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식물원은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생태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 ‘탄소먹는 거인의 텃밭정원’을 함께 가꾸어나갈 영유아교육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탄소먹는 거인의 텃밭정원’은 “거인과 우리가 함께 가꾸는 텃밭”이라는 컨셉으로 영유아교육기관(어린이집 및 유치원, 5세 이상) 대상, 절기에 따른 주요 작물, 꽃 등을 직접 심고, 가꾸고, 요리까지 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봄에는 감자, 바질, 고추 등, 가을에는 고구마, 땅콩, 배추, 무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가꾸며, 한련화, 민트 등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 꽃들과, 수세미, 조롱박 등 터널 작물, 메리골드, 봉숭아 등 놀이작물을 심고, 가꾸고,요리까지 해보는 체험이다. 또한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식물의 처음인 뿌리부터 수확하는 열매까지를 관찰해보는 다회성 프로그램으로 4월~6월(봄)과 9월~11월(가을) 매주 화~금요일(오전)에 운영하며, 기관당 격주 참여하는 다회성 프로그램으로 16개 기관을 모집하며, 한 기관당 최대 12회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거인이라는 컨셉에 맞게 슈퍼호박, 자이언트 해바라기, 자이언트 수박 등 크기가 크게 자라는 ‘거인 작물’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원래는 털구두였다?이 책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영어 단어들의 어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런 말 저런 말」, 「좋은 말 나쁜 말」, 「동물의 세계」, 「무엇이라 부르랴」, 「말도 가지가지」의 5개 주제 아래 택시, 버스, 지프, 소렌토 등 자동차부터, 피자, 도넛, 비스킷 등 먹거리, 데님, 재킷, 카디건 같은 패션까지 우리 주변의 익숙한 사물들에 숨겨진 단어들의 어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각 챕터는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며 영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단어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단어에 깃든 사연들을 통해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단어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언어 세계여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예술적 안목을 가진 백만장자 오버트(개)가 있어 예술가들을 지원한다. 예술가는 이 개가 선택한 작품 한 점을 소각하는 데 동의해야 후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아시아 최초 영국의 대거상(번역추리소설상)을 수상한 윤고은이 신간 『불타는 작품』에서 제시하는 기발한 상황이다. 이야기는 로버트(개)가 ‘캐니언의 프러포즈’라는 사진으로 유명해지고 예술재단 이사장이 된 후 생계를 위해 배달 라이더가 된 예술작가 ‘안이지’를 후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로스앤젤레스의 산불을 뚫고 도착한 팜스프링스에서 주인공은 이해할 수 없는 일련의 상황들을 마주한다. 로버트와의 만찬, 화제의 예술 작품으로 도시를 재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 로버트의 정체와 로버트 재단의 숨겨진 진실에 대한 혼란 등 블랙코미디 같은 상황을 통해 작가는 예술가가 우리에게 심어주는 빛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정신없이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날카로운 성찰도 자리 잡는다. 소설 읽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불타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윤고은 2008년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시각‧청각 장애인이 저작권 문제없이 저작물을 변환‧복제해 이용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를 정하고, 저작권 등록 시 ‘업무상 저작물’ 작성에 참여한 자의 성명을 표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저작권법」 시행령 개정안이 2월 9일(금)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화면해설 자료도 대체 자료로 명시 지난해 8월 8일, 시각‧청각 장애인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저작물의 시청각 표현을 대체 자료로 변환‧복제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이 개정됨에 따라, 문체부는 시행령을 개정해 변환‧복제가 허용되는 시설과 대체 자료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했다. 특히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그간 시각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화면해설 자료를 대체 자료로 명시해 장애인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영상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구체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인쇄물 바코드가 삽입된 자료, ▴녹음 자료, ▴화면의 장면, 자막 등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화면해설자료 등의 형태로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 및 음향 등을 화면에 글자로 전달하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원생활’과 ‘농업창업’을 준비하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전원생활교육 ▴기초영농기술교육(종합반) ▴기초영농기술교육(실습반) 3개 과정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먼저 높은 관심의 귀농‧귀촌 트렌드를 반영한 귀농 입문 과정인 <전원생활교육>은 상반기(3~6월), 하반기(9월)로 나눠 진행해 시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예비농업인을 위한 <기초영농기술교육>은 농업 전반을 다루는 종합반과 실습 위주의 실습반으로 3~7월에 운영한다. <전원생활교육>은 친환경농업의 이해부터 밭작물·특용작물·텃밭 채소 가꾸기 이론, 재배 실습, 지방 현장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총 5일간이론 3일과 실습 2일이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기수당 40명씩 총 6회 교육이 마련되며, 1~3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월 7일(수)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4~6기 신청은 4월 16일(화)부터이다. 하반기 교육은 9월 시작 예정이며, 교육 안내 및 신청일정은 7월 중 서울시농업기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2월 7일(수)부터 25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전시와 장터,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2024 전통생활문화축제, 오늘전통’을 개최한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2월 7일(수), 개막식에 참석해 ‘한지문화상품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한다. 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으며, ‘오늘전통’은 ‘전통문화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함께 사는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체부와 공진원이 전통문화를 진흥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 사업인 오늘전통창업, 한복・한지 등 산업 진흥, 전통놀이 문화 확산 등에 대한 결과물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새해 소망을 담은 ‘집-집’, 일상 속 전통생활문화 가치를 더한 ‘방-방’ 올해는 ‘설날의 다정한 이야기, 정월의 정겨운 풍경’을 주제로, 장응복 공간 연출가와 협업해 특별한 공간을 선보인다. 먼저 문화역서울284의 중앙홀을 새해 시작과 함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는 공간 ‘집-집’으로 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인 음력 정월을 맞아명인이 직접 알려주는 ‘전통 된장·간장 담그기’ 교육을 16일(금), 20일(화) 14시 총 2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대상은 서울시민 70여명이며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진행하는 대면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3대째 장 담그기 내림 솜씨 보유자인 ‘조숙자’ 명인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전통 된장‧간장 담그기’ 교육은 시연교육과 실습교육으로 진행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장을 만들어 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구성된다. 1차 시연교육에서는 △된장 담그기 좋은 콩 선택 방법 △소금 준비하는 방법 △메주 쑤는 방법 △장 담그기 △장 관리 △장 가르기 등을 알려준다. 2차 실습교육에서는 전통 장에 대한 이해 등 이론교육과 장 담그기 실습이 함께 진행한다. 이날 담근 장으로 오는 4월에 장 가르기 실습 추가로 실시하고 그 결과물인 된장 800g, 간장 1ℓ를 10월에 가지고 갈 수 있다. 교육 신청은 2월 6일(화)부터 오전 10시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http://yeyak.seoul.go.kr)에서 하면 되고 선착순 70명 마감한다. 시연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과거 나루터와 오일장을 중심으로 번성한 규암마을은 1960년대에 백제교가 생기며 쇠퇴했다. 사람들이 떠나고 빈집, 빈 상가가 남은 마을에 공예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레트로 여행지로 거듭났다. 규암마을을 널리 알린 건 책방세간이다. 80년 된 담배 가게를 허물지 않고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책방이다. 공예 디자이너 출신 박경아 대표는 책방에 이어 카페 수월옥, 음식점 자온양조장, 숙소 작은한옥 등을 만들고, 네 공간이 들어선 거리를 ‘자온길’이라 이름 붙였다. 부여군은 123사비공예마을을 운영하고 규암마을에 흩어져 있는 12개 공방을 지원하며, 123사비창작센터와 123사비레지던스를 통해 청년 공예인에게 작업실과 숙소를 제공한다 ‘123사비’는 123년에 이르는 사비 백제 역사를 바탕으로 공예인의 손길을 따라 새롭게 태어나는 규암마을이 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다. 123사비아트큐브&전망대에서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플리 마켓 등이 열린다(2024년 3월부터 운영 재개 예정). 수북정(충남문화재자료)은 백마강(금강)과 백제교가 한눈에 보이는 정자다. 수북정 아래 튀어나온 바위가 자온대다. 누군가 엿보는 것처럼 머리만 내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2월 2일(금) 오후,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제4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현장을 찾아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수어의 날’은 「한국수화언어법」 제정(2016년 2월 3일)으로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0년 12월, 「한국수화언어법」에 ‘한국수어의 날’(2월 3일)이 명시됨에 따라 2021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시행되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드라마에서 농인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 축하 인사 전해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 표창, 공모전 시상식, 모두가 즐기는 문화공연 등 진행 한국수어는 단순히 한국어를 손짓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와는 다른 별개의 언어이다. 농인들은 한국수어를 통해 사고하고 자신들의 감정과 삶을 수어 문화로 표현한다. 이에 올해는 한국수어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의 차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수어와 다양한 문화의 포용’을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군산 시간여행마을은 대표적인 레트로 여행지다. 다양한 근대건축물은 물론 1980~1990년대 감성을 오롯이 간직한 골목 풍경이 정겹다. 시간여행마을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출발지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다. 군산의 근대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수탈의 기록이 대부분이다. 박물관 왼쪽에는 구 군산세관 본관(사적)을 활용한 호남관세박물관이 자리한다. 오른쪽으로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재)을 보수·복원한 군산근대미술관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재)을 활용한 군산근대건축관이 이어지고, 이들 뒤쪽에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건립한 군산 해망굴(국가등록문화재)을 거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도 들러보자. 일본인 부유층 거주지 신흥동에 남은 일본식 가옥(국가등록문화재)과 사찰 동국사도 시간 여행의 특별한 볼거리다. 신흥동 산비탈에 자리한 말랭이마을은 최근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빈집이 미술관과 책방, 공방으로 하나둘 변신하면서 레트로 여행지로 눈길을 끈다. 군산 하면 고군산군도를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고군산대교가 개통한 뒤 낭만적인 섬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