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코로나 19’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생활 습관만이 아닌 사회와 국가경제 활동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규정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 이를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부른다. 잠잠해지는 줄 알았던 ‘코로나 19’는 이제 7월 들어서부터는 일반 독감처럼 우리와 함께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그 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사회변화에 대응해 살아가는 방법과 세종시대를 견주어 보자. 사람이냐 경제냐 ‘코로나19’가 퍼질 때 나라마다 그에 대응하는 정책이 달랐다. 먼저는 제한 없이 유전자 증폭기술(PCR) 검사를 하느냐 아니면 며칠 동안 아픈 증세가 있어야 검사를 해주느냐다. 앞의 나라는 한국과 독일이었고, 뒤의 나라는 아픈지 3일이 지나야 검사해주는 일본이었다. 7월에 들어서는 어느 나라나 1차 파동이 멈추었을 때보다 늘어나고 있어 마찬가지 형편이 되었지만, 그간 의료체계를 갖춘 나라의 사망자는 적었지만, 검사를 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사망자도 많고 그 밖에 폐렴 등 다른 병으로 죽은 사람이 전해보다 많아 사망자 통계를 속이는 행정까지 나오게 되었다. 질병이 지속되자 몇 국가에서 이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남을 생각하는 의식 코로나19로 새로운 사회적 현상과 의식의 흐름에 변화가 오고 있다. 대개 그간의 유행성 감기는 혼자 조심하여 몸을 살피면 걸렸더라도 이어 낫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코로나19는 그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 삶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의 일원이라는 개념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그리고 개인이 전체 속의 하나인가 아니면 전체로서의 하나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방역에 대응하는 국가에서는 개인이 나라의 일원이지만 방치하는 국가에서는 나라와 별개의 일원이 되는 모양새다. 정치와 의료체계가 어떻게 개인을 포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데 따라 달라지고 있다. 방역 대응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우리에게 되묻는다. 1) 의료체계가 수익자 부담 위주냐 사회복지 체계 속에 있는가. 개인의 의료 문제냐 국가의 치료 체계냐. 2) 코로나가 모두 걸렸다 낫는 집단 방역이나 개별 치료냐. 3) 방역의 대비는 그 나라 사회적 문화냐 개인의 민주시민 성숙도냐 등이다. 우리나라가 지금은 다시 확장세 속에 있지만 4월까지만 해도 통제를 잘 해 K방역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가 됐는데 이에 견주어 일본이나 유럽 일부 비평가는 가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믿음이 소중한 시대 ‘코로나 19’ 사태는 단순히 사회적 변화가 아닌 시민의식, 경제 활동 등 전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근접공간학(Proxemics)》에서 인간관계의 공간을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친밀한 공간, 개인적 공간, 사회적 공간, 공적인 공간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공간'은 '거리'가 된다. 가령 친밀한 거리는 46㎝ 이내로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다. 연인이나 가족 이외에 허락 없이 누군가 그 영역 안으로 들어오면 본능적 거부감이 드는 거리다. 개인적 거리는 46~120㎝ 이내로 팔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평소 호감을 가진 지인들과의 관계다. 사회적 거리는 120~360㎝ 정도의 거리로 일로 만나는 관계인 2m 안팎이 여기에 속한다. 공적인 거리는 강연이나 행사 등 360㎝ 이상의 거리로 이성적 영역이다. (백영옥 참고) 온택트(연결) 시대 '코로나 19'가 발생하면서 이미 언택트(untact, 비대면)가 전반적인 산업에 문화로 스며들고 있었으나 이제는 다시 새로운 온택트(ontact) 시대가 오고 있다. 온택트(Ontact)란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우리문화신문=김광옥 명예교수] ‘코로나 19’ 사태는 단순히 사회적 변화가 아닌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시민의식, 경제 활동 등 전 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코로나 발생과 방역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책임론과 나아가 무역으로 연결되는 경제 질서의 재편 등 국제적 공조의 파급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자발적 시민의식 국내 시민생활에 국한해 보면 생활 규칙의 강조다. 정부는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지난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규모 집단의 사회규칙이고 생활방역은 소집단 곧 가족 단위의 규칙을 일컬음이다. 1~2미터 거리 유지로부터 50여 센티미터 거리도 좋지만 밀폐된 곳에서 밀집하지 말고 마스크를 쓰라는 것이다. 그간 잘 막아오던 코로나 방역이 4월 30일 이태원클럽 사태로 일거에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인천 학원 강사로 시작된 전파는 7차 감염까지 발생시켰지만, 여전히 감염원을 찾지 못해 연결고리를 끊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5월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태원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255명까지 늘었다고 발표했다. 유흥업소는 마스크 쓰기, 사람들 연락처 적기,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