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주시 분황로에 가면 사적 제548호 경주 ‘분황사터’가 있습니다. 분황사터는 신라의 대표적인 절 가운데 하나인 ‘분황사’가 있던 곳으로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분황사’는 선덕왕 3년(634)에 창건되었으며,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과 원효(元曉)가 머무르면서 불법을 펼쳤던 유서 깊은 절입니다. 또 분황사는 황룡사, 흥륜사 등과 함께 신라의 삼국통일 이전 왕경(경주)에 조성되었으며,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던 7곳의 가람 곧 칠처가람(七處伽藍)의 하나라고 하지요. 분황사터에 남아있는 유물 가운데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보 제30호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模塼石塔)’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걸작품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올린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원래 9층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지금은 3층만 남아있습니다. 탑은 넓직한 1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입니다. 선덕여왕 3년(634) 분황사의 창건과 함께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며,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게 표현된 인왕상 조각은 당시 7세기 신라 조각양식을 살피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서울 종로구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창경궁 단청을 주제로 ‘창경궁 단청문양 그리기’ 체험 행사를 오는 27일 낮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종로구청 지역아동센터의 다문화, 다자녀, 차상위 계층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들 35명이 참여하며, 보물 제818호 창경궁 통명전에서 궁궐 단청 이론 교육과 단청문양 그리기 체험 순으로 진행된다. 이론 교육 시간에는 ▲ 단청전문가(김도래, 북촌불교미술보존연구소 소장)가 궁궐 단청의 목적, 단청무늬의 의미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체험시간에는 ▲ 매화, 태평화(불꽃 문양), 연화(연꽃 문양), 모란, 주화(감꼭지 문양) 등의 창경궁 궁궐 단청문양 중 원하는 문양을 진행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려볼 수 있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그려 넣은 단청 꾸미개(장신구)와 궁궐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참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고, 발열 확인, 손 소독제 사용 등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여야 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이번 행사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우리 궁궐을 가까이하고 사랑할 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지난 4년 동안 열렸던 '월성 사진촬영대회'의 역대 수상작들을 모아 30일부터 「월성 딜라이트: 야외사진전시」라는 이름의 온라인 전시 소개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 전시 소개에는 대회 수상자, 심사위원과 전시 담당자, 관람객들이 참여한 영상도 공개된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의 야외전시도 내달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야외전시의 운영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운영 요원이 휴무 없이 상주하고 있으며, 월성 교육ㆍ홍보팀인 ‘월성이랑’이 야외전시 소개와 함께 월성 문화유산에 대한 상시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안전거리 유지 등 관람수칙을 지켜야 한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yvYCBA2aJFa8hIdIpur82Q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배경으로 해마다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라는 제목 아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ㆍ불교문화를 실생활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진행된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2020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주최 측은 10월 21일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를 통해 15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올해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은 넘버스의 작품 ‘사불수행화첩 Boddhi’다. 황두현 작가(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081호)와 디자인회사 넘버스가 협업으로 제작한 대상작은 전통채색기법과 색상을 소개하면서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관세음보살을 사불하는 수행화첩으로 특히 돋보였다. 가정에서 손쉽게 불화를 소장하며 기도하고 명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소장자가 직접 색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3단 접기로 구성돼 있어 책상이나 선반 등 어느 곳에서 세워서 장엄할 수 있으며, 기도하지 않을 때는 마치 불감을 닫듯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참신함을 더했다. 대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상과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준다. 최우수상은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다 이 작품은 비취나무에 천연옻칠한 기도용 단주로, 구슬에 금강경 전문 5440자를 레이저 가공으로 새긴 뒤 금펄을 입혔다. 단주로 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프롭테크’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부동산 정보 기술’을 꼽았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거래나 관리와 같은 부동산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거대자료(빅 데이터), 인공 지능, 암호 화폐 등의 정보 산업 기술을 뜻하며 주로 슬기전화(스마트폰)나 인터넷으로 부동산 거래나 부동산 임대 관리 등을 수행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교통-물류 등 사회 기반 시설을 공유하고 경제・산업적 연계가 긴밀한 인구 1천만 명 이상의 도시 연결 권역을 말하는 메가 리전(mega region)은 ‘초거대 도시 연결권’으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이렇게 제시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환경보전협회(회장 이우신)는 10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6회 어린이 환경안전 전시회(이하 어린이 환경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연다. 어린이 환경전시회는 지난해까지 어린이 대공원 등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면 행사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어린이 환경전시회는 어린이와 함께 학부모, 교사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제6회 어린이 환경안전 전시회’를 입력하면 전시회 누리집(www.kids-ensafe.or.kr)을 찾을 수 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한 어린이 환경전시회는 민감계층인 영유아나 어린이 스스로가 환경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비대면의 환경보건 전시관, 연극 및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유해물질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가정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품에 숨어있는 환경유해인자를 살펴보고, 노출 예방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환경보건 전시관을 운영한다. 또한, 전래동화 ‘여우누이’를 각색한 어린이 환경보건 연극을 연출(상영)해 환경성질환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초ㆍ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예약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기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온라인 개학 등으로 박물관 현장 탐방이 어려운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실시간 원격 교육을 진행하여왔다. 10월부터는 더욱 많은 학습자의 참여를 고려, 접근성을 강화하여 별도의 예약 없이 정해진 시간에 접속하면 바로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을 준비하였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 진로탐색 교육과 더불어 도자기, 불상 등 교과 연계 우리 문화 탐구, 이집트 관련 세계 문화 탐구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영어로 진행되는 ‘김홍도의 풍속화첩’ 학습도 마련되어 있어 유익한 재미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붙임 1 참고) 국립중앙박물관은 2018년부터 물리적 거리,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박물관 직접 방문이 어려운 울릉도 등 섬 지역 학교와 아동 등과 실시간 원격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2020년 개국한 스튜디오 ‘몬(M:On)’을 통해 한층 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온라인 교육 환경에서 보다 확대된 청소년 대상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박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유치원,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2020년도 문화유산교육 우수사례 공모를 2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 없이도 문화유산교육을 자체적으로 우수하게 시행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저동초등학교, 대구중앙중학교 등 5개 학교가, 2019년에는 수성중학교, 진위초등학교 등 5개 학교가 우수사례로 뽑혔다. 올해도 전국의 유치원, 초ㆍ중등학교를 대상으로 10월 26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며, 학교교육과 문화유산교육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문화유산교육 ‘사업내용의 적절성(60점)’, ‘사업내용의 우수성, 효과성(40점)’으로 배점해 심사하며, 총점이 높은 순으로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1편을 뽑을 예정이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선정작에는 문화재청장상과 소정의 발표 사례금을 준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관련서류를 공문서와 전자우편(chaedu@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을 중심으로 해오던 문화유산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 삼밭의 삼나무가 빼곡하듯 많은 스님이 수행했다고 하여 유래한 마곡사의 가을이다. 조선말 나라의 국운이 위태로울 때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제의 낭인을 처단한 김구 선생이 잠시 스님으로 머물러있었던 절로도 알려진 유서 깊은 곳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부평역사박물관(관장 신동욱)과 함께 2020년 10월 26일(월)부터 2021년 5월 2일(일)까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부평시장, 시대를 사고팝니다》 공동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부평사람들의 일상 공간으로 자리해 온 부평시장을 통해서 부평의 역사와 그 안에 담긴 부평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1950년대 작성된 ‘남창문구 장부’, 1970~80년대 부평수출산업공단 시기의 시장 모습을 보여주는 ‘신일상회 금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부평자유시장 순대골목의 ‘순대국밥 메뉴판’ 등, 부평시장과 관련된 90여 점의 자료와 영상이 함께 선보인다. □ 부평의 변화를 품고 있는 부평시장과 7개의 가게, 그리고 이야기 부평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부평의 변화를 품고 있다. 광복 뒤 부평에 주둔한 미군기지[ASCOM CITY]에서 흘러나온 물건을 판매하던 양키시장에서 시작된 부평시장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부평사람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해 왔다. 전시장에는 부평시장의 시대변화를 보여주는 7개 가게를 재현하고, 그 속에 상인과 부평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가게는 부평깡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