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강나루 기자]서울시가 지역경제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및 산학연계형 마을공동체를 위한 신개념의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가 '캠퍼스타운' 제안사업 1차 시범지역 13개소를 선정하고 새해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서울소재 대학 총 50개 대학 가운데 제안서를 제출한 30개중 1단계 13개소 외 2단계 17개소 대학 제안사업은 2018년 이후 시행사업으로한다. '캠퍼스타운' 사업은각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과 연구 개발 인프라와 공공의 지원을 마을공동체와 지역경제 주체들과 연계하여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가 되도록 상생 융합형 신개념 도시재생사업이다. 따라서 대학가가 일자리 중심의 생산적 기지로 활력을 찿게 될 것으로 보이며 공공의 종합적 체계적지원과 함께 자치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생산적 프로그램의 가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주거안정 및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문화특성에 따른 디자인과 특색있는 지역발전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학별 제안사업의 선정으로 지속가능한 '캠퍼스타운' 사업을 위한 거너넌스의 구축과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여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캠퍼스타운'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민속학 관련 학술논문집인 《민속학연구》 제39호를 펴냈다. 《민속학연구》는 1994년 1호를 펴낸 것을 시작으로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관련 분야의 학술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1년에 2회 발간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이번 39호에 투고된 18편의 논문 중 3차의 논문심사를 통해 한양대학교 김용덕 교수의 ‘월정사 탑돌이의 실상과 전승과제’ 등 최종 10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발간 학술지는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 발간자료 원문검색 서비스와 학술자료검색 누리집(http://www.dbpia.co.kr)를 통해 볼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운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민간이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이하 문화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을 창출한 사례를 실은 ‘문화데이터 활용 사례집’(이하 사례집)을 한국문화정보원(원장 김소연)과 함께 발간했다. 다국어 공간정보 플랫폼업체인 에스앤비소프트는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이하 문화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유일의 외국인들을 위한 전자지도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관광공사 등에서 만들어놓은 관광정보 등을 이용해 2014년 말 중국어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영어와 일본어 버전도 추가했다. 현재 20여 개 업체에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10억 원을 넘어섰다. 이와 같이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사례나 새로운 사업 창출 사례가 대폭 늘어나고 있어 ‘문화데이터 활용’은 새로운 대안시장(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사례집은 국민이 문화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는 한편, 문화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이 공공데이터 개방 및 민간 활용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사례집은 ▲문화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 ▲문화데이터 우수 활용 사례, ▲문화데이터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성곽의 무너진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더러는 민가의 담장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텃밭의 경계석이 되기도 한다. 또 더러는 흉물처럼 버려진 빈집 뜰 안에 저 혼자 나뒹굴기도 한다. 강화 교동읍성의 성곽용 돌들은 정말 보기에도 딱할 만큼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다. 순천 낙안읍성이나 서산 해미읍성의 단정한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23호로 지정된 강화 교동도에 축조된 교동읍성은 1629년(인조 7)에 쌓은 것으로 성 쌓은 목적은 예로부터 서해안의 방어를 위한 것이었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이 성 안에 삼도수군통어영(三道水軍統禦營)의 본진이 주둔하여 왔으며 세 곳에 문루를 갖춘 성문이 있었는데 동문에는 통삼루(統三樓), 북문에는 공북루(拱北樓), 남문에는 유량루(庾亮樓)란 문루가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헐린 상태다. 1753년(영조 29)에는 당시의 통어사 백동원이 성곽과 담장(여장,女墻)을 고쳐 쌓았고, 1884년(고종 21)에는 통어사 이교복이 남문을 중건하고 또한 문루와 성벽을 수리하였으며 1890년(고종 27)에도 동문과 북문을 고쳐 세웠지만 지금은 홍예(虹霓,무지개다리) 부분만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12월 29일(목)부터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6년 마지막 겨울특별전으로서 내년 2월 26일(일)까지 이어진다. 지금까지 120여 기가 조사된 고구려 벽화고분은 4~7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중국 길림성 환인․집안지역과 북한의 평양 및 황해도 안악 지역에 집중 분포한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고구려 문화의 정신세계와 정교한 건축 공법을 보여주고 있는 문화재로서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한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15년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로부터 고구려 벽화고분 실물모형 5개와 모사도 60여 점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실물모형과 모사도는 각각 2002년과 2004년에 남북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등 전문 미술가 및 기술진 2천여 명이 참여하여 만든 것이다. 고구려 고분벽화 사업은 당시 남북한 교류협력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자 남북한 학술교류사적으로도 의미가 컸다. 민화협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이 활기를 띠던 2000년대 초반에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화해협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에서 한해 가운데 청소 도구가 가장 많이 팔리는 때를 들라면 단연코 요즘과 같은 설밑(연말)일 것이다. 해마다 연말에 대청소(오오소지, 大掃除) 하는 풍습이 있는 일본이라 그런지 여러 언론에서는 대청소 요령이라든가 청소도구 등에 관한 기사가 넘쳐난다. 일본에서 연말 대청소는 아예 ‘연중행사’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을 만큼 전국적인 행사다. 대청소의 의미는 1년 동안 집안에 쌓인 먼지 등을 털어내고 집안팎을 깨끗이 청소함으로써 새해의 신(神)을 맞이하기 위한 의식으로 이러한 풍습은 멀리 헤이안시대(平安時代, 794~1192)때 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궁중에서는 12월이 되면 오오소지(대청소)를 연례행사로 실시했는데 이는 스스하라이(煤払い)에서 유래한 것이다. 스스하라이란 먼지와 그을음 등 한 해 동안 곳곳에 쌓여있는 것들을 털어내는 것으로 ‘털어낸다’는 의미는 집안에 들어온 악귀나 나쁜 기운을 털어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일로 여겨왔다. 그래서 지금도 신사(神社)나 절에서는 긴 장대 빗자루로 경내 곳곳을 털어내는 의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하라이는 에도시대(1603~1868)에만 해도 음력 12월 13일에 하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는 조국의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 2천만 민중아, 분투하여 쉬지 말라!” 이는 나석주(羅錫疇, 1892.2.4~1926.12.28) 의사가 동양척식주식회사를 공격한 뒤 일경과의 총격전을 하는 과정에서 몰려든 군중을 향해 외쳤던 말입니다. 나석주 의사는 1926년 오늘(12월 28일) 늦은 2시 5분 무렵 민족의 고혈을 빨고 있는 식산은행(殖産銀行)으로 들어가 폭탄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이 폭발은 불발이었지요. 그러자 나 의사는 식산은행(殖産銀行)과 함께 조선의 경제적 착취를 도모하던 동양척식주식회사(東洋拓殖株式會社)에 폭탄을 던진 뒤 일본 경찰과 총격전을 벌입니다. 나 의사는 일본 경감 다하타 유이지[田畑唯次] 등을 처단한 뒤에 자신이 지녔던 총으로 자결을 시도했지만 중상을 입고 그만 쓰러집니다. 일본 경찰이 곧바로 병원으로 옮긴 다음 이름을 묻자, 자기의 이름이 나석주이며 의열단원임을 밝히고 눈을 감습니다. 식산은행은 일제가 조선에서 신용 기구를 통한 착취를 강화하기 위하여 만든 은행이며,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할 목적으로 설치한 식민지 착취기관입니다. 그래서 나석주 의사는 이 두 곳을 폭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고대 한민족은 고조선에서 내려온 부여족이 따스한 남쪽나라로 내려와 고대국가를여럿창건하였다.고조선이 여러 분국으로 분화하면서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는 고구려가 터를 잡았고, 또 다른 부여족은 중국동부지역 산동반도와 한반도의 서남쪽지역에 터를 잡고 백제를 건국하였다. 이때 백제인들은 산동반도와 한반도를 오가는 뱃길을 주름잡고 항해술과 조선술이 발달하여 동아시아해상세력으로 성장하여 뱃길을 장악하였다. 백제인들은 한반도 서남쪽에만 좁은 지역의 부족국가와 같은 작은 고대국가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해상무역을 주름잡던 세력으로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대국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백제가 멸망한 뒤에도 중국 동해안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무역선과 항로를 장악하였으며, 통일신라시대해상왕 장보고 또한 이들의 후예였다. 이런 백제는 지금으로부터1500년 이전에 이미 항해술을 바탕으로 인도에까지 가서 불경을 직접 구해오기도 하였다. 이때 중국과 한국이 불교를 중심으로 사상적 통일을 이루었지만, 불경이 들어오던 길은 대부분 북방의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통하거나, 그 북쪽 유목민족들이 장악했던초원길을 돌고 돌아 목숨을 걸고 엄청난 고생으로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리마리 [뜻] 잠이 든 둥 만 둥하여 얼(정신)이 흐릿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보기월] 꿈속에서 엄청 큰 소리로 울었는데꿈이 어찌나 생생한지어리마리한 가운데 눈을 떴습니다. 잠을 자면서 가끔 꿈을 꾸지만 무슨 꿈을 어떻게 꾸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잠을 깨고 나면 꿈을 꾸었다는 것도 잊어버릴 때가 많구요. 그런데 어제 꾼 꿈은 마치 제가 겪은 일 같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꿈속에 일이 일어난 때와 곳, 사람들이 뚜렷하였습니다. 입에 올리기도 싫은 일이 있었고 그 일이 슬퍼서 우는 꿈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엄청 큰 소리로 울었는데 꿈이 어찌나 생생한지어리마리한 가운데 눈을 떴습니다. 그래서 이게 꿈인지 아닌지 생각을 해 본 뒤에야 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꿈을 꾸다가 잠을 깬 것도 아주 오랜만이고 꿈이지만 궂은 일을 겪은 게 그리 반갑지 않았습니다. 저녁에는 함께 일을 하던 분들이 배곳을 옮겨 가시게 되어 아쉬움을 나누는 자리에 갔습니다. 세 분이 한꺼번에 옮기게 되어 서운했지만 다들 바라는 곳으로 가셔서 웃으면서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세 분 다 새로운 곳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명칭 137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변경 예고하였다.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명칭 조정안은 해당 민속문화재의 명칭을 국민 누구나 더욱 알기 쉽도록 특별시ㆍ광역시와 특별자치시‧도, 시ㆍ군ㆍ구 소재지를 사용하도록 하였고, 문화재 성격에 따라서 종택, 고택, 생가, 재사 등을 부여하여 문화재가 쉽게 식별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재사(齋舍): 학문과 덕행, 충효가 뛰어난 인물이나 입향조, 중시조 등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묘소(墓所)나 사묘(祠廟) 옆에 지은 집 또한,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당시 소유자의 이름으로 부여된 명칭의 경우에는 족보, 상량문 등 고증자료를 확인하여 고택과 관련된 역사적 주요 인물을 찾아 그 사람이 머물렀던 거처 이름인 당호(堂號), 이름을 대신하여 불렀던 호, 출신 지명이나 관직명 등을 사용하여 불렀던 택호(宅號), 그 사람의 성명 등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고택의 역사성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였다. 역사적 주요 인물을 찾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그 집의 건축적 특징과 사용되었던 용도를 찾아서 명칭을 부여하였는데, 대나무 서까래를 사용한 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