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악기 가운데 양금(洋琴)은 18세기 영조 임금 때 유럽에서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악기로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 “구라철현금(歐羅鐵絃琴)”이라고도 불렀던 것인데 지금은 다른 국악기에 견줘 연주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한국양금협회 윤은화 회장이 산조, 다스름, 시나위는 물론 서양 클래식.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양금 애호가가 생겼음은 물론 세계 양금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 윤은화 회장의 한국양금협회가 어제 8월 19일 저녁 7시 ‘2025 이번에 아시아양금 축제’를 열었다. 아시아 양금 축제(ASIA YANGGEUM FESTIVAL)는 양금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 음악 축제다. 이 축제는 2016년 한국양금협회를 기반으로 창립되어, 국제 교류, 전통과 현대,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중심 승강장(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중국, 이란,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양금 단체들과 협력하며 2022년 한국양금축제를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양금축제, 2024년 세계양금축제, 2025년 아시아양금축제까지 한국형 양금의 정체성과 예술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3일(토) 낮 2시, 서초구 서초동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5년 ‘찾아가는 국악동행’ 장기교육과정의 결실을 선보이는 <솜씨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는 4월부터 8월까지 5달 동안 진행된 20주 과정의 교육 결과물을 무대에 올리는 자리로, 서울과 수도권에 소재한 10개 기관에서 그동안‘찾아가는 국악동행’과정으로 실력을 연마해 온 모두 152명 어린이가 참여한다. ‘찾아가는 국악동행’은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직접 기관을 찾아가 아동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연주하며 국악의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돕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아동(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장기교육과정은 서울 광진ㆍ구로ㆍ금천ㆍ노원ㆍ종로, 경기 부천·안산·안성·화성, 인천 남동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되었으며, 참여한 아동(청소년)들은 예술단원 등 40여 명과 함께 호흡하며 민요와 전래동요ㆍ정가ㆍ판소리 등 전통 성악부터 강강술래ㆍ소고춤 등 전통 무용, 가야금ㆍ단소 등 전통 악기 연주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에서 고른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이번 <솜씨발표회>는 적극적인 자기 표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거제 수정산성(巨濟 水晶山城)」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서문 밖 큰 바위에 새겨진 ‘옥산금성-동치십이년계유삼월일설-(玉山金城-同治十二年癸酉三月日設-)’이라는 명문석을 통해 ‘옥산금성(玉山金城)’이라 불린 기록이 있으며, 현재는 ‘옥산성(玉山城)’이라는 이름의 경상남도기념물이지만 《통제영계록(統制營啓錄)》과 《거제군읍지(巨濟郡邑誌)》 등의 문헌에 ‘수정산성(水晶山城)’으로 기록된 점을 참고한 경상남도의 신청에 따라 사적 지정 예고 명칭은 「거제 수정산성」으로 하였다. 수정산(해발 143m)에 있는 테뫼식 석축산성이며, 성벽의 전체 둘레는 약 450m이다. 11차례의 시ㆍ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신라에 처음 쌓은 성벽에 수ㆍ개축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성벽이 남아 있어 성곽 축조기술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 테뫼식: 산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둘러쌓은 형태 성벽의 최종 수축(修築) 연대는 성내에 건립된 「수정산성축성기(水晶山城築城記)」 비석을 통해 고종 10년(1873년)임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축성 관련 기록이 1871년 김해 분산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9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2025년 하반기「덕수궁 밤의 석조전」을 연다. * 운영시간(1일 3회): (1회차) 18:15~19:45 (2회차) 18:50~20:20 (3회차) 19:25~20:55 / 회당 90분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평소 야간 관람 시 볼 수 없는 덕수궁 석조전의 내부를 탐방하고 뮤지컬 공연과 다과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상궁의 안내에 따라 덕수궁을 산책하며 석조전으로 이동한 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석조전 내부를 관람한다. 이후 2층 테라스에서 덕수궁 야경을 감상하며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배(커피)’와 다과를 맛본다. 다과는 오얏꽃 카스테라, 쁘띠 피낭시에, 흑임자 사브레가 제공되며, 음료는 모두 4종(따뜻한 가배, 차가운 가배, 오디차, 온감차) 가운데 1종을 고를 수 있다. * 가배(咖啡): 당시 커피의 영어 발음에서 따온 말로 ‘가배차’ 또는 ‘가비차’로 불렸으며, 검은 색감과 쓴맛이 탕약과 비슷하다고 하여 ‘양탕국’으로 불리기도 함. * 온감차(溫甘茶):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재료인 생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오는 8월 29일(금) 저녁 7시 30분과 30일(토) 저녁 4시, 모두 2회에 걸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5 무형유산 너나들이」 8월 공연으로 <윤은화의 무경계(無經界)Ⅲ>를 선보인다. 「무형유산 너나들이」는 무형유산을 현대예술과 결합해 전통의 값어치를 새롭게 풀어내고, 관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창의적인 공연이다. 이번 공연 <윤은화의 무경계(無經界)Ⅲ>는 현악기이자 타악기인 양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 서로 다른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무대다. 양금 연주자 윤은화는 직접 개발한 12음계 양금을 두드리고, 켜고, 뜯고, 누르는 등 다양한 연주법을 선보인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전자 양금을 더해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들려준다. 공연에는 윤은화를 비롯해 타악 이창현ㆍ이종섭ㆍ조한민ㆍ김동환, 가야금 진미림, 베이스 기타 함민휘, 드럼 한송이가 함께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악기와 리듬을 결합해 다층적인 소리의 확장을 시도한다. 무대에서는 <신천년만세>, <구라철사금성&g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27일(수) 낮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이 어우러지는 기획공연 ‘다담(茶談)’을 통해 일상의 작은 선택이 지구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이야기 손님으로는 환경위기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인 윤순진 교수가 함께한다. 윤 교수는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후 전문가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통컵(텀블러)을 들고 다니는 일상, 고기를 줄이는 식사,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의 작지만 지속적인 습관이 기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쉽고도 인상 깊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기후변화가 불러올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는데, 에너지 전환과 환경 정책이 청년세대의 진로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다담>에서는 이야기와 더불어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 아래 위원회)는 8월 18일(월) 위원회 공유마당 누리집(https://gongu.copyright.or.kr)에서 ‘2025 저작권 기증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저작권 기증은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 저작권을 기증하는 제도로, 이번 저작권 기증 프로젝트는 유명 창작자의 저작권 기증을 시작으로 국민 누구나 저작권 기증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두 12명의 인기 웹툰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들은 각자의 대표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사계절 디지털 배경화면’을 제작ㆍ기증했다. 참여 작가로는 한국만화가협회장인 신일숙 작가를 비롯해 ‘틴틴팅클!’의 난,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오!단군’의 노미영, ‘계룡선녀전’의 돌배, ‘일립예고 학생들’의 백본, ‘종말에서 살아남기’의 송, ‘보스리턴’의 양세준, ‘흔한햄’의 잇선, ‘호붕빵 아저씨’의 정다운, ‘병의 맛’의 하일권, ‘소심한 호랭이 코코’의 키몽 작가 등이 있다. 신일숙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작권 기증의 중요성과 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올해 상반기에 진행해 호응을 얻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9월부터 재개한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값어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주관,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한다. ‘태평성대’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시대를 뜻한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애민정신과 효심이 깃든 수원화성 건립 정신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복원된 별주와 우화관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을 즐기며 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혜경궁 진찬연의 음식을 준비했던 별주에서 9월과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에 18명씩, 90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는 고즈넉한 공간에서 정조 시대의 궁중문화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지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화성행궁의 역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오는 8월 19일(화)부터 23일(토)까지를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으로 선포하고, 이를 기려 안동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의 인문학술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안동의 역사 인물을 발굴하는 ‘안동 역사 인물 대중 학술 강연회’(19일, 20일)와 안동의 독립운동을 새롭게 조명한 ‘광복 80년, 안동의 독립운동’(21일) 학술대회, 그리고 전국 20여 곳의 한국학 연구기관 관계자가 국학의 메카 안동을 찾는 ‘한국국학자대회’(22일 ~ 23일)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연이어 열린다. 인문학술도시 안동, 새로운 도시 브랜드명물 ‘2025년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통해, 안동은 인문학술도시를 선포하고 이를 통해 그 위상을 제고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정신문화의 수도’를 선포할 정도로 정신문화와 인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곳이다. 안동은 조선시대에는 한국 유학을 선도하고, 유학 이념을 실천으로 승화시켜 온 대표적 도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의 유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퇴계학의 탄생지이자 독립운동의 성지이기도 하다. 안동의 학문적 기반은 유네스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문화소외 아동을 위한 박물관의 포용적 전시·교육>을 주제로 8월 28일(목)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4회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외받는 아동을 위한 어린이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등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과 발제, 토론을 이어간다. 이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주요 박물관에서 제작한 전시 자료 및 교육 관련 체험물을 한자리에 모아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모든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실천 방안 모색의 자리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강연, 주제발표, 사례발표, 기획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형모 교수(경기대)는 <문화소외 아동의 문화향유권>이라는 주제로 문화활동이 어린이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 사회적 자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문화향유권 보장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이 모두 평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핵심 과제임을 강조한다. 주제발표는 손지현 교수, 김현아 박사, 조상식 교수 3명이 맡았다. 손지현 교수(서울교대)는 <박물관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