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 이하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2017 신년음악회를 1월 4일(수)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를 떠나보내고 2017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감동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특별히 강렬한 리듬이 매력적인 도브르진스키의 몽바서곡, 샤브리에의 스페인 광시곡, 파야의 불의 춤, 삼각모자 모음곡 등 화려하고도 역동적인 색채의 작품들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화려한 신년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선사하며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깊이 있는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주최하는 공연으로, 지난 2012년의 공동주최 공연 2012신년음악회 이후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5년 만에 재추진되었다. 세계적인 지휘계의 거장 안토니 비트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최고의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결핵병동에서는『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환자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하며 훈훈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에 살고 있는 체온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들을 위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여 100여개의 모자를 직접 만들어 필요한 신생아에게 지원하였다. 결핵 등 장기입원과 취약계층의 입원 비율이 높은 서북병원의 경우 입원환자의 대부분이 우울증 및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의 심리상태 조사결과 62.5%가 경증 우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스트레스 지수도 76.6%에서 중등도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하여 우울 극복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환자들에게 나눔 실천 활동을 통해 우울한 심리상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모자뜨기 봉사활동은 총 30여명의 환자와 병동 간호사, 간병인 등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세이브 더 칠드런』의 사업설명을 통해 캠페인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모자 뜨기 방법 교육을 받아 2개월여 동안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016년 시민이 주도하는 자원봉사활동인 ‘지역소모임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소모임 활성화사업은 공통된 관심사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 3인 이상의 소모임이, 희망하는 자원봉사를 직접 찾고 참여하는 쉽고 재밌는 맞춤형 자원봉사활동이다. 2016년 3월부터 10월 간, 약1억 원의 지원으로 21개 자치구자원봉사센터 146개 소모임, 7,772명이, 약 25,000시간(1활동, 3시간 기준)을 참여했다. 서울시와 자치구자원봉사센터는 봉사자가 직접 우리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내가 활동하는 모임이 지역사회 문제해결’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표적인 활동사례로 강동구 걷기 모임 “워키아이”의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사회공헌, 관악구 학부모 모임 “황금돼지”의 등하교길 안전을 위한 불법주차 근절 캠페인과 서초구 음악 동아리 “낭만서초”의 음악을 통한 지역주민 소통활동이 눈에 띈다. 관련자료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페이지(volunteer.seoul.go.kr)과 서울시 e-book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조직지원부(070-8
[우리문화신문=강나루 기자]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신촌일대의 도시재생활성화 지역내 이화여대5길의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패션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착수하여 공실점포 임대계약을 통한 청년차업점포 7개를 확보하고 골목의 디자인개선을 포함한 패션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기침체로 인한 장기공실 점포를 활용한 신진디자이너 9개팀을 선정하여 임대보증금, 임차료 1년치와 외부인테리어 등을 지원함로써 사업초기에 드는 위험부담을 줄이고 청년창업 7개 점포를 조성했다. 한편 이화여대 5길에 있는 각 점포의 특성을 고려하여 테마가 있는 간판을 디자인하여 설치하고 유럽풍의 바닥마감재처럼 예술적 감성이 연출되도록 골목디자인 환경개선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한다. 이번 신촌 이대패션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이화여대 3.5.7길 상인회 및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위원들이 점포의 상인들과 구청 사업자간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학연계방식의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을 실천한 사례라 볼 수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울러 25일부터 2017년 1월 20일까지 트리 100여개를 설치하여 골목축제를 개최하고 청년패션창업점포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의 옷과 무늬를 주제로 특별전 《의(衣)ㆍ문(紋)의 조선》을 새해 2017년 3월 5일까지 열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도내의 명가들에서 기증받은 유물과 출토복식유물 1,400여 점에 대한 보존처리와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옷문화에 대한 생생한 자료를 확보하였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민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해 왔다. 〈조선의 옷매무새〉 시리즈 6번째 작업인 이번 전시는 옷을 중심으로 한 ‘조선의 의(衣)’ 와 무늬를 담은 ‘조선의 문(紋)’으로 우리 옷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조선의 의(衣)는 모두 5부로 구성된다. 1부는 나라의 큰 행사 때 입는 관리의 최고 관복인 『의례용 예복, 홍색 조복』, 2부는 왕과의 중요 회의, 사신을 접대하는 등 특별한 날의 관복인 『공무용 예복, 흑색 단령』, 3부는 학문을 깊이 연구하던 유학자의 상징적 의복인 『유학자의 예복, 백색 심의』, 그리고 4부는 사대부가 여성들이 가질 수 있었던 가장 좋은 의복인 『여성의 예복, 녹색 원삼』이 포함된다. 5부 『남녀 덧옷, 배자』에서는 예복과 달리 자유롭게 멋을 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지운하 명인과 관련하여 남사당(男寺黨)패 이야기를 하였다. 다양한 재주를 지닌 사람들로 구성되어 전국을 돌며 민중들과 함께 애환을 함께 해 온 집단으로 풍물놀이, 버나돌리기, 살판, 줄타기, 탈놀음, 꼭두각시놀음 등이 주 연희종목이었다는 점, 지운하는 인천태생으로 어려서부터 동네 어른들이 치는 풍물굿을 들으며 자랐고, 숭의초등학교 시절부터 박산옥(朴山玉)이나 최성구 명인을 초청하여 지도를 받았으며, 졸업 후에는 김문학이나 남사당패의 유명한 스승들에게 풍물을 단계별로 익히기 시작하였다는 점을 이야기 하였다. 그가 살던 도화동 마을의 풍물단이 경기도 대표팀으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할 때, 지운하 소년이 12발 상모를 너무도 잘 돌려 인천 풍물굿의 대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하였으며, 도화동 풍물단이 인천 대성목재 소속으로 된 직후에는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로 출중했던 단체였다는 점도 이야기도 하였다. 지운하는 연주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우리의 풍물굿 가락을 지도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 어려서부터 남사당에서 생활해 온 예인이어서 남 다른 그만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6월 21일 문화재청은 ‘의병장 유인석 심의’를 등록문화재 제661호로 등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의병장 유인석 심의는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유인석(1842∼1915) 선생이 평소 입었던 옷으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입던 겉옷입니다. 염색하지 않은 백세포(白細布)로 만들어졌으며 목 부분의 깃이 네모났고, 소매를 넓게 하고 검은 비단으로 가장자리를 둘렀습니다. 심의는 철릭(관복의 하나로 웃옷과 아래옷을 따로 만들어 허리에서 이어붙인 옷)과 난삼(조선시대에 유생, 생원, 진사 등이 입던 예복)ㆍ학창의(선비가 집에 거처하면서 한가롭게 입는 옷)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요. 아래 치마[상(裳)] 부분은 12폭으로 지어서 웃옷의 허리와 연결시켜 여유를 보여준 것이 특징입니다. 심의를 입을 때는 비단으로 만든 검은빛 복건을 쓰고 띠를 매었는데 심의의 흰색과 가장자리의 검은색, 복건의 검은 색이 조화를 이루어 학자다운 고귀한 기품을 풍기는 옷이지요. 각 부분의 형태에는 철학적인 의미가 들어있는데 웃옷과 아래옷을 따로 마름질[재단]하는 것은 우주의 근본이 건곤(乾坤)에 있음을 상징합니다. 곧 건은 위에, 곤은 아래에 있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에 보면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괄호 안에 한자 또는 다른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사 경향신문이 낸 광고는 그 규정을 깡그리 짓밟고 있습니다. 한글이 아닌 영어를 대문짝하게 써서 광고한 것입니다. 물론 언론사는 사기업이니까 이 규정에 얽매이는 것은 아닙니다만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도 공공기관으로 보고 언론이 공공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이에 준한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 광고는 이름부터 “SEOUL CHRISTMAS –Festival 2016-”이라고 할 것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말로 “서울 성탄절 큰잔치”라고 하면 안 되나요? 그리고 굳이 영어를 써야 한다면 국어기본법 규정대로 “서울 성탄절 큰잔치(SEOUL CHRISTMAS –Festival 2016)”처럼 한글로 먼저 쓰고 괄호 안에 영어를 써야 할 일이지요. 전 연변대학교 총장이 “만주족은 말[馬, 言]에서 내리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고 한 말을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 광고 바로 옆에는 한국불교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소도록하다 [뜻] 일몬(사물)이 많아서 소복하다[보기월] 다른 고장에는 눈이소도록하게쌓였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늘 바빠서 네 식구가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이 많지 않았는데 닷날 저녁에는 다 모여서 함께 빛그림(영화)을 봤습니다. 나라가 나라사람들을 얼마나 어떻게 잘 지키는지 못 지키는지를 똑똑히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빛그림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나라 일됨새를 보면 그렇게 되지 싶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슬기를 모아야겠습니다. 요즘 나라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 나라가 제대로 올바른 쪽으로 움직이게 되기를 바랍니다. 엿날 저녁에는 맛있는 것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밝날에는 안친 일을 몇 가지 하고 머리를 깔끔하게 깎고 집가심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틀 포근하게 보냈는데 추위를 부르는 비가 옵니다. 다른 고장에는 눈이소도록하게쌓였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어린아이 키만큼 길눈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아직 제가 사는 곳에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하얀 눈을 구경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013년부터 실시한 금동불상 조사 사업의 결과가 담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불교조각 조사보고 2》를 펴냈다. 보고서에는 금동아미타삼존불상과 금동관음보살좌상 1구 등 4점의 사진, 3D 스캔 사진과 실측도면, 복장물(腹藏物)*의 기초 자료, 성분 분석 결과 등을 수록했다. 보고서에 수록된 금동아미타불좌상(유물번호: 덕수71), 금동관음보살입상(덕수3363), 금동대세지보살입상(덕수3364)은 서로 양식적으로 유사하고 인상이 비슷하여 일괄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박물관에 입수된 경위가 달라 판단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에 복장물과 금속 성분 분석을 통해 세 점이 같은 공방에서 일괄로 조성된 삼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살상의 복장물을 조사한 결과 삼존불의 제작과 복장물 납입은 1333년에 이루어졌으며, 불상 제작의 주요 발원자는 장현(張鉉)과 처 선씨(宣氏)이고 복장물 납입에는 김진(金稹), 이겸(李謙) 등 고위 관료를 포함한 수백 명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 초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금동관음보살좌상(덕수801)에서는 조상경(造像經) 의 내용을 충실히 따라 납입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