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흰새의 날개 백령(白翎),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직선거리 173여㎞ 떨어진 대한민국의 최북단섬 백령도로 떠나는 배 안에서 상념의 파도가 깊게 밀려온다. 참으로 얼마 만인가! 태어나서 첫 방문이다. 오랜 바람 끝에 실행의 첫날이다. 2021년 7월 2일, 1박 2일의 여정으로 역사의 인연으로 함께 걸어가는 가는 동무도 있고, 날씨가 도와주어 고맙고 시간이 허락되어 감사하다. 첫 방문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5시간 바다를 보며 어떤 생각이 날까? 대한민국의 최 서북쪽에서 북녁땅을 바라보면 어떤 생각들이 밀려올까! 2021년 첫 시작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26번째》 백령도 순국선열추모전을 평화를 지키고 있는 백령도 곳곳에 시집을 놓고 통일과 화해 평화와 치유의 소망을 하고자 하는 장정을 내디딘다. 그리고 백령도 역사! 통일!, 평화! 기행이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수많은 사연을 담고 피어있는 섬들을 보고, 깊고 깊은 역사가 물결치는 망망대해 바다와 깊은 대화를 하다 보면 소청도, 대청도에 다다른다. 이곳은 2009년 11월 10일 남북이 부딪혔던 대청해전이 일어났던 곳이다. 그때 바다도 얼마나 아파했을까! 역사의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지난 10월 11~12일 역사의 굴곡이 곳곳에 서려있고 경제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베트남 서울 하노이 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 20번째 행사가 민족문제연구소 주최, 에베레스트 스쿨의 주관 아래 “에베레스트스쿨 한국국제학부"와 선병원(Sun Medical Center)에서 열렸다. 이 추모전은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으로 순국선열의 희생이 남긴 고귀한 뜻을 돌이켜 보기 위한 시간과 애국ㆍ사랑ㆍ평화와 치유 그리고 화해를 위한 대장정으로 2019년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세움 100돌이 되는 특별한 해를 기리기 위해 한국의 제주, 일본 도쿄, 중국 상해, 동관, 연길에 이어 여섯 번째로 열리는 추모전이다. 추모전의 주제인 "100주년과 순국선열"에 맞게 시, 사진과 어록전, 임시정부 이동경로 등의 사진전, 디카시전, 작품관람 등으로 이어졌다. 먼저, 시 작품은 김유, 고명주, 임종본, 박정용, 최정실, 김정곤, 유상근, 김단, 이영해, 최어금, 등 한국과 중국 20여 시인이 참여하였다. ‘대밭에 부는 바람’, ‘백두산 정상에 서서", 천지야’, ‘목천 동리’, ‘우리는 알았다’,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지난 6월 6일 현충일 중국 광동성 동관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 순국선열추모 문화전 18번째 행사가 <100주년과 순국선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림학교 한국부교실"에서 열렸다.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 및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 너머 (대표 고명주)가 주최한 이 행사는 동관한림학교 한국부(교장 이승이)와 한림학교 한국부 중고등 학생과 문학시선(대표 박정용) 회원들, 한국 및 광동지역 거주하는 순국선열추모 글로벌 회원 등이 참여하였다. 추모전이 열리는 광동성 광주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황포군관학교, 중산대학 등 곳곳에 대한독립과 광복에 있어 잊어서는 안 되는 뜻 깊은 곳이며 캉유웨이, 손중산 선생이 활동했던 혁명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동관의 호문은 근세사 중국과 아시아 역사에 흐름을 바꾼 아편전쟁이 발발했던 역사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뜻 깊은 곳에서 들꽃과 문학, 인연의 힘으로 순국선열의 희생이 남긴 고귀한 뜻을 돌이켜 보기 위한 시간과 애국ㆍ사랑ㆍ평화와 치유 그리고 화해를 위한 대장정으로 2019년은 한국의 제주, 일본 도쿄, 중국 상해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추모전이다. 추모전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하얗게 부서질지라도 파도였다고 바람에 실려 온 파도가 매섭다 멍든 가슴 때리고 또 때린다 때리고 부서지는 포말이 석양에 어린다. 바람에 밀려오는 것은 파도만이 아니다 파도처럼 밀려가는 인생도 들이친다 속절없이 부서지는 젊음도 떠나간다 포말로 남기고간 하얀 유서는 장엄하다 온몸 하얗게 부서질지라도 파도였다고 마지막 포말처럼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라고 더 큰 인생의 파도에 휩쓸렸을지라도 두 눈 감게 하고 저 곳에서 죽더라도 똑바로 서서 거친 파도와 맞서라고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모르고 틈만 있으면 기어코 기어나오는 너 누군 잡초라 무시하고 밟고 가겠지 너에게도 소중한 세상이 있는 줄 모르고 밟혀도 뽑혀도 그래도 죽지 않는 너 누군 고생만 시키는 몹쓸 거라 하겠지 너에게도 피워야만 하는 삶 있는 줄 모르고 모진 추위 지나가고 또다시 만나게 될 너 누군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손사래 치겠지 너에게는 너를 보고 싶어 다시 피는 줄도 모르고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연길 새벽시장 빙관* 앞 새벽시장 난 그 새벽시장이 참 좋다. 아침마다 들려 또우짱*과 요우티아오* 먹으며 각지에서 키운 먹거리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하다. 저 먹거리, 팔거리 속에 수많은 사연이 차고 넘치리 자두 하나 달걀 한 줄 참외 송이버섯……. 오고가는 사람들 아침거리 준비하러 온 암씨들 한 손에 또 한 손에 두둑이 들고 걸어간다. 자식들 아침거리 준비해서 오손도손 먹을 생각하며 걸어들 간다. 사고파는 삶의 흥정 소리가 신선한 아침공기와 만나 가슴을 촉촉이 적신다. 누가 오라하지 않았어도 그저 있으면 좋은 새벽시장 그 삶을 통해 아이들 키우고 내일도 이곳에 와서 새벽시장을 준비하겠지. 들어오다 좋아하는 참외를 한 근 샀다. 덤까지 받은 자두 저것이 나에게 오기까지 수없는 땀으로 범벅되었을……. 그 수고스러움을 한 움큼 들고 새벽시장을 나온다. - 2018년 8월 연길 * 빙관(宾馆) : 호텔 * 또우짱(豆浆) : 중국의 콩국(두유) * 요우티아오우짱(油条) : 기름에 튀긴 꽈배기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2019년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 100돌을 맞는 특별한 해를 맞이하여 온 나라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3월 1일 대표공기업으로 마을단위의 새로운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진 생명재생의 문화적 명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과 한라마을도서관, 나무심기를 통해 푸른세상을 만들어가는 제주생명의 숲, 순국선열 추모 글로벌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한 “3.1만세운동 100돌 기념 순국선열 추모문화전”이 열렸다. 제주도 삼양동의 한라마을도서관(옛 한라민속박물관)에서 제주지역의 시인, 시낭송가, 사진작가, 서각가, 캘리그라피 작가들과 의회의원, 동장, 마을회장, 각 사회단체 및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된 행사는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제주 및 중국시인의 3.1절 기념 시낭송이 이어졌고, 제주지역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인 쓰레기 재생문제도 고민하는 환경문화제도 함께 열었다. 특히, 순국선열들의 의로운 희생을 위로하는 행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의 주제에 맞게 제주사진전과 중국에서 보내온 시가 함께하여 100돌의 행사를 더 뜻깊게 하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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