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으로서 8월 14일(목)부터 8월 23일(토)까지 ‘제2회 진주성 전투 기억의 날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제1차 진주성 전투(진주대첩) 승전의 역사와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보여준 조선군의 호국정신을 많은 관람객이 기억할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내용은 ‘진주성 전투 무기 이름 맞히기, 진주성 전투의 무기, 진주성을 지킨 사람들’ 등 모두 3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진주성 전투 무기 이름 맞히기’는 8월 14일(목)부터 열흘 동안 운영되는 온라인 수수께끼다. 박물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50명을 추첨하여 스카프형 손수건(국립진주박물관 특화 문화상품)을 준다. ‘진주성 전투의 무기, 진주성을 지킨 사람들’은 8월 23일(토) 운영되는 현장 참여 행사다. 진주성 전투 당시 사용한 조선의 무기에 대해 알아보고 진주성을 수호한 사람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의미를 담기 위해 마련되었다. 당일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친환경 주머니, 진주성 엽서 등 기념품(모두 1,000개)을 선착순 준다. 현자총통(보물), 비격진천뢰, 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4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8월 22일(금)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정밀하게 살피는 국악사전 속 율학 표제어 이번 토론회에서는 ‘율학 관련 표제어 검토’를 주제로 하여 국악사전 내 율학 관련 표제어와 관련 용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율학(律學)은 전통시대 음악의 원리와 체계에 관한 논의를 말한다. 국립국악원은 율학 관련 표제어의 구조와 내용 범위를 점검하고,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의 좌장은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맡고, 발표는 남상숙 한국음악학자가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김수현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와 정화순 청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모두 여덟 차례의 월례 토론회, 논의와 공유로 국악사전 다듬어 국립국악원은 올해 학계 토론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던 쟁점들을 공개적으로 다루는 모두 여덟 차례의 토론회를 진행한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세 차례의 토론회에서는 ‘국악사전 표제어 분류 안과 명칭 검토’, ‘고문헌ㆍ고악보 명칭과 기술 체계’, ‘종목ㆍ작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도산 안창호가 창립했으며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주)은 광복 80돌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공화국의 값어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기림 행사를 8월부터 나라 안팎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현주 흥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광복 80돌은 단순한 역사적 기념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선포한 민주공화국의 의미와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담고 있는 국민주권ㆍ자유ㆍ평화의 값어치를 다시 새기는 시간”이라며 “흥사단과 단우들이 지난 112년 동안 지키고 실천해 온 독립운동의 정신을 오늘날 시민사회 속에서 되살려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흥사단은 △광복 80돌 기림 흥사단 포럼 △청소년 역사교육 프로그램 ‘도산을 찾아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나라 밖 역사탐방 △임창모 애국지사(흥사단 단우)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 △KB국민은행 후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 △중국지역 독립운동 역사기행 등 전국과 나라 밖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광복 80돌 기림 흥사단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선포한 민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항우의 부하인 항장(項莊)이 칼춤을 추며 유방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유방의 부하, 장자방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홍문연가>라는 단가의 노랫말에서 항우를 향해, “은혜를 망각하는 배은(背恩)이라든가, 또는‘망의(忘義)“라고 하는 배경도 알고 보면, 유방과의 경쟁 결과에 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받게 되는 비판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항우가 그의 부하를 통해 유방을 죽이려 했던 연회에서 유방이 살아날 수 있었던 결정적 요건은 무엇보다도 그의 사람 됨됨이, 곧 인품과 신의가 두터워서 목숨을 걸고 유방을 따르는 충성심 강한 부하들이 다수 존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는 특히 장자방의 역할이 커서 근거리에서 유방을 지켜주었고, 번쾌(樊噲)의 존재도 한몫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홍문연가>라는 노래 속에는 잔치에 모인 무인들의 이름이 일일이 열거되지 않은 채, 주로 그들의 옷차림을 엮어 살벌한 분위기만을 띄우고 있어 아쉽다. 여기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장수로는 나이 70살에 항우의 모사가 되어, 홍문연회에서 패공을 죽이도록 권한 범증(范增)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까악! 까악! 퉤퉤퉤!! 까마귀가 울면 어머니는 허공을 향해 침을 뱉곤 했습니다. 까마귀는 예로부터 불길한 징조를 상징하며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존재였습니다. 검은 깃털과 울음소리, 그리고 시체를 먹는 습성 때문에 흉조로 여겨졌던 것이죠. 하지만 까마귀는 단지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살아가는 동물일 뿐입니다. 인간의 편견과 오해로 인해 죄를 뒤집어쓴 것입니다. 까마귀가 시체를 먹는 모습은 혐오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생태계에서 까마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청소부입니다. 죽은 동물의 주검을 처리함으로써 병의 확산을 막고 환경을 정화하는 구실을 합니다. 마치 도시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미화원같이, 까마귀는 자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까마귀가 시체가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든 것은 단지 먹이를 찾아다니는 본능적인 행동일 뿐입니다. 마치 사자가 사냥하거나, 벌이 꿀을 찾아다니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인간은 자신에게 이로운 동물에게는 호의를 베풀지만, 자신에게 해롭다고 생각되는 동물에게는 잔혹하게 대합니다. 하지만 자연에는 선악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 잔 술을 차려 놓고 ‘우리 상진아’ 하고 가슴을 치면서 고한다. 네가 죽던 날, 주검을 수레에 싣고 돌아왔을 때는 성안에 있는 네 벗들이 모두 너를 어루만지면서 울음을 터뜨렸었다.(…) 길거리에 가득한 남녀들이 상여를 따라 통곡하자, 길을 가던 남모르는 나그네까지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었으니….”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義士)의 삼년상을 마치던 날 대한제국 홍문관 교리였던 박 의사의 아버지 박시규가 비통한 심정으로 지은 제문 일부입니다. 박상진 의사는 나라를 잃은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 평양법원 판사로 발령받았지만, 곧바로 사직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박 의사는 1915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풍기광복단 등 독립운동 단체들의 연합체 격인 대한광복회 출범식을 가졌는데 박상진 의사는 대한광복회 총사령이 되었지요. 대한광복회 강령을 보면 부호에게서 군자금을 반강제로 기부받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하고, 만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운영하며, 나라 밖에서 무기를 사서 일본인 고관이나 한국인 친일 인물들을 수시로 처단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박상진 의사는 독립운동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광복 80돌을 맞아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근대기 항일 독립유산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을 연다. 이번 특별전시는 개항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광복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를 담은 항일 독립유산이 품고 있는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자주구국의 유산’, ‘민중함성의 유산’, ‘민족수호의 유산’, ‘조국광복의 유산’, ‘환국의 유산’의 모두 5부로 구성된다. * 운영 시간: 8.12.(화)~10.12.(일) 아침 9시~저녁 5시 30분(휴궁일인 월요일 제외) 전시에서는 ▲ 2024년 7월 일본에서 환수한 의병장들의 결사항전 기록으로, 의병을 체포하고 서신을 강탈했던 일제의 의병 탄압 행위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말 의병 관련 문서」, ▲ 지난 4월 개인소장자가 경매를 통해 환수해 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綠竹)」, ▲ 대한제국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로, 당시의 외교활동과 영어 사용 용례와 표기, 서양국가에 대한 인식 수준 등 다양한 역사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미사일록」, ▲ 대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도산서원 창건 450돌을 맞아 퇴계 이황의 도학정신과 시심(詩心)을 서예 작품으로 되살리는 특별 전시 <퇴계(退溪)>가 마련되었다. ‘도산서원’ 창건 450돌을 기려 퇴계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작가 51명이 퇴계의 자작시와 도산을 노래한 후학들의 시를 현대 서예로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도산서원 창건 450돌을 기려 진행되는 일련의 문화행사의 서막이다. 앞으로 고유제, 학술대회,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인문예술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그 첫 문을 여는 것이 바로 대구에서의 서예전이다. 도산서원 창건과 함께 걸린 편액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그 글씨의 유산을 이어가는 이들이 퇴계의 학문과 문학을 서예로 되살리는 자리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도산서원(원장 김병일),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이종호)가 공동 주관하는 서예전 <퇴계(退溪)>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청 동락관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도산서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2025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알리는 서포터스 ‘능이랑’을 처음 모집한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아래 ‘조선왕릉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조선왕릉’을 널리 알리려는 문화축제로, 2020년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이한다. 올해 「조선왕릉축전」은 10월 17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8일 동안 열린다. 새롭게 선보이는 주제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첫 활동을 시작하는 응원단 ‘능이랑’은 ‘현장’과 ‘홍보’ 분야로 나누어 모집한다. 두 분야 모두 조선왕릉축전이 열리는 9곳 왕릉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며 축전을 알리는 활동을 한다. 응원단은 전통 복식과 소품을 착용하고 조선왕릉축전의 마스코트로 역할을 한다. ‘능이랑’은 왕릉에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기획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돕는다. ‘능이랑’은 대한민국 거주하는 만 19~39살 청년이라면 외국인을 포함하여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짧은 영상(숏폼) 등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조선왕릉축전을 알린다. 조선왕릉축전 서포터스 ‘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025년 8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사흘 동안 광릉숲의 여름밤을 배경으로 한 특별 야간 개방 행사 ‘여름밤! 광릉숲’ 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릉숲의 생물다양성과 야간 생태환경의 아름다움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숲의 빛과 소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평소 관람이 제한된 시간대에 광릉숲과 별, 곤충, 습지 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행사는 ▲‘별빛 아래 숲의 시간을 걷다’라는 야간 전시원 산책 프로그램과 ▲‘밤이 살아나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밤하늘의 별 관측과 사슴벌레ㆍ장수풍뎅이 등 야간 곤충 관찰 프로그램, 그리고 ▲‘여름밤 당신을 기다린 숲’이라는 주제의 여름밤 숲에서 들을 수 있는 개구리ㆍ매미ㆍ새소리 등 다양한 숲의 소리 채집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본 행사의 전 과정에는 전문 해설과 안내가 제공되며,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연못 사진마당 등에서 기념촬영도 할 수있다. 야간 특별행사의 사전 신청은 8월 12일(화) 아침 10시부터 8월 14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