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성탄절에도 신문은 나왔습니다. 저는 일간지 가운데 비교적 공정한 기사를 쓰는 것으로 알려진 경향신문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오늘 성탄절엔 경향신문으로부터 유쾌하지 못한 씁쓸한 영어선물을 받았습니다. 경향신문이 다른 두 곳과 함께 청계광장 근처에서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한다는 광고입니다. 굳이 CHRISTMAS Festival이라고 영어 이름을 붙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서울 성탄잔치라고 하면 무식하게 보인다고 생각한 것인가요? 언론을 이끈다는 경향신문에서 민족적 자부심은 사라진 것인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광고란에는 경향신문 자매회사인 레이디경향이 영어 광고를 했습니다.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인가요? 잡지 이름이 LADY인 것도 결코 환영할 것은 못되는데 잡지 표지에는 커다랗게 Glorious Day를 비롯하여 Special Edition, Fine Mom 같은 영어들이 난무합니다. 언론이 국민을 사대주의로 이끄는 것 같아 참으로 씁쓸한 성탄절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 서울특별시장이 보낸 연하장 ▲ 내용에 和而不同이란 한자 사자성어가 들어있다. 제가 잘 아는 분에게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연하장이 왔습니다. 그런데 반갑게 뜯어본 우리는 내용 가운데 和而不同이라는 한자가 들어있어서 내심 실망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귀 빠진 날 같은 우리말 사랑을 했기에 우리 신문에서 여러 차례 칭찬을 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저렇게 한자 사자성어를 썼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물론 남과 사이좋게 지내되 의(義)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는 훌륭한 뜻은 좋습니다. 하지만 천 만 서울시민을 이끌어가는 서울시장이 이 글자를 읽지 못하거나 읽어도 그 뜻을 이해 못할 사람들까지 아울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 문화관광부 광고에 영어 Winter Festival과 3.0 Ksmile이 버젓이 쓰였다. 문화관광부에서 겨울잔치를 한다고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잔치 이름이 Winter Festival입니다. 꼭 이렇게 영어로 잔치 이름을 붙여야 하나요? 옆에는 역시 영어가 들어가서 정부 3.0 Ksmile라 했는데 이건 또 뭔가요? 정부 3.0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Ksmile은 한국의 미소라는 뜻인가요? 우리말을 앞장서서 지키고 발전시켜가야 할 정부가 나서서 영어로 잔치 이름을 쓰고, 정부광고마다 Ksmile이라고 다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정말 문화관광부 장관이 진실한 사람이라면 우리말 살리는 일에 더욱 앞장서야 할 일입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공연에 갔다가 나오는데 기분 좋은 펼침막을 보았습니다. 국립국악원이 회원가입을 권유하는 펼침막인데 으뜸회원, 버금회원이 되면 언제나 최대 50% 할인아라고 했네요. 으뜸과 버금이라는 우리말을 쓴 국립국악원의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다만 옥에 티라면 한자말 할인인데 이것도 에누리라고 바꿨더라면 화룡점청(畵龍点晴)이 되었을 겁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영어에 미쳤음을또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관 출입문 옆에 공연 간판이걸려 있는데 스티브바라캇이라는 출연자 이름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빼고는모두 영어 입니다. 영어로 쓴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영어로 쓰려면 한글을 먼저 크게 쓰고 영어는 작게 써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렇게 영어로만 도배한다면 이는 무리말을 짓밟는 것이 되겠지요. 그 옆에는 음식점 선간판이 있는데 이도 영어 일색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이렇게 영어를 크게 쓰고 한글을 외면하려면 기관 이름에서세종이란 말을 빼야만 합니다. 세종대왕이 자하에서눈물 흘리도록 하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늘 경향신문은 한자로 잘난 체를 합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와의 다툼을 詩로 治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꼭 저렇게 해야 하는 지 묻고 싶습니다. 또 제목 아래엔 부제를 달았는데 대중 정치인의 메타포 대결이라고 했습니다. 메타포 대신 은유라고 모두가 알아듣는 말을 쓰면 격이 떨어지나요? 진보 언론의 대표격인 경향신문에 저렇게 우리말 사랑 정신이 없는 것이 참 걱정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향신문에 서울시립대가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큰 제목을 새싹은 봄을 도드라지게 한다.라고 쓰면서 젊은 그대, 그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습니다. 이 광고는 배움과 나눔의 100년 서울의 자부심 서울시립대의 우리말 사랑을 도드라지게 합니다. 되도록 어려운 한자말 대신 쉬운 우리말을 쓰고, 영어는 학교 이름 밑에 작은 글씨로 써둡니다. 칭찬해줘야 할 서울시립대입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무슨 꿈꾸는 그린대학 GREEN CAMPUS를 홍보합니다. 꿈꾸는 녹색대학이라고 하면 촌스럽고 GREEN CAMPUS라고 하면 멋지다고 생각한 것인가요? 국민을 이끌어 가야할 정부마저 영어 사랑에 빠져 있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환경부 장관 이하 담당자들이 모두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이런 식으로 우리말을 홀대하는 것은 우리말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참 암울합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동안 조용하던 롯데백화점이 드디어 또다시 영어사랑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신문에 광고를 낼 때마다 영어로 도배하더니만 이번에도 역시 KINTEX LOTTE BOXING DAY라고 커다랗게 쓰더니 그 아래에는 2015 Kotra Christmas Fair와 Festval $ Confernce Season Ⅱ라고 하면서 신이 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Lovely Christmas도 빠트리지 않습니다. Lovely Christmas라고 써야 성탄절이 사랑스럽나요? 도대체 저 롯데백화점 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요? 저렇게 우리말 짓밟기에 앞장서니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버스정류장에 가니 비씨카드가 광고를 했습니다. 커다랗게 BC CARD REDBOX SANTA FESTIVAL이라고 써놓았군요. 그런데 한글은 작은 글씨로 두 줄뿐이고 그나마 영문과 섞였습니다. 더구나 한글로 된 것도 영어나 한자말을 한자화한 것이고 토박이말은 ~하는 밖에 없습니다. 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국 사람이고, 외국인은 극히 소수 사람일 뿐인데 과연 누굴 보라고 저런 광고를 했나요? 대기업의 우리말 짓밟기 도가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