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한 세계유산활용 공모에 2개 사업이 뽑혀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2021년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에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뽑혀 국비 10억 원을, 2021년 세계유산축전사업에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가 뽑혀 국비 11억 원을 확보했다.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을 세계유산에 접목해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세계유산축전 사업’은 세계문화유산 값어치를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게 목표다. 내년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수원화성 서북각루ㆍ화서문ㆍ서북공심돈ㆍ북포루 등에서 진행되는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는 ▲프로젝션맵핑(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 투사)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예술경관조명 ▲3D 사운드 ▲인터렉티브 아트(디지털 기술, 미디어를 이용해 관객과 작품이 상호작용하는 예술) 등을 결합한 대형 미디어 아트쇼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과 연계해 열 계획이다. 내년 9~10월 화성행궁, 행궁 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10월 13일(화) 오후 1시 ‘미술 분야 창작대가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리며, 문체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cstkorea/)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미술 분야 창작대가 제도’는 미술인들이 미술품 전시에 참여하면서 진행한 다양한 활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2019년부터 국공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1년여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술창작대가기준(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고 개선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1부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연구위원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 국립현대미술관 김준기 학예실장, ▲ 북서울시립미술관 백기영 운영부장, ▲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이명옥 명예회장이 기존 논의 경과와 논점을 정리하고, 국·공·사립 미술관별 창작대가 지급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 (사)한국미술협회 김종근 평론·학술분과위원장, ▲ (사)민족미술인협회 이승곤 이사, ▲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취약해진 직장맘에게 건강검진, 심리상담, 독감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지원한다. 세부 지원내용은 ▲ 종합검진(Green+검진) 지원 ▲ 심리상담(정신과) 지원 ▲ 독감예방접종 30%지원 ▲ 입원 및 수술 등 특별진료 본인 부담금 50%지원, 동일질병치료 6개월까지 지원 등이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지희)는 10월 12일, 녹색병원 (병원장 임상혁, 서울특별시 일자리노동 명예시장)과 ‘직장맘 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직장맘의료지원사업 ‘힘내라 직장맘!’> 공동사업 발족식을 갖는다. 센터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충상담을 진행하면서 불안,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소득이 감소하는 등의 근로환경이 취약해진 직장맘(점검원, 돌봄노동 등)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연계기관인 녹색병원의 발전기금 (1억 원)으로 심리상담(정신과치료)과 종합건강검진, 독감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고자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더불어 서울시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대디)의 일·생활 불균형 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질병예방 등 무료건강 관리부스 운영, 캠페인, 의료비 지원 등을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野闊秋多月(야활추다월) 들은 넓어 가을 달빛 그득하고 江淸夜少煙(강청야소연) 강은 맑으니 밤의 연기는 있는 듯 마는 듯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의 동인으로 활동하였던 왕태(王太, 1764~?)의 시입니다. 왕태는 집안이 가난하여 술집 심부름꾼으로 힘들게 일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아 점차 시재(詩才)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대표적인 시사였던 송석원시사의 일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송석원시사는 천수경(1758~1818)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중인들 문학단체입니다. 그동안 시사는 양반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중인들이 시사를 결성하였다는 것은 이 당시 중인들이 시사를 결성할 만큼 문학적 소양이 있었고, 경제적 능력도 되었다는 얘기지요. 18세기 말에는 조선도 점차 상업이 발달하면서 경제적 부를 축적하는 중인들도 늘어났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의 신분 상승에 대한 열망, 문학 활동에 대한 욕구가 이런 시사까지 만들게 된 거지요. 이 당시 이러한 중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문학 활동을 위항문학(委巷文學) 또는 여항문학(閭巷文學)이라고 합니다. ‘송석원’이라고 하면 소나무와 돌이 어울리는 원림(園林)이라고 할 텐데, 송석원시사를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포장도로 위에 줄지어 선 은행나무가 누릇한 가을 냄새를 풍기고 마알간 주황색으로 물들어가는 감나무가 가을을 재촉합니다. 산 위에 단풍나무는 성급하게 물들어 버렸고 어디를 봐도 풍성함으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은 풍성함도 좋지만, 나뭇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여름내 정들었던 잎과의 이별의 계절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비워내고 허(虛)의 세계로 돌아가는 때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부족함이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어쩌면 살아가면서 남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부족함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후진국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의 주민들보다 서구의 부유한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이 더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을 우린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부와 권력, 명예와 지위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헤아릴 수 없는 부와, 나는 새를 떨어뜨릴 수 있는 권력 남부럽지 않은 명예와 만인지상의 지위가 행복을 담보해주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자신의 인생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을 때 찾아오는 것이지요. 제 인생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어쩌면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하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천지에 고하는 제사를 지냈다. 왕태자가 함께하였다. 예를 끝내자 의정부 의정(議政府議政) 심순택(沈舜澤)이 백관(百官)을 거느리고 아뢰기를, ‘고유제(告由祭)를 지냈으니 황제의 자리에 오르소서.’ 하였다. 신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단(壇)에 올라 금으로 장식한 의자에 앉았다. 심순택이 나아가 12장문의 곤룡포를 성상께 입혀드리고 씌워 드렸다. 이어 옥새를 올리니 상이 두세 번 사양하다가 마지못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왕후 민씨(閔氏)를 황후(皇后)로 책봉하고 왕태자를 황태자(皇太子)로 책봉하였다.” 위는 《고종실록》 고종 34년(1897년) 10월 12일 기록으로 123년 전 오늘 고종 임금은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大韓帝國)”이라 하며 임금은 황제라 부르고, 연호를 “광무(光武)”라 하였음은 물론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을 태사(太社)와 태직(太稷)으로 고쳐 썼습니다. 또 왕후(王后) 민씨(閔氏)를 황후(皇后)로 책봉하고 왕태자(王太子)를 황태자(皇太子)로 책봉하였지요. 드디어 이날 조선은 중국 변방 나라가 아니라 황제국가로서 선포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후 고종황제는 변방 나라 제후가 입던 붉은빛 곤룡포를 벗고, 황제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가을은 그렇게 물들어 가는 것이다. 코로나로 지친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 물들어 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도 올해도 또 돌아오는 해도... 그렇게 가을은 물들어 왔으며, 물들어 갈 뿐이다. 조용히, 자신의 그림자를 밟으며 나무가 있는 숲을 걷고 나무가 있는 공원을 걷고 푸른 하늘을 바라다 보노라면 가을이 왜 그렇게 제 빛을 뿜어 내는지 알게 되리라. - 일산 호수공원에서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 왕세자와 왕세자빈 등에게 올려진 의례용 인장인 어보는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보는 바닥면이 넓은 육면체형의 인판과 그 위에 부착된 거북 모양 손잡이, 그리고 술장식이 달린 보수(寶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방형의 바닥면에 어보 주인의 아름다운 덕과 훌륭한 공을 기리는 뜻이 담긴 복잡한 한자가 정확한 구획 안에 꺾임이 많은 전서체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반적인 어보와 달리 붓으로 쓴 글씨를 그대로 새겨 만든 어보가 있으니 바로 말년의 영조가 세손 정조에게 내려 준 은인(銀印)입니다. 은인의 바닥면에는 ‘孝孫 八十三書’라고 새겨져 있는데, ‘孝孫’은 정조를 가리키고 ‘八十三書’는 영조가 여든셋에 썼다는 의미입니다. 이 은인에는 머지않아 자신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손자의 위상을 높여 정치적 입지를 단단히 다져주고자 했던 할아버지 영조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조가 정조에게 은인을 내려주던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영조와 정조에게 이 은인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었는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정조 효손 은인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겨우 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 이하 재단)과 함께 10월 8일(목)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을 비대면으로 열었다.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전 세계 76개국 213개 세종학당에서 1,918명이 참가했으며,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10명이 이번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참가자들은 ‘내가 만난 한국인, 내가 만날 한국인’을 주제로 4분씩 발표했다. 대회 대상은 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의 자흐라 알사피(Zaharia Jaafar Ali Alsafi, 19) 씨가 수상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12월 31일까지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영월동로 <영월동굴생태관>에서는 동굴생태관 상설전이 열리고 있다. 다양하게 동굴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 영월동굴생태관은 각 분야의 동굴 전문가들의 자료를 관람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설계한 우리나라 첫 전시 시설물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건축 연면적 1,594m² 규모로 지하 1, 2층 전시관은 5개 구역으로 나눠 <석회는 누가 만드나>, <숨어있는 동굴생물>, <어두워도 부딪히지않아>, <박쥐에대한 진실>, <신비한 동굴탐험> 등 14개의 줴로 구성되어 있다. 생태관의 전시물 정보들은 단순한 나열식이 아니라 문답식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풀어가게 함으로써 흥미를 가지도록 구성하였다. 전시교육은 동굴탐험, 지질, 영월의 동굴, 박쥐의 모든 것, 동굴생물과 생태계를 관찰하고, 동굴놀이, 동굴생물 사육관찰을 할 수 있으며, 동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동굴 교실, 체험동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영월동굴생태관>의 연구 기능은 동굴생물의 생태ㆍ환경조사, 지상 자연 생태계의 거미상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