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4월 30일(수) 낮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김상균 인지과학자와 함께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을 선보인다. 이번 4월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인간의 공존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대한 신선한 이야기들을 김상균 인지과학자와 나눠본다. 특히, 인간을 닮은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아이돌, 조리사, 음악가가 될 수 있을지, 인간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답변들이 이 자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상균 인지과학자는 인공지능, 로봇, 그리고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의 융합과 이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로 KBS ‘쌤과 함께’, ‘시사기획 창’, tvN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 여러 기업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인공지능 연구와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자유로움, 즉흥성을 대표하는 ‘시나위’와 ‘사물놀이’ 연주로 정형화된 현대사회에 반한 한국음악의 멋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또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4월 28일 부산에서 출항해 15일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오사카[大阪]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재)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회장 마치다 카즈토[町田一仁])와 조선통신사선을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1811년에 있었던 제12차 사행(사신 행차)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해 첫 뱃길 재현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811년의 제12차 사행보다 훨씬 길었던 1763~1764년의 제11차 사행 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시모노세키에 입항한 바 있다. 올해는 제11차 사행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오사카까지 이동할 예정이라 역사적으로는 261년 만의 오사카 항로가 재현되는 셈이다.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다녀오는 올해 항해 거리는 왕복 약 2,000km(약 1,079해리)로 역대 통신사선 항해 가운데 최장거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4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 ‘상상의 박물관’을 5월 1일(목)부터 5월 31일(토)까지 연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야외전시, 체험 활동,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5월 한 달 동안 야외 열린마당에서는 높이 5미터의 대형 반가사유상 조형물 2점을 전시한다. 이 조형물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제작한 반가사유상 캐릭터로 어린이들이 반가사유상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린마당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특별전 포스터 색칠 활동과 박물관 보물찾기다. 어린이들은 특별전 ‘마나 모아나-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포스터를 마음대로 색칠하고 직접 전시해 볼 수 있다. 또한, 활동지의 안내에 따라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나만의 보물 5점을 찾는 체험을 하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전통 공연, 마술쇼, 국악밴드 공연, 버블쇼,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은 5월 1일부터 6일까지 야외 열린마당에서 펼쳐진다. 특히 반가사유상 마임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버블쇼는 어린이 관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안산시평생학습관(신영철 관장)이 지난 16일(수)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 위탁학생, 재적학교 교장 및 부장, 안산시평생학습관 관계자 등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안산 한국어랭기지스쿨(KLS) 이음 한국어교실 입학식’을 열었다. 이음 한국어교실은 입국 초기 다문화 학생 및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준비과정 없이 학교에 입학하여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어 집중교육을 실시하여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위탁사업이다. 안산시평생학습관은 지난 2024년부터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지역의 중고등 다문화 학생에게 한 학기에 60일 동안 한국어 집중교육과 기초 수학, 과학,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통해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입학식에는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비롯해, 재적학교 교장 및 부장, 학부모, 위탁교육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문화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도전을 격려했다. 신영철 관장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한국어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이음 한국어교실이 학습의 경계를 넘어 이주 청소년을 포용하는 안산의 문화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과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호산스님)는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22일(화) 광릉숲에서 소등 행사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으뜸 산림생물 연구기관으로서 산림생물종을 보존하는데 앞장서는 국립수목원과 한글역경화 도량이자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산사 자체로 펼쳐 보이는 교구본사 봉선사는 오랫동안 광릉숲을 함께 지켜 온 이웃 사이이다. 두 이웃은 지구의 날을 맞아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천혜 자연의 보고인 광릉숲을 돌보면서 자신의 내면도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캠페인은 낮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동안 소등하여 지구와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소등은 전등뿐 아니라 작업중인 컴퓨터 및 기타 기기들도 모두 해당된다. 소등 행사 시간 동안 국립수목원의 직원들은 각자 재사용백을 지참하여 광릉숲의 환경정화도 실시할 예정이다. 소등을 통해 전력 소비도 잠시 멈추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광릉숲을 방문하는 국민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오랜 이웃인 국립수목원과 봉선사가 광릉숲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는 오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서울 중구)에서 개항 이후 궁궐에 건립된 서양식 건축물인 양관의 역할을 조명하는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시를 연다. * 양관(洋館): 서양식으로 지은 건물. 개항 이후 양옥(洋屋), 양제옥(洋製屋), 양관(洋館) 등으로 불림. * 돈덕전(惇德殿): 고종 즉위 40돌과 망육순(望六旬)을 기린 칭경예식(稱慶禮式)을 치르기 위해 건립되었으나, 전염병 등을 이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헐었다가 2023년 9월에 재건됨.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대한제국 황궁인 경운궁이자 현재의 덕수궁에 개항 이후 건립된 양관들(구성헌, 정관헌, 중명전, 돈덕전, 석조전 등)에 간직되었던 국새와 어보, 금책, 인장 등과 외국공사가 황제를 만나는 의식인 폐현례 관련 유물 110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 폐현례(陛見禮): 외국에서 온 귀빈이 황제를 만나던 외교 의례. 외국의 공사나 대사가 국서를 바치거나, 임무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황제를 알현함. 먼저, 덕수궁 돈덕전 기획전시실에서는 개항 이후 시대의 변화 속에서 궁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5월 15일(목) 낮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인 <정오의 음악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친절한 해설로 폭넓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설은 아나운서 이금희가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았다. 공연의 문을 여는 ‘정오의 시작’ 마당너에서는 양방언 작곡의 ‘프론티어’를 연주한다. 재일교포 작곡가로 잘 알려진 양방언이 작곡한 곡으로, 한국 전통의 5박 안에서 역동적인 선율을 구성해, 국악과 클래식의 요소를 조화롭게 아우렷다.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피아노 중심의 원곡에 타악을 비롯한 다양한 국악기의 개성을 더해 더욱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오의 협연’은 2024년 선발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입 단원 다섯 명의 연주 실력을 만나보는 시간이다. 5월 공연에서는 양금 단원 최휘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제15회 각자장 사제동행기획전’를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 동안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장 ‘올’(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개인과 단체를 뽑아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각자장* 이수자들을 포함하여 김각한 각자장 보유자가 지도하고 있는 국가유산진흥원 평생교육원(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각자 과정 연구반ㆍ전문반 수료생 등 모두 20여 명의 제자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 각자(刻字): 나무나 돌 등의 각종 재료에 글자나 무늬를 새기는 것을 말하며, 1996년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종목으로 지정됨 김각한 보유자를 비롯하여 소순근, 손권찬, 이맹호, 이상운 이수자와 길래현, 김왕배, 김원태, 박병구, 박재영, 석영일, 송경옥 전수생 등이 참여하여 사제 사이 예술적 교류와 전통기술의 전승 의지를 다진다. 현판, 목판, 벽걸이 편액 등 각자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은 물론 현대적 조형미를 더한 응용 작품 70여 점을 통해,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새로운 미감을 엿볼 수 있다. 김각한 국가무형유산 각자장 보유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광복 80돌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포함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 초청 문화 체험 행사 ‘봄날의 경회루’를 연다. ‘봄날의 경회루’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초청하여 정중히 예우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조선 왕실 연회가 열리던 경회루에서 약 90분 동안 역사 해설, 복식 체험, 공연 관람, 다과 시식 등 궁중문화를 체험한다. 조선 시대 신하가 등장하여 임금의 뜻을 전하며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를 재현하고, 경회루 누마루 가장 안쪽 왕의 자리인 내내진(內內陳)에 앉아 전통 공연을 감상하는 등 참가자들이 왕실 예법에 따른 최고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봄날의 경회루’는 오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하루 2회씩 모두 18회 운영되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대상자 540명이 참여한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이번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궁중문화축전은 전통의 가치를 더욱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 아래 ‘중원연구소’)는 4월 24일 아침 9시부터 밤 8시까지 중원연구소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충북 충주시)에서 「2025년도 고대 제철기술 복원(제련)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복원실험은 중원지역 고대 철 생산기술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표준실험지침(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며, ‘제련실험’과 ‘사용실험’으로 구성된다. * 제련(製鍊): 철광석을 녹여 철을 만드는 생산과정 중원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진천 석장리, 충주 칠금동 등 삼국시대 제철유적에서 확인된 제련로를 토대로 송풍 방식, 조업 조건 등 고대 제철기술을 고증ㆍ재현해 왔다. 이번 ‘제련실험’(16차)은 생산된 철과 슬래그 등 제련 부산물의 과학적 분석 결과가 제철유적 출토 유물과 가장 유사한 특성을 보였던 ‘15차 실험’(‘24년 실시)을 통해 복원된 고대 철 제련기술의 신뢰성과 반복 재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슬래그(slag):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분리된 철 이외의 부산물 실험을 통해 수집되는 온도 변화, 생산된 철의 양, 부산물의 구성 등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