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폴란드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종묘제례악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동유럽 국가를 무대로 종묘제례악 알리기에 앞장선다. 오는 9월 21일(목) 19시(현지시각) 헝가리 에르켈 극장과 9월 25일(월) 19시(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 전막을 공연하고 국악 특강과 종묘제례악 복식 시연회 및 특별 전시 등을 연다. 이번 순회 공연은 첨단산업을 포함하여 경제,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자로 자리매김한 폴란드와 지난해 70억 달러 규모로 사상 가장 많은 양국 교역을 기록한 헝가리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동유럽권에 한국 전통음악을 통한 문화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예와 악으로 통치하는 것을 으뜸 값어치로 여겼던 조선왕조 500년. 종묘제례는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던 조선 왕실의 가장 큰 행사였다. 그 종묘제례를 올릴 때 연주했던 <종묘제례악>은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왕실 음악기관인 장악원 악공들이 연주하던 전통을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는데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이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그런데 이 제례악들에는 민속악에서 쓰지 않는 특별한 악
-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2023-09-14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