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조좌진)은 1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사흘 동안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6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산악연맹과 국제산악연맹(UIAA)이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산악연맹과 청송군이 공동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또한 FIXE, 노스페이스, DYPNF가 공식 후원사로 나섰고, 레드불이 협찬사로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12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리드와 스피드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대회 첫날인 1일 차에는 남ㆍ여 리드 예선전과 스피드 예선 그리고 결승전을 열면서 본격적인 대회의 막을 올렸다. 이어 2일 차에는 남ㆍ여 리드 준결승과 결승전이 진행돼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결승전이 열린 11일 낮 2시경에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경기 결과, 남자 스피드 부문에서는 이란의 SAFDAR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멀리 아련하게 안데스산맥의 여명이 밝아오며 동쪽 하늘이 트이더니, 시끌벅적한 산티아고의 아침이 찾아왔다. 숙소 베란다 아래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모여 국기를 흔들며 외치는 소리와 지나는 차들의 경적 소리가 뒤섞여 들려온다. 타국의 불안한 정국이 이 먼 땅까지 일렁이는 것이 못내 마음 쓰이면서도, 새로운 정치를 향한 그들의 집회가 아침 공기를 뜨겁게 달군다. 길을 나서 '산타루시아언덕'으로 향하는 길. 거대한 벽화 하나가 발길을 붙잡는다. 남미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미스트랄'을 기리는 벽화다. 그녀는 시인이자 외교관이었고 무엇보다 평생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머니 같은 교사였다. 벽화 속 그녀의 눈빛에는 소외된 이들을 향한 애정과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강인한 정신이 깃들어있다. '산타루시아 '언덕은 시내 중심에 보석처럼 박힌 작고 예쁜 공원이었다. 마푸체족 전사의 조형물과 고즈넉한 성벽, 그리고 잘 가꾼 푸른 식물들 사이를 거닐며 시민들은 저마다의 휴식을 누린다. 언덕을 내려와 들른 가브리엘 미스트랄 박물관과 도서관에서 80년 전 노벨상의 영광보다 더 깊게 뿌리내린, 한 나라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무게를 실감한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밤사이 하얗게 눈 세상이 된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터로 나선 분들은 마냥 낭만을 즐기기 어려우셨을 겁니다. 매서운 찬 바람에 눈발이 이리저리 흩날려 앞을 보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날씨를 보고 "눈보라가 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보라'라는 말은 어딘가 매섭고, 거세며, 살갗을 때리는 듯한 느낌이 먼저 듭니다. 이럴 때, 거친 '눈보라' 대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쓰시던 좀 다른 느낌의 '눈설레'를 꺼내 봅니다. '눈설레'는 '눈이 내리면서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 말이 우리 마음을 끄는 까닭은 '설레다'라는 말의 뿌리에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져 마음이 두근거릴 때만 '설레다'를 쓰지만, 본디 이 말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만 움직이다' 혹은 '물 따위가 설설 끓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부산을 떨 때 "왜 이리 설레니?"라고 하듯, 하늘에서 내려온 눈이 땅에 얌전히 앉지 못하고 바람에 떠밀려 이리저리 춤추듯 날아다니는 모습. 그것이 바로 '눈설레'인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밖이 어수선하다면, 그것은 날씨가 사나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박물관 관람객 수는 지난해와 견줘 월평균 75% 늘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10월, 11월에는 관람객이 각각 1만 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 2008년 5월 개관 이후 2025년 12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 수가 156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도 눈에 띈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24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이 늘어남에 발맞춰 암각화박물관은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특별기획전 '세계유산: 우리가 사랑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오는 2월 28일까지 연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목요일에는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암각화를 소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 85.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안애순 컴퍼니, 춤이 말하다: 문소리x리아킴> 무용 공연이 열린다. <춤이 말하다>는 무용수의 몸에 숨겨진 '말'을 춤과 말로 직접 풀어내는 ‘렉처퍼포먼스’ 곧 ‘음악과 강연의 융합’이다. 이번 신작은 배우 문소리와 안무가 리아킴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몸을 이야기하며, 고립과 회복의 경험을 따라 춤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다시 연결되는지를 포착한다. 완벽하게 정제된 무대 위의 모습이 아니라, 수줍음과 상처로 뒷걸음질 치던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신체적 고통을 통과하며 체득한 생존의 몸짓까지, 그동안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두 사람의 '몸의 이면'을 따라간다. <춤이 말하다>는 개인의 성공이나 결과를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다. 몸으로 버텨온 시간과 말로 다 전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춤과 말이라는 두 개의 언어를 통해 관객 앞에 놓인다. 안무와 연출을 맡은 안애순은 “춤은 언어 너머의 진실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배우 문소리와 안무가 리아킴, 두 예술가의 몸에 새겨진 개인의 역사와 기억을 무대로 호출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22일 저녁 7시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7길 3. ‘매일의 기쁨과 위로’에서는 <살롱음악회: 낭만적 대화>가 열린다. 라인강에 몸을 던지기 불과 1년 전, 슈만이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조성 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한 20세기의 문턱에서 여전히 낭만적 언어로 노래하는 브루흐. 1월의 살롱음악회 <낭만적 대화>에서는 특별한 편성의 실내악 무대가 펼쳐진다. 기분좋게 노래하는 클라리넷, 따뜻하게 응답하는 비올라, 가만히 이야기를 듣다가 때로는 어디론가 멀리 데려가 주기도 하는 피아노. 작은 음악살롱 매일의 기쁨과 위로에서 친밀하고 낭만적인 대화 함께 나눈다. ‘매일의 기쁨과 위로’는 여의도에 있는 약 3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이다. 매달 기획공연을 선보이는 살롱음악회, 아는 만큼 들리는 클래식을 경험하실 수 있는 다양한 강연, 점심시간 음악감상회를 열고 있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네이버북킹(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1332398/items/73320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507-1385-3752)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군포시도서관은 1월 2일부터 '2026년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는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 가까운 지역서점에서 새 책을 바로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희망도서 신청보다 준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청 후 1∼5일 이내로 빠르게 책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해에만 2,716권의 대출 실적을 기록하며 군포시민의 큰 호응을 얻은 이 서비스는, 현재 관내 6개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 4곳이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 가깝고 편리하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포시도서관 도서대출회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군포시도서관 누리집(www.gunpolib.go.kr.)을 통해 한 달에 많게는 2권까지 이용할 수 있고 대출 기간은 14일이다. 대출 방법은 신청도서 수령 안내 문자를 받으면 도서대출회원증 또는 모바일 회원증을 지참해 서점에서 대출하고, 반납도 같은 서점에 하면 된다. 다만, 공공도서관(중앙ㆍ산본ㆍ어린이ㆍ당동ㆍ대야ㆍ부곡)에 동일 도서가 2권 이상 소장하고 있는 경우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서비스 신청에 제한 기준이 있으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2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더클랑 신년음악회, 파리의 선율 : 사라사테ㆍ비제 그리고 베토벤 황제> 공연이 열린다. 중창단 The Klang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선사하는 파리의 감성. 비제의 서정적 선율과 피아프의 샹송, 그리고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과 베토벤의 <황제>까지 더해 진한 무대에서 만나는 잊지 못할 음악 여행을 만난다. 비제의 <카르멘>으로 시작해 피아프의 샹송까지 중창단 The Klang과 함께 울려 퍼지는 화음 속에서 파리의 감성을 오롯이 느낀다. 협연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바이올리니스트 전진주, 피아니스트 임현정, 그리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음악의 정점.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선사하는 강렬한 감동과 영혼을 울리는 웅장함, 한밤의 파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연주곡은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영화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등이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개관 4년 만에 상설전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자수, 염원을 그리다>라는 전시 제목으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전시물에서도 대규모 변화를 준 결과 신규 지정문화유산 등 가치 있는 자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 <자수, 염원을 그리다>는 우리나라 전통 직물 공예, 그중에서도 자수를 소개하는 전시로, 개편 후 공예박물관 전시3동(사전가직물관*) 2층에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전가직물관’은 2018년 5천여 점의 유물을 기증한 故 허동화(전 한국자수박물관장)의 아호를 딴 이름으로, 해당 전시관에는 보물 <자수 사계분경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운봉수 향낭>, <일월수다라니주머니> 등을 포함해 허동화‧박영숙 부부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다양한 직물공예품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자수, 염원을 그리다> 전시는 사람의 일생을 한 편의 꿈에 비유해, 탄생부터 성장, 혼인과 관직, 장수와 내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의 염원을 자수라는 매체로 촘촘하게 풀어내며, 자수가 장식을 넘어 ‘기원의 상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1월 9일 새벽 5시 무렵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불은 옥산동에서 1월 9일 새벽 5시 2분에 신고 접수돼 약 40분 만인 5시 43분에 진화가 끝났다. 정확한 산불 원인은 조사하고 있으나, 길가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별다른 흔적이 없는 것을 살폈을 때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인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1월 7일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산불로 확산하기 전에 차단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산불 중 역대 2번째로 큰 피해를 낸 경상북도 울진군 산불 역시 발생 원인을 운전 중 담뱃불 투기로 추정하고 있다. 2022년 발생한 경상북도 울진군 산불은 무려 1만 6천 헥타르(ha)가 넘는 산림 피해를 남겼으며, 산불 피해액만 9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다.”라며 “조그마한 부주의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담뱃불 투기, 불법 소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