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전통공예 기술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한국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격, 례(格, 禮)』 기획전을 26일부터 29일까지 (재)예올(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연다. * 기획전 관람시간 : 오전10시 ~ 오후6시 / 12.26.(월)은 오후 4시에 개막식 뛰어난 전통공예 기술과 전통의 아름다움이 현대생활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전승자들을 대상으로 「2016년 전통공예 전승자 아카데미」 전문교육을 개설해 전통공예 기술의 기법 연구 워크숍과 실습 교육, 현대적 상품 사례조사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전통공예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상품을 개발하여 전승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공예 시장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취지였다. 전통공예 기법을 활용한 한국형 패키지라는 주제로 기획된 출품작 60여 종은 지난 「2016년 전통공예 전승자 아카데미」 교육의 성과물들이다. 전시에 참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는 갓일(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박형언, 소목장(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유진경ㆍ송영도, 매듭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곡성섬진강천문대는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고 서 있다. 순하게 흘러드는 물줄기처럼 둥글둥글 참 유한 모습이다. 한데 여느 천문대와 달리 평지에 자리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게다가 주변으로 민가도 더러 눈에 띈다. 사실 이곳 곡성섬진강천문대가 들어서 있는 고달면 가정마을길 일대는 천문대가 들어서기에 그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천문관측을 위해서는 주변의 인공광원이 없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곡성섬진강천문대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건 천문대 측이 마을주민들과 불리한 여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합심하여 노력한 덕이다. 우선 천문관측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마을과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에 갓을 씌워 빛이 위로 향하지 못하게 했고, 천문관측이 이뤄지는 시간대 도로를 지나는 마을 차량들은 스스로 헤드라이트의 불빛을 끄고 지나기도 한다. 문의 : 곡성군청 관광개발과 061)363-6198, 섬진강기차마을 061)360-8850, 곡성섬진강천문대 061)363-8528, 조태일시문학기념관 061)362-5868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2월 26일(월), 2017년도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하여 최우수 축제 7개와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1개 등 총 41개 축제를 2017년도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축제로 승격, 선정되었다. ◆ (대표축제 3개) 김제지평선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 ◆ (최우수축제 7개) 강진청자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무주반딧불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 (우수축제 10개) 강경젓갈축제, 봉화은어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정남진장흥물축제, 제주들불축제, 추억의7080충장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평창효석문화제, ◆ (유망축제 21개) 고령대가야체험축제, 고창모양성제, 광안리어방축제, 괴산고추축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대전효뿌리문화축제, 보성다향대축제, 순창장류축제, 영암왕인문화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울산옹기축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춘천마임축제, 포항국제불빛
[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파 도 내 안을 비추시나 맺히고 풀어지고 갖가지 파형들은 지나간 아쉬움들 외로워 뭉친 절벽에 쉼- 없이 부딪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몸이 불편해도 촛불집회에는 꼬박 참석했지요." 12월 10일 토요일, 제 7차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던 날, 낮 1시 서울역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최사묵 선생은 84살의 노구에도 기자와 대담을 마치고 촛불현장으로 가기 좋게 약속장소를 서울역으로 잡았다. 100년만의 무더위를 기록했던 지난 여름, 욕실에서 나오다 삐끗하여 척추를 다친 이래 여러 달째 척추보호대를 차고 있으면서도 촛불집회에 꼬박 참가해왔다는 선생의 눈빛을 보며 구한말 충남 당진의 당당했던 최구현 의병장(1866 ~ 1906.12.23) 후손임을 대번에 알아차리게 했다. “의병장 할아버지에 대해서는 제 나이 70이 다되도록 그 행적을 알지 못했습니다. 구한말에 무과에 급제하여 군부참서관(軍部參書官)을 하던 할아버지께서 을사늑약 이후 벼슬을 사임하고 낙향한 것 까지는 알지만 이후 종적을 알 수 없었습니다.” 무과에 급제한 교지(敎旨)까지 있지만 집안 어른 그 누구도 할아버지의 행적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어린 손자 최사묵은 더욱 할아버지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살았다고 했다. 그러던 차에 할아버지 최구현에 대한 평생의 숙제를 풀어준 사건이 일어났다.
[우리문화신문=김수업 명예교수] 나라 안에 온통 거짓말이 판을 치니까 거짓말을 다룬 책들이 춤추며 쏟아진다. 거짓말이란 무엇인가? 거짓말은 참말이 아닌 말이다. 참말과 거짓말은 서로 맞서는 짝이라, 참말은 거짓말이 아니고 거짓말은 참말이 아니다. 참말은 사람과 세상을 밝혀 주고 거짓말은 사람과 세상을 어둠으로 가리니, 거짓말을 잠재우는 것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지렛대다. ‘참말’과 ‘거짓말’이 가려지는 잣대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있는 것(사실)’이다. ‘있는 것’과 맞으면 ‘참말’이고, ‘있는 것’과 어긋나면 ‘거짓말’이다. ‘있는 것’에는 누가 보아도 알 수 있도록 바깥세상에 나타나 있는 것도 있고,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사람 마음속에 있는 것도 있다. 바깥세상에 ‘있는 것’에도 저절로 그냥 있는 것도 있고, 사람이 만들어 놓아서 있는 것도 있고, 내가 몸으로 만들어 내는 짓(행동)으로 있는 것도 있다. 그래서 참말과 거짓말은 바깥세상에 저절로 그냥 있는 것을 잣대로 가늠할 수 있는 것, 바깥세상에 사람이 만들어 놓아서 있는 것을 잣대로 가늠할 수 있는 것, 바깥세상에 내가 몸으로 만들어 내는 짓으로 있는 것을 잣대로 가늠할 수 있는 것, 사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강원도 철원군 화개산 도피안사(到彼岸寺)에는 흔한 금동불이 아닌 철불이 있습니다. 국보 제63호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鐵原 到彼岸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이 바로 그것이지요. 도피안사는 도선대사가 철조비로자나불을 만들어 철원의 안양사(安養寺)에 모시려고 했으나 운반 도중에 불상이 없어져서 찾아보니 도피안사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도피안사를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고 하지요. 이 철불은 얼굴이 인자하고 온화한 느낌이며, 몸에 견주어 가냘픈 손은 가슴 앞에서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입니다. 불상 뒷면에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남아 있어서 만든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남북국시대 후기에 유행하던 철조비로자나불상의 새로운 양식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는데 능숙한 조형수법과 알맞은 신체 비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하지요. 절에 모신 불상들은 그 재료에 따라 화강암을 쓴 석불(石佛), 구리로 주물한 뒤 도금한 금동불(金銅佛), 쇠로 만든 철불(鐵佛), 나무로 만든 목불(木佛), 흙으로 빚어 굽거나 자연 건조시킨 소조불
[우리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겨울끝(동지) 다 왔구나 겨울아 이제는 봄이 오네 그래도 된추위는 도사리고 벼르느나 먼 뒷쪽 우리 겨레는 어떻게 넘기는지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사진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본 옥정호 붕어섬의 모습이다. 겨울이면 해의 고도도 낮고, 또 남쪽으로 많이 내려오는 해돋이 장면을 담을 수 있어, 하얀눈과 함께 평화로운 시골모습과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정경을 담고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요즈음에는 태양이 아침 7시 40분 쯤 뜨기 때문에 일출을 보기 위해서 새벽같이 산에 오를 필요는 없어서, 저녁을 그런대로편안하게찜질방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 6시쯤 차를 몰아 옥정호 전망대를 향해 달렸다. 그리고 도착해보니 6시 30분쯤... 보통 이시간이면 국사봉으로 오르는 주차장에는우리 일행이 처음일 시간인데, 오늘은 주말이어서인지 전국에서 국사봉과옥정호 붕어섬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주차장 입구 도로에까지 10여대의 승용차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옥정호 붕어섬의 인기를 알만한 순간이었다. 우리 일행도 어쩔수없이 주차장 입구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30여분 가파른 눈길을 걸어올라 해돋이를 찍기 위해 전망좋은 곳을 찾아 삼각대를 세우고 붉게 물드는 일출지점을 중심으로 구도를 잡고 기다렸다. 저녁에는 흐렸지만 아침이면 맑을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믿으며, 오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 시내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온가족이 해돋이를 보며 건강과 소망을 기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산과 공원에서 진행하는 시내 21개 해맞이 명소를 소개 하고, 각 자치구와 함께 2017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를 ▴도심 속 산 2곳(남산, 인왕산) ▴도심 인근에 있는 산 6곳(응봉산, 배봉산, 개운산, 안산, 용왕산, 개화산)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 11곳(아차산, 용마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봉산, 매봉산, 호암산, 우면산, 대모산, 일자산) ▴시내 유명 공원 2곳(하늘공원, 올림픽공원)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또한 각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새해 해맞이 행사는 풍물공연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소망 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해오름 함성, 떡국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새해 소원도 빌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래 기억될 추억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새해 서울의 해돋이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도심 속 : 남산 팔각정 외국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