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10월 훈민정음 창제의 달을 맞아 여러 창신을 이룬 바 있는 세종을 다시 한번 그려본다. 세종은 세계 역사상 백성의 인권을 생각한 민연(憫憐)과 편민(便民) 정신을 훈민정음 창제를 통해 선언한 바 있다. 그밖에도 여러 부문에서 여러 과학자와 함께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세계 역사상 특정 시대에 인재가 많이 배출된 나라가 있다. 헝가리 현상(The Hungarian Phenomenon) 먼저 외국의 예가 있다. 헝가리는 188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노벨상 7명과 울프상(이스라엘의 울프상은 독일계 유대인 발명가 리카르도 울프가 세운 재단이 주는 상으로 노벨상 받기 전- pre 노벨상-상으로 이름나 있다.) 2명이 상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인구도 많지 않은 유럽 작은 국가에서 말이다. 결론은 이런 ‘헝가리 현상' 만들려면 잠든 호기심을 깨운 데 있다고 말한다. 현대 창의성 연구의 선구자이자 '몰입(Flow)'의 저자 칙센트미하이(83) 헝가리계 미국 클레어몬트대학원 특훈교수는 말년을 모국 헝가리에서 보내고 있는데 그는 지난 201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시장 김승수), 상주시(시장 강영석), 완주군(군수 박성일), 장수군(군수 장영수), 진안군(군수 전춘성)과 공동으로 10월 27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개관 30주년 특별전Ⅱ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고대국가의 도읍이었던 전주와 전북지역의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견훤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영호남 교류라는 시대적 요구의 역사적 당위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견훤의 활약과 그가 건국한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1부 <화무십일홍, 영웅 탄생>에서는 후백제의 연호 ‘正開(정개)’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전북 유형문화재 제247호)을 1:1 크기로 복제하여 전시하고, 《삼국사기》와 조선시대 상주지도에서 역사적 인물로 기록되어 있는 견훤의 모습을 보여준다. 혼란스러웠던 통일신라 최말기의 문화상을 조명하며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한국사의 전환기가 다가오고 있었음을 살펴본다. 2부 <견훤, 그 꿈의 시작>은 견훤의 웅기와 초반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0년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총 132개 기관(대상 1개, 최우수상 5개, 우수상 10개 기업을 포함)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문체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주최, (사)국가브랜드진흥원(이사장 김주남)·서울경제신문(대표이사 이종환) 주관으로 10월 28일(수) 오후 4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2층)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직장 내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고, 내실 있는 독서경영을 수행하는 우수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 해, 20개 기관이 인증을 받은 이후 매년 신청 기업이 증가해 올해는 132개 기관이 인증을 받는 등 ‘독서경영 우수 직장’이 크게 증가*했다. * ’15년: 18개, ’16년: 49개, ’17년: 56개, ’18년: 78개, ’19년: 103개 대상은 교보생명보험(주)이 수상한다. 교보생명보험은 기업 창립자를 비롯해 현재 대표(CEO)까지 독서경영에 대한 신념이 높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독서경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업현장에서도 독서 학습과 직무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1년도 몸짱소방관 희망 나눔 달력’을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19일(119)까지 판매한다. 몸짱소방관 달력 모델은 지난 6월 제9회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선정된 15명의 소방관이 참여했고, 몸짱소방관 모델을 달력으로 제작·판매 해온 지 올해로 7번째다. 올해도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중증화상환자 치료비로 지원된다. 현재까지 몸짱소방관 달력은 누적으로 총 72,801부가 판매되었으며. 수익금과 기부금은 총 6억 7천 만원으로 154명의 중증화상환자에게 치료비로 지원했다. 치료비를 지원받은 중증화상 환자 154명 중에서 내국인은 143명, 외국인은 11명이다. 중증화상 환자 치료비지원 사례로 지난 1월 16일 오후8시 30분경 자전거 배터리 폭발로 기도흡입 등의 중증화상을 입은 송은*(6세, 여)은 피부이식 등 4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화재이후 생계지원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에 따른 생애 주기별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다. 외국인에 대한 치료비 지원 사례로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바흐티요르(남, 7세)는 중증화상을 당해 우즈베키스탄에서 1회, 인도에서 3회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겨레는 한옥이란 주거공간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한옥은 앞에 마당, 뒤뜰엔 꽃밭이나 푸성귀밭(채소밭)을 두었지요. 또 마당에는 잔디를 깔거나 꽃, 나무들을 심지 않고 빈 채 놓아둡니다. 시골에 잇는 오두막집이라도 이 마당은 으레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마당을 빈 채 놓아둔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렇게 구조를 만든 가장 큰 까닭은 바로 자연을 활용한 과학적 삶의 슬기로움입니다. 마당을 비워두면 여름에 햇볕에 달궈져 뜨거운 공기가 만들어져 위로 올라갑니다. 이때 마당과 꽃과 나무가 있는 뒤뜰 사이엔 기압차가 생겨 바람이 불게 되지요. 그 바람은 대청마루를 빠르게 통과함으로써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빈터로 된 마당은 수시로 다양한 삶의 형태가 펼쳐지는 곳으로 다시 태어나곤 합니다. 우선 마당은 평소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마당 한 편에 놓인 평상은 사랑방이 되어 구수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하지요. 또 집안에 혼례가 있으면 혼례식장, 상사가 나면 장례식장이 되기도 하며, 가을철 추수 때가 되면 마당에서는 타작도 합니다. 한 가지 더 마당은 조명장치의 구실도 하지요. 한옥은 처마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10월 24일 토요일 낮 1시부터 3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초청하여 ‘조선의 미식가들: 군침 도는 조선의 맛’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의는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현장에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강의 생중계를 듣지 못하였다면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gnmuseum) 에 공개되는 녹화본으로 강의를 다시 볼 수 있다. 녹화본은 일주일 뒤인 10월 31일 토요일 18:00까지만 공개한다. 강의는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맡는다. 중국 중앙민족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심층문화학과 방문교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아시아학과 방문교수,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이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관장에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음식전쟁 문화전쟁》(사계절, 2000),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사계절, 2005), 《차폰 잔폰 짬뽕》(사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대표 정경택)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주말마다 궁궐의 역사를 궁궐에 심어진 나무들과 같이 엮어 해설하는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며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발전해온 창경궁은 숙종과 장희빈,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등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왕실 가족들이 치열하게 살다 간 장소이다. 또한,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에 그려진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 고목을 비롯하여 약 150여 종의 4만 8,000그루의 수목들이 숲을 이루어 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궁궐이기도 하다. * 동궐도(東闕圖): 국보 제249호로, 1826~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는 창경궁을 배경으로 일어난 조선왕실의 역사를 궁궐 나무들과 접목하여 흥미롭게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일자별로 해설구역이 다른데, 토요일에는 옥천교과 춘당지 중심의 수목들로, 일요일에는 전각 권역과 궐내각사(궁궐 내 관청) 터의 수목들을 중심으로 해설이 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사적 제280호 「서울 한국은행 본관」 주춧돌의 ‘정초(定礎)’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가 쓴 글씨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국민적 관심이 많음에 따라 이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서체 관련 전문가 3인으로 현지조사 자문단을 구성, 10월 20일 현지조사를 시행하였다. 현지조사에는 지금까지 입수된 “일본 하마마츠시 시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이토 히로부미 붓글씨와 최근에 확보된 1918년 조선은행이 펴낸 영문잡지 “Economic Outlines of Chosen and Manchuria”에 게재된 이등방문 이름이 새겨진 당시의 주춧돌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 주춧돌에 새겨진 ‘定礎 ’두 글자는 이토 히로부미의 먹으로 쓴 글씨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쓴 획 등을 종합해 볼 때 이토 히로부미의 글씨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그의 글씨임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글씨 새기는 과정에서 획 사이가 떨어져 있어야 하는 부분이 붙어 있는 등 획을 정교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 붓 지나간 자리에 비백(빗자루로 쓴 자리같이 보이는 서체)을 살리지 못한 점 등 일부 필획에서 서예의 특징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와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는 10월 22일(목)~11월 1일(일) 열하루동안, 북촌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된 9팀과 함께 이웃, 역사, 지구를 주제로 마을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이웃과 더불어, 역사를 보듬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의미를 담은 이웃정원/ 역사정원/ 지구정원 구역으로 나뉘며 북촌의, 북촌 주민에 의한, 북촌을 위한 ‘정원산책’을 운영하여 주민, 상인, 예술인들이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 마련하고자 대면·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번 ‘정원산책’ 기간동안 운영되는 ‘북촌방송국’은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인터뷰, 이웃/ 지구환경/ 역사 분야 전문가 특강, 반려식물병원과 북촌지역 안내 등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한다. 계동길 명소인 ‘물나무’ 건물에 전시된 주민의 흑백사진을 통해 옛 북촌의 정취를 느껴보자. ‘마을정원사’들이 조성한 골목길 곳곳을 거닐며 가을 향기를 만끽해보자. 북촌 내 공실 상가 2곳을 임대한 ‘지구정원’은 북촌을 대표하는 전통 경공방 예술인들이 만든 체험꾸러미와 사진, 동·서양화, 도예, 조형 예술인 작품을 대면·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다. 지구환경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 강진군 주요 관광 군정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 강진에서 맘 확 푸소(FU-SO)'가 코로나19 상황 속 청정ㆍ치유 여행으로 주목받으며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체험객과 예약인원은 모두 1천12명(체험 완료 503명, 예약 509명)이다. 올해 5월 18일에 시작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던 8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중단됐음을 고려할 때 대단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 강진에서 맘 확 푸소(FU-SO)'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뽑혀 추진되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곳에서 일주일 동안 생활하며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지역민과의 공감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가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생활관광 사업은 경쟁을 통해 강진군과 대구시 북구 단 2곳만 뽑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가장 적합한 관광 형태로, 여행자와 농가 모두를 위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험객은 코로나 청정지역 강진에서 스트레스는 없애고 감성을 채울 수 있으며 강진군은 푸소 농가의 직접 소득 창출, 체험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