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 시조 칸타타’를 10월 22일(목)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 위촉 초연하는 이영조의 ‘시조 칸타타’는 임준희의 ‘어부사시사’(2010)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합창 프로젝트이다. 지난 3월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된 바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창작된 대부분 합창음악은 한국적 소재의 가사를 붙이고 한국적 창법을 구사할지라도 서양악기로 연주된다는 점에서 전통음악의 어법과 특성을 표현하는 데 여러 한계를 지녀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작곡가 이영조와 함께 소재와 창법은 물론이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전통적인 요소가 생생히 살아 숨 쉬는 ‘한국 합창’을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작곡가 이영조는 서양음악은 물론 국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나라 안팎에서 동시대적 창작음악의 발전을 이끌어온 우리 음악계의 거목이다. 연세대 음대와 대학원에서 나운영에게 배우고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에서 카를 오르프에게 작곡을 익혔다. 한때 정재국에게 피리와 단소 등 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이상배)에서는 최근 높아진 근현대 서울의 역사에 대한 관심에 발맞추어 다양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서울 근현대사 자료집을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서울 근현대사 자료집 시리즈 제5권은 일제강점기 경성부윤으로 있었던 자들이 쓴 연설문, 인사말, 예산 설명, 기타 기고문들 중 경성부 행정과 관련된 것들을 수집해 정리·번역한 자료집이다. 일제강점기 경성부윤으로 재직한 자들은 모두 일본인으로 18명이었다. 이 가운데 부윤 재직 시 경성부정과 관련되어 쓴 글이 확인되는 자는 16명이다. 이 책은 이러한 경성부윤이 쓴 연설문, 인사말, 예산 설명, 기타 기고문 등 경성부정과 관련된 142건의 글들을 수집하여 번역하였다. 일제강점기 35년은 길지 않지만 식민지를 경험하면서 왜곡되고 굴절된 근대성이 이식된 시기였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왜곡과 굴절의 원형이 되었던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적 사실 관계 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제 침략의 최우선 거점이자 조선시대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 도시였던 서울의 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송민선)은 「창의공방 레지던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공이공(利空貽工), 이로운 공간에 장인의 손길을 남기다’ 전시를 영상화하여, 오는 19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온라인전시관>교육)에서 공개한다. *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이수자 5인이 참여한 「창의공방 레지던시」 과정의 성과물로 모두 24종 64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참여 이수자는 ▲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 ▲ 침선장 이수자 김영숙, ▲ 누비장 이수자 김은주, ▲ 칠장 이수자 안소라, ▲ 불화장 이수자 임경미이다. 이들은 7달 동안 다양한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 교류 등을 통해 전통공예 기술을 활용하여 현대 생활에서도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문화유산 체험이 어려워지는 지금의 상황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은 문화유산 향유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더 많은 사람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부산광역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회장 강정원)가 주관하는 ‘2020 한국민속학자대회’를 10월 22일(목)부터 10월 24일(토)까지 3일 동안 연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한국민속학자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비대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연다. 온라인 개최는 그동안 학계의 연구자들만 참여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재야학자와 민속의 전승 주체인 민속연희자, 현재 민속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민속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학술축제 마당이 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정책과 민속학”이라는 대주제 아래 3일간 41개 주제를 98명의 발표자ㆍ토론자ㆍ사회자가 참여한다. 문화정책과 민속학의 관계를 점검하고 21세기 문화정책의 방향 모색 10월 23일(금)에 여는 전체 학술회의는 “문화정책과 민속학”이라는 주제로 문화정책의 방향과 민속학의 역할에 주목한다. 강정원 교수(서울대)의 ‘한국 민속문화 정책과 민속학’이라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부산 축제문화정책과 지역민속의 접목’(김정하 한국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춤예술센터가 주최하는 ‘2020 아시아 무용 축전(ADF, Asia Dance Festival)’이 아시아 무용의 동질성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극복을 기원하며 10월 23일 금요일부터 24일 토요일까지 서울시 후원으로 열린다. 2020 아시아 무용축전은 한국과 몽골, 인도,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 문화 예술의 교류가 목적이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비대면 행사를 혼합한 국제 콘퍼런스 및 국제 공연으로 진행된다. 일본, 중국, 몽골, 인도,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각국이 영상 송출을 통해 실시간 교류를 하게 되며 중국 팀은 대면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2020 아시아 무용 축전은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10월 23일 금요일 오후 1시에는 ‘코로나 이후, 국제 무용 교류의 경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ADF 기념 콘퍼런스(IDANS, International Dance Networking Conference in Seoul)가 열리며 다음 날인 24일 토요일 2시부터는 2020 아시아 무용 축전(ADF, Asia Dance Festival)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 서울시는 서울 시민의 축제『서울건축문화제 2020』가 10월 16일(금)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한 「서울건축문화제」는 '틈새건축(Architecture in Between)' 을 주제로 10월 31일(토)까지 서울건축문화제 공식 홈페이지(www.saf.kr)를 통해 개최된다. 행사 첫날인 10월 16일(금) 개막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수상/시상자 등 50명 이내 참여로 개막선언과 함께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여름건축학교(SAF 대학생 공모)’ 시상을 진행한다. 수상작품은 생생한 현장과 설계자 인터뷰를 담은 영상으로 온라인 전시된다. 이번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은 건축 전문인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함께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서도 소개된다. 또한, 서울시 건축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건축가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건축상 대상 특별전’이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온라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열린강좌, 건축가대담, 건축속(in)터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건축문화투어 또한 코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손말틀 먼저(모바일 퍼스트)’, ‘오직 손말틀(모바일 온리)’ 등의 용어는 컴퓨터 위주였던 사회 활동이 슬기전화(스마트폰)의 도래와 함께 손말틀(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했음을 나타낸다. 컴퓨터 사용이 줄고 그에 반하여 손말틀이 성장함에 따라, 손말틀 플랫폼을 활용한 영업 활동, 금전 거래, 정보 교환이 늘어나고 이를 다방면에서 촉진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활성화되었다. 필연적으로, 손말틀을 표적으로 정보를 탈취하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해커들의 공격도 활발해졌다. 이번 글에서는 손말틀 해킹의 증가세와 안전한 손말틀 환경 조성을 위한 보안 수칙, 안랩의 손말틀 보안 솔루션 ‘AhnLab V3 Mobile Security’의 특장점과 궁극적인 모바일 보안 방안을 조명하고자 한다. 2020 국정감사: 컴퓨터 해킹↓ 손말틀 해킹↑ 지난 10월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손말틀 악성앱 수는 지난 2016년 1,635건에서 작년 9,051건으로 약 5.5배 늘어났다. 악성앱의 유형은 ‘원격제어형’이 가장 많았다. 공격자가 원격 ‘C&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임원선)가 주관하는 ‘2020 서울 저작권포럼’이 10월 15일(목) 오후 2시, 서울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호텔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참석을 제한하고, 대다수는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서울 저작권 포럼’은 저작권 현안에 대한 주요 국가별 동향을 파악해 국내 저작권 정책 수립에 참고하고 관계자들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개최해 왔다. 이번에는 저작권 유관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기업 권리자, 사전 등록한 일반 국민 등 4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비대면 시대의 저작권 산업(유통기반, 공연, 교육) 쟁점 및 방향 논의 이번 토론회에서는 ‘비대면 사회와 저작권: 코로나 이후 시대의 저작권 쟁점’이라는 주제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신임 사무총장인 다렌 탕(Daren Tang)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비대면 시대의 저작권 산업 동향에 대한 쟁점을 다룬다. ▲ 이희주 정책기획실장(콘텐츠 웨이브)과 독일의 닐스 라우어(Nils Ra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덕유대야영장은 어머니 품처럼 넉넉하고 포근하면서도 육중한 산세를 자랑하는 덕유산 자락에 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가장 큰 규모(96만 4631㎡)에 텐트 497동을 수용하고 있고, 캠핑 공간도 다양해 ‘캠핑의 성지’라 불린다.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구천동계곡에 자리 잡은 덕유대야영장은 일반야영장(1∼6영지), 자동차 야영지와 캐러밴 전용 구역이 있는 자동차야영장(7영지), 체류형 숙박 시설(캐러밴, 통나무집, 황토집, 산막) 등 다양하고 색다른 캠핑 공간을 조성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매표소에서 출입 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캠핑 구역 가운데 50% 정도만 예약을 진행한다. 체류형 숙박 시설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덕유대야영장 이용 시간은 오후 3시~다음 날 정오, 이용료는 일반야영장 1만 2000~1만 4000원, 자동차야영장 1만 9000원이다. 덕유대야영장에서 구천동계곡을 따라 안심대까지 구천동어사길이 이어진다. 길이 완만하고 풍경이 수려해 누구나 걷기 좋다. 안성면에는 지질 명소 용추폭포가 있다. 계단식 폭포 주변 울창한 숲과 폭포 너머로 펼쳐지는 산세가 아름답다. 무풍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식물은 영양물질을 만들어내는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소비하고 산소를 부산물로 만들어낸다. 광합성 작용은 식물의 잎이 태양에너지를 받아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반응으로써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식물이 만든 영양분을 먹고 사는 의존적인 존재이다. 당연히, 식물은 동물 없이 살 수 있지만, 동물은 식물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광합성 반응 : 이산화탄소 + 물 + 태양에너지 -> 영양물질(포도당) + 산소 광합성은 식물의 잎에서 주로 일어나지만, 호수나 바다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생산자로서 광합성을 통하여 물고기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한다. 잎이 무성한 나무는 광합성 작용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는 장소다.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곳을 수풀이라고 한다. 수풀의 준말이 숲이다. 숲을 한자로는 삼림(森林)으로 표기하는데, 나무 목자가 다섯 개나 들어있다. 그러나 삼림은 일본식 한자어로 간주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산림(山林)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거치며 황폐된 숲을 지속적인 조림사업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