구간으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식전행사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난타와 풍물굿 공연이 있고, 다도해를 내려다보며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마치고 딸림행사로 시금치 캐기 체험, 막걸리 시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한다. 특히 대중 참여형 자전거투어, 가족걷기 자율참가가 가능하며 비금∼도초권 해안임도, 방조제 둑길, 노둣길 등을 도보 및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 선왕산은 지난 200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2회), 2015년(3회) 대회를 개최해 전국의 등산 애호가 등 약 4천여 명이 참여하여 도심에서 지친 심신단련은 물론 지역특산품을 홍보하는 데 많은 기여했다. 참가자에게는 지역특산품인 천일염 등 기념품도 제공될 계획이며 문의사항은 신안군 환경공원과(061-240-8456∼8) 또는 비금면사무소(061-240-3721)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북 김제시에 있는 금산사 성보박물관에 가면 보물 제421호 “남원 실상사 약수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南原實相寺藥水庵木刻阿彌陀如來說法像)”이 있습니다.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나무에 불상을 새겨서 만든 탱화인데, 탱화는 대개 옷감이나 종이에 그린 그림을 족자나 액자형태로 만들어 거는 불화를 말하지만 나무로 조각한 것이 특이하며 ‘목각불탱(木刻佛幀)’이라고도 합니다. 또 정조 6년(1782)에 조각한 것으로 연대가 확실하고 원만한 불상들의 모습과 배치구조, 정교한 세부조각 등은 조선 후기 목각탱화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가로 183㎝, 세로 181㎝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우며, 현재 전하고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 탱화 가운데 가장 간략한 배치구도를 가지고 있지요. 화면은 크게 위 아랫부분으로 나누었는데, 윗부분에는 석가의 제자인 아난과 가섭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월광보살과 지장보살을, 왼쪽으로는 일광보살과 미륵보살이 자리 잡았습니다. 또 아랫부분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보현보살과 세지보살을, 왼쪽으로는 문수보살과 관음보살이 있지요. 본존인 아미타불은 타원형의 광배를 가지고 있고 사자가 새겨진 대좌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요즘 나라는 온통 뒤숭숭하다. 연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대통령 하야” 외침이 메아리가 된다. 그 와중에 청와대는 물론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에까지 국민의 눈 흘김은 계속된다. 그런데 이런 난리 속에서 한 변호사의 북콘서트가 11월 8일 밤 7시에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그동안 우리 우리문화신문에도 꾸준히 좋을 글을 써서 인기를 얻고 있는 양승국 변호사가 《중년에 떠나는 인문학 여행(디자인브레스)》이란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연 것이다. 흔히 법을 다루는 사람들은 경직되고 차가운 사람들로 인식한다. 하지만 그동안 양승국 변호사와 소통했던 사람들은 그에게서 따뜻함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건 어디서 온 것일까? 아마도 이런 인문학여행을 꾸준히 떠나고 그러한 가운데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껴안으려는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덕분이리라. 콘서트장에 들어서니 양승국 변호사가 책에 저자 서명을 해주기에 바쁘다. 행사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이 자리를 메웠다. 그는 인사말을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을 하면서 여행은 기록만 남는다는 생각을 했고, 따라서 2003년부터 기록으로 남기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