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푸르고 무성하던 풀잎, 나뭇잎들이 겨울을 준비하느라 옷을 갈아입는 계절이 되었다.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자꾸만 짧아져가는 가을인지라 가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날들은 열흘정도나 될지 모르게 짧기만 하다. 10월 말 가을옷을 한창 뽐내는 춘천 청평사 계곡의 가을은 고즈넉한 산사와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이제 얼마 후면 내년을 기약하며 앙상한 가지만으로 쓸쓸할 것이나, 겨울 한철 참고 견디다보면 다시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계절의 변화를 믿기에 낙엽이 지는 가을에도 슬퍼하지 않고 내년의 봄을 맞이할 희망을 안고서 살게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그야말로 만추(晩秋)다. 더 이상 어쩌지 못하는 깊은 가을 자락까지 왔다. 달이 차면 기울듯, 이제 만산홍엽의 나무들은 서서히 옷을 벗고 겨울 채비로 들어설 것이다. 그 끝자락의 여유를 즐기려는 것일까? 주말을 찾아 청평사를 찾는 이들이 꽤 많았다. 그래 가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내년에 다시 가을은 찾아 올테니까. - 천년고찰 청평사에서,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