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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FUN STATION’이 무엇인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문체부가 “서울시에 국어기본법과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요구를 서울시가 거절했다.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로 5호선 여의나루역에 ‘러너 스테이션’, 7호선 먹골역 ‘스마트 무브 스테이션’ 등 영문자로 표기하기로 해 문제가 되고 있다. ‘공문서 작성 시에는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을 사용하고 어문규범에 맞게 한글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한 국어기본법 제14조 규정과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제2장 ‘시장은 공문서 등에 어문규범에 맞는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을 사용하게 항라는 조항을 무시하고 내 맘대로 정책을 펴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역사를 재미있는 상징물로 만들고 도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하지만, 이처럼 영어로 써놓으며 시민들의 반응은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영어로 써야 유식한 듯 보인다는 주제성이 없는 생각을 오세훈 시장은 하는 모양이다. 더구나 이 낯선 이름은 실제 로마자로 표기되긴 하지만, 영어에도 없는 조어라고 한다. 펀 스테이션은 굳이 번역하자면 ‘재미있는 역’이 되겠고, 러너 스테이션은 이름 그대로 지하철역 내에 있는 러닝장으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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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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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절기 ‘소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내일(22일)은 24절기 가운데 스무째인 소설입니다. 절기 이름이 작은 눈이 내린다는 뜻으로 소설(小雪)인데 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채비를 하는 때입니다. 그러나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추므로 작은 봄 곧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때는 평균 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첫 추위가 옵니다. 그래서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지요. 그런가 하면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으며,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믿었습니다. 또 사람들은 소설 전에 김장하기 위해 서두르고, 여러 가지 월동 준비를 위한 일들에 분주합니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고, 목화를 따서 손을 보기도 하며, 겨우내 소먹이로 쓸 볏짚을 모아두기도 하지요. 참고로 같은 동아시아권인 중국과 일본의 소설 풍습 가운데 재미난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북방 지역에서는 영양 보충과 체온을 높이기 위해 만두, 고기 등을 먹습니다. “겨울엔 따뜻한 음식으로 기를 보한다(补冬)”라는 관념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은 “츠케모노(

항일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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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로부터의 조선 독립과 중립화 꿈꿔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한국은 아직도 자주독립의 길에 놓여 있고 그 완결은 분단상황이 해소되고 어떤 강대국으로부터도 간섭받지 않는 중립국을 이룰 때 비로소 달성될 것이다.”라는 신념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역사에서 처음 조선의 중립화론을 주장한 사람은 유길준(1856-1914)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김옥균이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김옥균은 갑신정변 직전인 1884년 11월 3일 고종에게 “서양의 네델란드, 벨기에, 스위스 등의 나라처럼 빨리 독립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벨기에와 스위스는 당시 영세중립국이었다. 1882년 임오군란 뒤 무려 3,000명의 청나라 군대가 들어와 사실상 조선을 점려하다시피 하자 김옥균은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겼다. 김옥균은 주변국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서 중립국화를 생각했던 듯하다. 갑신정변 실패 이후 조선에 청의 간섭이 심해지고 영ㆍ러의 대립으로 영국이 거문도를 무단 점령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위기의식은 더욱 심화하었고 따라서 중립화 추진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던 것 같다. 중립화 방안은 그가 표방하는 삼화주의(한중일 삼국의 우호 협력체제)와 표리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