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 동안, 매주 수~일요일마다 창덕궁 약방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 약방은 조선시대 궁궐 내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리며 왕실의 건강을 돌보던 핵심 공간이다. 현재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있으며 2005년 복원 완료 이후 전시 및 전통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운영기간: 7.30.(수) ~ 8.17.(일), 매주 수~일요일 / 아침 10시 ~ 저녁 4시 이번 약방 개방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실내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궁중에서 마시던 청량음료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이 궁중 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약방을 방문한 관람객은 조선 왕실에서 즐겨 마신 것으로 알려진 오미자차를 시원하게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시음은 날마다 아침 10시와 낮 2시에 각각 100잔씩 모두 200잔이 제공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오미자는 더위를 식히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 재료로,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성종이 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체성과 기대감을 담은 40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수원시 공식 유튜브’와 ‘수원화성문화제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비롯해 수원화성문화제의 주제공연 ‘야조’, 시민이 참여하는 건축 프로젝트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 수원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가마레이스’ 등 주요 콘텐츠가 압축해서 담았다. 수원시는 홍보영상을 대중 매체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수원화성문화제, 40초 분량 홍보영상 한편 수원시는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원화성문화제에서 공연할 ‘어린이 풍물단’을 모집한다. 어린이 풍물단은 한 달여의 교육 과정을 거쳐 어린이 취타대, 어린이 무예단과 함께 ‘어린이 능행차’ 행렬을 구성하게 된다. 역사와 전통을 직접 체험하며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홍보영상은 물론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번 수원화성문화제의 홍보에 매진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수원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제62회 수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제1회 유니세프 어린이 손글씨 쓰기 대회’의 수상작을 뽑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손글씨 쓰기 대회는 아동의 모든 권리를 담은 국제적 약속,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어린이가 읽고 써보며 문해력과 함께 아동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행사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7천 명의 어린이, 111개 단체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받은 가운데 세 차례의 심사 과정을 통해 몯 56건의 작품이 뽑혔다. 심사 과정에는 국내 처음 필적학자인 구본진 변호사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 기업 산돌의 타입디자인 노은유 그룹장, 황석희 작가 겸 번역가가 참여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0명, 장려상 30명, 단체상 3팀을 뽑았다. 제1회 유니세프 어린이 손글씨 쓰기 대회 대상 수상작 김소율 어린이(만9세)의 손글씨 (사진제공=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 3인의 서체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산돌이 공동 협력해 ‘유니세프 어린이 서체’를 개발, 오는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기념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을 통해 나눠줄 계획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 이하 언론재단)과 함께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www.bigkinds.or.kr)’와 뉴스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인 ‘빅카인즈 에이아이(AI)’를 활용해 초·중·고교 교사들의 뉴스와 인공지능 이해력(리터러시)을 높이는 연수사업을 추진한다. * 빅카인즈: 국내 주요 언론사의 1990년 이후 뉴스 1억 건 이상이 축적된 뉴스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핵심어 흐름, 연관어 분석 등을 제공. ’24년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중심의 채팅로봇 서비스로 확대되었으며 주제별 현안 요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 ‘빅카인즈 기반 뉴스 리터러시 교사 연수’는 알고리즘에 의한 확증 편향적 정보습득과 가짜뉴스 확산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문제 해결책으로 강조되고 있는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교육의 가치를 확인하고 동시에 뉴스 이해력(리터러시) 교육 현장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7. 25. 초․중․고교 교사 대상 ‘빅카인즈 기반 뉴스 리터러시 워크숍’ 개최 먼저 언론재단은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양금협회(회장 윤은화)가 오는 2025년 8월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양금음악제’에 공식 초청돼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은 물론, 한국과 인도 두 나라만이 초청받은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 무대에 한국 양금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선보인다. 이번 음악제는 전 세계 양금 연주자, 교육자,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구촌 예술 축제로, 2018년부터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지를 거쳐 여섯 번째를 맞는 권위 있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중국 베이징 창핑구의 양금가족민족악기박물관에서 열리며, 특히 박물관 개관을 기 아시아 9개 나라가 참여하는 개막 공연이 함께 열린다. ■ 한국 대표단,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전 일정 ‘주역’으로 활약 음악제의 서막인 8월 1일, 한국 대표단은 세계양금박물관 개관식에 공식 초청되어 축제의 시작을 함께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이 개발한 한국 개량양금이 세계양금박물관의 주요 전시 악기로 선정되어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 윤 회장 또한 세계 양금계를 대표하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혀 ‘세계 양금 지도자’ 전시마당에 함께 소개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p.4) 그냥 웃기고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똥오줌 이야기가 아니야. 우리나라 역사 속에 나오는 똥오줌 이야기야. 왕과 왕비, 시인과 학자, 임금님과 선비가 주인공인 똥오줌 이야기란다. 역사책에 그런 게 정말 있냐고? 똥과 오줌, 다 나와 있냐고? 그래, 역사책에 다 나와 있어. 정말로 그런 이야기가 푸지게 나온다니까. 똥과 오줌이 정말 역사책에 그리 많이 나올까? 엄중, 진지, 근엄한 역사책에 ‘똥오줌’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도, 의외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소재가 된 적이 꽤 많다. 배설은 영원한 인간의 숙명이고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만큼, 똥과 오줌이 역사에 등장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설흔이 쓴 이 책, 《웃기고 냄새나는 역사 속 똥오줌 이야기》는 역사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볍게 바꿔준다. 이렇게 작고 하찮은 것도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주변의 작은 일들이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책에는 오줌 꿈을 사서 왕비가 된 김유신의 누이 문희, 화장실에서 김부식에게 복수한 정지상의 귀신, 신하들이 있는 가운데 몸을 돌려 오줌을 눈 조선 임금 경종, 똥거름이 장관이라고 평했던 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통하는 것이라. 한 말을 쓰는 사람끼리는 그 뜻을 통하여 살기를 서로 도와주므로 그 사람들이 절로 한 덩이가 지고, 그 덩이가 점점 늘어 큰 덩이를 이루나니 사람의 제일 큰 덩어리는 겨레라. 그러하므로 말은 겨레를 이루는 것인데 말이 오르면 겨레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겨레도 내리 나니라. 이러하므로 겨레마다 그 말을 힘쓰지 아니할 수 없는 바니라.” 이는 평생 배달말(한국어)을 올곧게 사랑하고 실천하고 가르치신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말로써 오늘은 그 주시경 선생이 세상을 뜨신(1914년) 지 온열 하나 해(111돌)가 되는 날입니다. 선생은 국어학자로서 우리말의 정리와 보급에 크게 힘썼지요. 그의 연구는 말글생활을 바로잡고 교육할 목적으로 행해진 것으로서 그 필요성은 이미 1897년 《독립신문》에 발표한 논설 〈국문론〉에서부터 강조되어 온 것입니다. 한글은 세종임금이 28자를 반포할 당시 <훈민정음>이라 불렀는데 <훈민정음>을 언문(諺文), 언서(諺書), 반절, 암클, 아랫글이라 했으며, 한편에서는 가갸글, 국서, 국문, 조선글 등으로 불리면서 근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21 ‘연우소극장’에서는 극단 ‘플레이위드’의 연극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형제복지원의 기억>이 공연된다. 이 공연은 2022 공연예술 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 선정작으로 ‘여행으로 따라가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기록’이다. 형제복지원은 부산 주례동에 있었던 부랑인 집단수용시설로, 1980년대 국가 권력의 비호 속에 심각한 인권 침해와 강제수용이 자행되었던 곳이다. 2022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이 국가적 범죄였음을 인정했다. 1987년에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형제복지원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잊혀 갔지만 피해 생존자들의 상처와 투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연출가 박선희는 극단 플레이위드의 대표이자 변화무쌍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 감각적인 미장센을 통해 폭넓은 작품들을 독창적으로 해석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극단 '플레이위드(PLAY WITH)'는 언제든 어느 집단이나 작품하고도 잘 놀겠다는 신념을 담은 이름이다. 2006년 12월 창단 이후, 독자적 작품 개발 과정과 실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있어 최대 장애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정말 해롭기만 할까? 생물학자인 저자는 박사학위를 위한 도시 토끼 연구 중,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한다. 새 터전에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자신과 달리, 도심의 토끼들은 위험천만한 도시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번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관찰은 스트레스와 진화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이어진다. 이 책은 스트레스가 진화의 핵심 동력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먹이가 풍부하고 포식자 위험이 적은 도시를 최적의 서식지로 인지한 야생 토끼, 극한 환경에서 자기 신체 일부를 스스로 절단하며 생존하는 달팽이의 놀라운 회복 탄력성, 우주까지 다녀온 불사의 곰벌레, 3년간 진흙 속에서 애벌레로 지내다 성충이 되면 즉시 번식하고 생을 마감하는 타서강 하루살이의 극적인 종족 번식 전략까지, 이 모든 사례는 생명체가 스트레스를 ‘진화의 모터’로 활용해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는 현대인들, 특히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자연의 지혜를 통해 스트레스를 성장과 진화의 기회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유현석 원장 직무대행, 이하 콘진원)과 함께 ‘케이-콘텐츠 인공지능(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이하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210억 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콘텐츠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은 기존 생산 방식에 인공지능 기술을 일부 접목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몰입도 높은 상호작용과 감성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것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케이-콘텐츠’ 수익구조 다각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신사업 창출 지원 이에 콘텐츠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케이-콘텐츠’의 수익구조 다각화와 세계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선도적 과제를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본예산과 1차 추경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245억 원)*’ 과제들이 주로 제작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면 ‘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기획부터 제작, 유통 홍보 등 콘텐츠산업 전(全) 생산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