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기자] ‘2016 시민예술축전’ 의 11월 행사로 시민연극, 뮤지컬 동아리가 참여하는 입체낭독극 열전이 오는 11월 12일(토) ~20일(일), 매주 주말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열린다. ‘2016 시민예술축전’은 생활예술활동의 저변확대와 네트워크를 위해 서울시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 10월 8일(토) 첫 번째 축제인 ‘시민무도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입체낭독극 열전은 직장인, 주부 등 일반인으로 구성된 시민극단들의 입체낭독극 경연대회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민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무대에서 펼친다. 이번 경연무대는 극단의 공연 레퍼토리 중 하나를 입체낭독극으로 각색하여 공연한다. 입체낭독극이란 극본을 낭독하는 배우들의 목소리에 집중하여 공연을 관람하는 형태의 극을 말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극단은 모두 일반인으로 구성된 시민극단으로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의 시민들이 모여 연극과 뮤지컬을 직접 만들고 공연한다. 시민극단의 공연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만한 이야기를 다루어 관객들의 공감대를 더욱 불러일으킨다. 이번 무대에도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다수의 작품들이 출전한다.
[우리문화신문=김슬옹 교수] 한글날은 2013년 공휴일로 지정된 뒤 그야말로 큰잔치로 자리 잡았다.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룬다. 서울뿐만 아니라 여주시, 세종시, 울산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관련 행사가 꼬리를 문다. 2013년부터 이러한 한글날을 기리면서 온 국민이 한글날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 하는 소책자(14.9*20.9cm)를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에서 펴내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해마다 다른 방식으로 2016년까지 다음과 같이 네 번 펴냈다. 주요 특징과 더불어 필자가 대표 집필하게 된 배경을 밝혀 보고자 한다. 이 책자를 펴내기에는 이제는 고인이 된 김혜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장이 한글을 위해 몸 바쳐 일한 눈물겨운 사연이 담겨 있어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 이야기,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2013). 10+9. 문화체육관광부. 66쪽. ◐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 이야기,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2014). 3+5(12단 접이형). 문화체육관광부. ◐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 이야기(8단 접이형).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2015), 문화체육관광부. ◐ 누구나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 이어 한국문화의 집에서 가졌던 예랑의 발표회 이야기 또 다른 시작이다. 예랑(藝娘)이란 예술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낭자들이란 뜻으로 2000년 전후에 고 백인영 명인이 제자들의 가야금 실력의 연마와 무대경험을 위해 만든 실내악단이라는 이야기, 그 해 창단연주회는 기존의 산조나 민요, 고전적 분위기의 창작곡에 머물지 않고, 각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레퍼토리로 신선한 충격을 던지면서 갈채를 받았다는 이야기, 백인영은 제자들에게 손재주만을 전해주는 선생이 아니라, 예술가의 안목이나 다양한 음악적 경험, 무대 경험까지 생각해 주었던 훌륭한 스승이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백 명인과 가깝게 지내게 된 계기는 1980년대 중반, EBS 라디오에서 매주 토요일 국악프로그램을 2~3년 함께 하면서 부터였으며 당시 김청만은 장단으로, 백인영은 아쟁이나 가야금으로 노래반주를 하였는데, 출연자에 따라 순간적으로 조율하며 반주하는 모습에 감탄했다는 이야기, 그는 음악적 끼를 타고 났고 어려서부터 전속음악단체에 소속되어 음악적 경험을 쌓아 왔기에 그의 음악은 남달리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즉흥성이 강하는 이야기도 했다. 나는 예랑 실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다카하라 히미꼬(高原 日美子)라는 여인이 한국 종 1구를 기증하고 싶다고 하여 1999년 11월 5일 이 한국 동종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동종은 일제강점기 당시 전주면(全州面, 1914년부터 1931년까지 전주시 공식 이름)에 살던 박 아무개가 자신 소유 낙수정(樂壽亭) 수리를 하다가 땅 속에서 발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원 소재지였던 전주에 있는 전주박물관에 소장하게 되고 2001년 보물 제1325호로 지정되었지요. 이 동종이 발견된 곳에서 1909년에 '開元寺'(개원사)라는 글씨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었는데 이로 미루어 볼 때 이 동종은 전주 개원사라는 절에 걸려있던 종으로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종을 매다는 부분이 깨어지자 땅속에 묻혔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후 개원사는 폐사되고 조선시대 낙수정이라는 정자가 들어섰을 것으로 짐작되지요. 이 낙수정 동종은 통일신라 동종을 연상시키면서도 고려 초 동종의 세부 표현과 비슷한 것으로 미루어 10세기 중반에서 11세기 전반에 빚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동종과 비슷한 종이 일본 원청사(圓淸寺)에도 있는데 이 두 종은 크기는 물론이고 넝쿨ㆍ비천 등의 묘사까지
[우리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타는 꼬까 여름엔 파랗더니 이제야 타는구나 가을이 한창이니 겨울이 멀지 않네 오가는 두 철 사이를 지고 돋는 아름다움 * 꼬까 : 단풍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지저깨비 [뜻] 1)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 생기는 잔 조각[보기월] 그래서 밖에 있던지저깨비까지 보태서 북을 돋우어 주었습니다. 지난 닷날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갖춤 모임이 있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신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좋은 수를 말씀해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한 사람이 한 생각을 여러 사람들이 보태고 채우니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다 일이다 생각하고 짐이다 생각하면 그렇겠지만 내가 우리 아이들과 가르치고 배운 열매를 나누고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쪽으로 가게 하는데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때 번개처럼 만난 두 분께서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을 좋게 봐 주시고 더 잘 되게 도움 말씀과 함께 좋은 수도 말씀을 해 주셔서 기운이 났습니다. 그런 만남을 만들어 주신 분께는 말할 것도 없고 두 분께 머리 숙여 고맙다는 인사를 올렸습니다. 바쁘게 다니는 저를 안쓰럽게 보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식구들이 더 안쓰럽게 여기고 있을 겁니다. 안친 일들이 많지만 식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는 빠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늦은 4시에 상설전시관 3층 불교조각실에서 황병기 명인을 초청하여 박물관 전시실 음악회를 연다. ‘침향무’, ‘밤의 소리’,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를 황병기 명인과 황병기 명인의 산조작품을 초연해 화제가 됐던 지애리 씨가 함께 연주한다. 음악회 진행은 영화와 연극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 전무송 씨가 담당한다. 천년의 미소를 간직한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불교조각실에서 황병기 명인의 연주와 가야금 인생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연은 상설전시관 내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며, 박물관 누리집과 페이스북에서 ‘박물관 전시실 음악회-기대평 이벤트’를 통해 모두 50명을 초청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의 대표작 ‘Soul, 해바라기’가 초연 1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1월 18일(금)부터 3일간 해오름 무대에 오른다. 2006년 초연된 이 작품은 해외 예술가와의 협업, 전통에 바탕한 현대적인 창작 안무 등 새로운 실험을 통해 한국춤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최근 국립무용단이 추구하고 있는 창작 방향을 일찍이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무용단은 ‘Soul, 해바라기’ 초연 10주년을 맞아 안무ㆍ무대ㆍ조명ㆍ캐스팅 등에 변화를 주어 한층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Soul, 해바라기’는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인간 본연의 그리움을 주제로 안무한 작품이다. 페터 신들러가 이끄는 독일 재즈그룹 살타첼로와의 공동 작업으로도 초연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재즈와 한국춤의 결합은 물론 기존 무용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실험적인 움직임과 세련된 구성 등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이 작품은 지속적으로 재공연되며 국내 관객의 인기를 얻은 후 국립무용단 창작 레퍼토리로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까지 진출했다. 2010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 슐로스파르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 전통미술공예학과 권지은 교수와 출강 강사 7인은 7일부터 20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서울 종로구)에서 전통회화 작품전시회 「선(線)의 미학」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불화 작품으로 전통 회화의 맥을 잇고 있는 권지은 교수를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의 전수교육조교 최문정, 이수자 김석곤 등 모두 8명이 함께 한다. 이들은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의 재해석과 함께 현대의 감성에 맞게 풀어나가는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과 장인이라는 분야를 개척하면서 전통미술을 선도하는 다양한 회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의 주제인 ‘선(線)’은 미술의 기본요소로 전시 작품들 속 모든 선은 화면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인체의 윤곽선, 옷의 문양선, 장식물의 인공선 등을 작가의 의도대로 명분 있게 쓰임을 다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선은 유려함과 견고함을 널리 보여주며 전통 회화의 새로운 장을 보여준다. 특히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빛의 형상으로 표현한 ‘佛금동미륵보살반가상’, 와전(瓦甎) 석문(石文)과 종정(鐘鼎) 금문
[우리문화신문=윤지영기자] 11월 11~12일에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과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의 미래, 서점에서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서울시 서점인들이 모이는 ‘제1회 서울서점인대회’가 열린다. 일본을 대표하는 서점 기노쿠니야의 다카이 마사시 대표, 한국출판콘텐츠 이중호 대표와 국내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서점 대표들이 연설자로 나선다. 11일(금) 행사는 서점인들과 출판사, 유통사 등 책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점의 날’ 선포, 서울시 서점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발표, 서울서점인상 시상, 책방 운영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 시상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일본 기노쿠니야 서점의 다카이 마사시 대표와 한국출판콘텐츠 이중호 대표의 연설을 통해 다른 나라 서점들의 상황과 운영 사례를 듣는다. 오후 시간에는 교보문고 이한우 대표, 북션 정성훈 대표,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가 국내 다양한 규모 서점 운영자의 철학과 변화하는 서점계의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주최 측인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시는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운다’는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왔고 이러한 노력에는 지역서점들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올해 ‘서울특별시 지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