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인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이루비’가 우연히 ‘마법의 반지’ 도움을 얻어 주얼리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마법 로맨스. 서울시는 주얼리 메카 종로 서순라길을 배경으로 소녀시대 서현이 여주인공인 주얼리 디자이너로 출연하는 웹드라마가 오는 1월 18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총 5부작으로 제작된 웹드라마는 신진 주얼리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서울시 정책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는, 서울시 차원에서 제작지원한 최초의 웹드라마이기도 하다. 전국 주얼리 산업 종사자의 20%가 밀집돼 있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주얼리 제조, 도매, 소매, 디자인 등이 한 단지로 결집한 주얼리 산업의 클러스터이자 주얼리 메카이다. 이번 웹드라마는 패션의 완성이라고 불리는 주얼리 시장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대내외적으로 종로 주얼리 우수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1월 18일(수)부터 네이버를 통해 1, 2회가 연속 공개되며, 19일((목), 25일(수), 26일(목)에 각각 1회씩 공개된다. 웹드라마를 통해 우리나라 주얼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담은 주얼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특히 주얼리 위크와 연계하여 신진 주얼리디자이너들이 직접 드라
[우리문화신문=유광남 작가 기자] 귀혼선은 다시 남해로 방향을 잡아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동해의 황홀한 태양이 바다위에 힘차게 솟아 올라 장엄한 광경을 연출했다. 대자연의 웅대한 아름다움 아래서 원사웅은 자신을 발견하고 기절한 여인의 고운 모습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을 느꼈다. * * * 홍의장군 곽재우는 의병 3천을 긴급하게 모아서 양산으로 향하였다. 본래 토왜대장 정기룡이 활동하고 있는 상주로 가서 합류하려고 하였으나 시각을 지체할 수 없어서 인편으로 전갈을 보내어 부산에서 멀지 않은 양산으로 약속을 정했었다. “곽장군님!” 정기룡 장군은 반가움에 목소리가 약간 젖어있었다. 홍의장군 곽재우보다 10년 아래였으나 사실 벼슬로 따진다면 고위 관리였다. “어서 오시게. 고맙네.” 정기룡은 관군 5백 명을 이끌고 달려와 주었다. 그 5백 명은 정기룡이 직접 선발하여 훈련시켜 온 정예 병력이다. 임진 전쟁 이후 명나라와 일본의 강화 협상 기간 동안 정기룡은 불철주야(不撤晝夜) 관군들을 뽑아서 무예와 전술 등을 지도하였다. 정유년 일본의 재침략에 그 빛을 발휘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부산을 공격하신다는 서찰을 받고 무조건 달려
[우리문화신문= 일본 군마 다카사키 이윤옥 기자] "저는 도쿄에 사는데 다카사키(高崎)에 일을 보러왔다가 유명한 다카사키다루마(高崎だるま, 달마인형)를 하나 사려고 들렸습니다. 해마다 하나 사서 집안에 두었다가 연말에 신사(神社)에 가져갑니다. 올해는 건강을 기원하고 싶어 초록색 다루마를 샀습니다. 다루마는 원래 눈이 없는 상태로 파는데요. 사다가 바로 왼쪽 눈을 칠하고요. 연말에 나머지 눈을 칠한 뒤 신사에 갖다 주고 태우게 합니다." 도쿄에서 왔다는 다나카유지(田中祐二, 60살) 씨는 다루마 상점 안을 기웃거리는 기자에게 초록색 다루마를 손에 쥔 채 친절히 다루마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JR다카사키역 상점가에 진열된 다루마인형은 빨강, 파랑, 노랑 등 다양한 색으로 한껏 새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일본 전국에서 팔리는 다루마 인형의 80%를 이곳 군마현 다카사키에서 만드는데 일본말 다루마(だるま)는 중국 선종(禅宗)의 개조로 알려진 인도 승려 달마대사(達磨大師)에서 나온 말로 한국에서는 달마(達磨)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서 만들어 파는 인형은 다루마라고 부른다. 달마대사는 9년간 면벽을 하고 좌선(坐禪)을 하느라 팔다리가 썩어 문드러졌기에 일본의 다루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2017 세종문화회관 새해 국악 한마당 - ‘생생지락’>을 오는 1월 11일(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이번 새해 국악 한마당에서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힘겹게 지내온 시민들을 위로하고, ‘일터에서 신명나게 일하는 기쁨’이라는 뜻의 세종대왕의 말씀 ‘생생지락(生生之樂)’을 신년 메시지로 하는 다채로운 국악 연주곡을 풀어 놓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연주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 무대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의 대표 가수 송창식, 멀티악기 플레이어 권병호, 주목받는 젊은 소리꾼 전태원, 현대무용가 차진엽, 이선태, 어린이 연희팀 ‘솔이쟁이 락스’와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해진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본 공연의 입장권은 1만원~5만원이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국악관현악과 서양악기, 대중가요 등 여러 예술장르와의 다채로운 협업 송창식(가요), 차진엽(현대무용), 권병호(서양악기), 전태원(판소리) 등 세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리비치다 [뜻] 어떤 나타남(현상)이나 기운이 아련하게 드러나 보이다.[보기월] 새해에도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이 더 잘 될 낌새가어리비치고있습니다. 올해도 이제 이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뜻밖에 새로운 일들이 생겨 기분 좋게 바쁘기도 했습니다. 아낌없이 발품을 팔고 다녔고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넘치는 도움을 주셔서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 제가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보니 더 잘할 수도 있었는데 하지 못한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자람을 채워 주실 분들이 있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그 만큼 우리가 바라는 그곳에 가까이 가 있을 테니 말입니다. 올해 거둔 열매들이 이 자리에서 하나하나 들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 열매들이 모두 다 씨앗이 되어 온 나라로 퍼질 것입니다. 새해에도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이 더 잘 될 낌새가어리비치고있습니다. 곳곳에서 토박이말바라기를 찾아 주고 있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10인의 생생한 증언은 물론 미국, 태국 현지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까지 망라해 교차분석한 사례집을 발간했다.「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이하 「‘위안부’ 이야기」) 」다. 시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의 하나다. 1991년 8월 故김학순 할머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이후 지난 26년간 피해자들의 증언을 담은 서적은 몇 차례 발간된 적 있지만, 증언과 근거자료를 접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 사례집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위안부’ 실태를 보다 명확히 증명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안부’ 이야기」발간은 서울시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지원한 서울대 인권센터 일본군 ‘위안부’ 아카이브팀의 자료 발굴 및 연구 노력이 결정적 토대가 됐다. 이들은 지난 7~8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과 태국 현지를 방문, 방대한 자료 가운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한 발굴 조사를 펼쳤다. 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모든 소비자들이 현미밥을 즐겨먹을 수 있도록 메벼 품종 중에서도 우수한 현미밥 특성을 보이는 ‘설갱’ 과 ‘큰눈’을 추천했다. 현미는 백미에 견주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용 및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소비자 선호가 높다. 하지만 백미보다 쌀겨층이 두껍고 구조적 특성 차이로 수분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밥의 식감이 다소 거칠다는 반응이 있다. 기존 현미밥용 품종은 밥을 지었을 때 특성과 식감을 고려해 찰성 및 중간찰성 품종 위주로 제조해 유통하고 있지만, 혈당 조절 목적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는 불편함이 있다. 지금까지 현미밥용으로 이용한 쌀은 아밀로스 함량이 거의 없는 보석찰 같은 찰벼나, 아밀로스 함량이 13% 이하로 낮은 백진주와 같은 중간찰벼였다. 식감이 좋은 현미밥용 품종을 찾기 위해 모두 15품종을 대상으로 맛 검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설갱(일반메벼) > 큰눈(일반메벼) > 일반벼(자포니카형) > 통일형벼 > 흑미 > 장립종벼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반메벼 중에서는 설갱과 큰눈의 식감이 가장 우수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이 추천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조사 중인 고려금속활자(일명 증도가자)의 분석 결과를 30일 문화재청 누리집을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문화재청은 국민들에게 유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명하고 객관적인 의견개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그 동안 분석된 증도가자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증도가자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라는 책을 찍는 데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금속활자를 말한다.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는 현재 금속활자본은 전해지지 않고, 다만 1239년에 이를 목판에 새겨서 찍어낸 복각본(목판에 다시 새겨서 찍어낸 책)이 전해지기 때문에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증도가자는 1377년 간행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보다도 최소 138년은 앞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가 된다. 증도가자는 2011년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이 접수된 이후 진위를 비롯한 찬반 논란이 거듭되다가 2015년 문화재위원회 논의를 거쳐 같은 해 6월 ‘고려금속활자 지정조사단’이 구성되어 지금까지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당초 마련된 지정조사 계획에 따라 국립문화재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사장 이승엽)은 2017년 1월 2일자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14대 단장에 김철호(52년생, 64세)씨를 임명한다. 신임 김철호 단장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후 국립국악원의 대금연주자로 16년간 활동한 이후 청주시립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국립국악원의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창작악단 창단, 악기연구소 개소, 공연홍보팀 신설, 국악방송 확대 독립, e아카데미 신설, 국악 아카이브 개소 등을 이뤄낸 국악계의 거목이다. 김철호 신임 단장은 취임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품격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호 신임 단장의 임기는 2017년 1월 2일부터 2년 동안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회장 조상기)는 올 한 해 동안 전국의 문화재 발굴현장 1,354곳을 일반에 공개해 학생 422명을 포함한 약 6,400여 명(6,406명/11월말 기준)이 이들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유적을 관람하고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집계했다. 그동안 문화재 발굴현장은 관계 전문가들 위주로 조사 성과가 제공되고, 시행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지 않으면 일반 국민들의 경우 현장에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발굴현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올해부터 한국매장문화재협회 소속 73개 회원기관과 함께 1,354건의 발굴현장을 국민에게 공개하였다. 그 결과 모두 6,400여 명이 공개된 발굴현장을 방문하여 유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발굴 성과를 확인하면서 매장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은제 관모장식․허리띠장식, 칼자루장식 등 지배집단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다수 출토된 대구 구암동고분군 1호분의 발굴조사 현장과 고려시대 청자 발생기의 ‘초기청자’를 생산하였던 가마와 공방터 시설이 확인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신라시대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