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낭아초[학명: Indigofera pseudotinctoria Matsum.]는 콩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을 가진 반관목(半灌木:관목과 초본의 중간에 있는 식물)’이다. 낭아(狼牙)라는 말은 ‘이리의 어금니’라는 뜻이다. 꽃이 작은 이빨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이름이 왜 붙여졌는지는 알 수 없다. 이름에 초(草)가 붙어있어 풀로 생각하지만 나무다. 다른 이름은 ‘마극(馬棘), 탄두자(炭豆紫), 철소파(鐵掃把), 랑아초, 물깜싸리’다. 중국에서는 말이 잡아당겨도 끊어지지 않을 만큼 강하다고 하여 ‘마극(馬棘)’이라고 한다. 약용, 사료용,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꽃말은 '노래를 부르는 꽃'이다. 낭아초 전설이 있다. “옛날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할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이웃 마을 촌장네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마침 촌장은 출타 중이었고, 어여쁜 손녀가 대신 나와서 그를 맞았다. 그녀는 참으로 아름다웠고 상냥했기에 젊은이의 마음을 대번에 사로잡았다. 집으로 돌아온 젊은이는 밤이 되어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눈만 감으면 촌장네 그 손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눈앞에서 어른거리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나를 좋아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 봐도 다 정상이라고 하는데 만성적 반복적으로 복통ㆍ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이 반복될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모든 소화기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전체 인구의 15~30%에 해당하고 이 증상들은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많다. 2006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성인 인구 가운데 약 10%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특히 회식이 잦은 연말연시에는 설사성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2006년 발표된 로마ⅲ 진단 기준에 따르면 지난 3달 동안 한 달에 3번 이상, 다음 3가지 증상 가운데 2가지 이상이 있으면 이에 해당한다.V 복통이나 불쾌감이 배변 후에 호전된다. V 복통이나 불쾌감과 동반되어 배변 횟수가 변한다.(하루 4번 이상 또는 4일에 1번 이하) V 복통이나 불쾌감이 있으면서 대변의 형태(굳기)가 변한다. (너무 무르거나 딱딱해짐)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특별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단, 스트레스와 음식에 영향이 있으며, 이의 치료로 항우울제, 항불안제등 신경과 제재나, 기타 항콜린성(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차단하여 그
[우리문화신문=글ㆍ가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층꽃풀[학명: Caryopterisincana (Thunb.)Miq.]은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층꽃나무는 꽃이 줄기를 따라 잎겨드랑이마다 많이 모여 달리는데 이것이 마치 계단식으로 보이기 때문에 꽃이 층을 이루며 피는 나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에 풀이 붙어 있지만, 뿌리 부분만 목질일 뿐, 윗부분이 풀처럼 겨울에 말라 죽어서 층꽃풀로 불린다. 한방에서는 난향초(蘭香草), 야선초(野仙草), 가선초(假仙草), 석모초(石母草), 구층탑(九層塔)이란 약재명으로 처방한다. 영명은 ‘Incana bluebeard’이다. 벌꿀의 밀원(벌이 꿀을 빨아 오는 곳), 조경원예, 약용식물로 이용된다. 꽃말은 '가을의 여인, 허무한 삶'이다. 식물체의 온몸에 잔털을 뒤집어쓰고 있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나며 높이는 60cm에 이른다. 나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잎은 마디마다 2장이 마주 자란다. 잎의 생김새는 달걀꼴 또는 길쭉한 타원 꼴로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길이는 3~6cm쯤 된다. 잎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를 가지고 있다. 꽃은 7~9월에 줄기와 가지 끝부분의 잎겨드랑이마다 많은 꽃이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세계 역사상 국민과 인권을 생각하는 선언이 몇 있었다. 인권선언인 권리장전, 세종대왕의 백성 편의를 위한 선언과 미국 링컨의 인간 평등을 주창하는 연설문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마그나 카르타 혹은 대헌장(라틴어: Magna Carta, 영어: the Great Charter of Freedoms)은 1215년 6월 15일에 영국의 존 왕이 귀족들의 강요에 따라 서명한 문서로, 국왕의 권리를 문서로 명시한 것이다. 임금에게 몇 가지 권리를 포기하고, 법적 절차를 존중하며, 임금의 의지가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있음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임금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문서로 만들기 시작하여 전제 군주의 절대 권력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후 1689년 영국 의회에 의해 승인되었다. 자연권의 적극적인 보장을 추구하기보다는 의회의 왕권 견제 목적이 강하지만, 최초의 권리장전임에 큰 의의가 있다. 영국의 ‘권리장전(權利章典, Bill of Rights)’은 엄밀히 말하자면 중세봉건사회의 가시적 종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
[우리문화신문=글ㆍ그림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다래[학명: Actinidia arguta (Siebold &Zucc.) Planch. ex Miq. var. arguta]는 다래나무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잎 넝쿨나무’다. 달다고 ‘다래’며, 지방에 따라 다래넝쿨, 조인삼(租人蔘), 참다래나무, 다래넌출, 다래나무, 다래몽두리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영명은 Vine-pear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잎은 미후리(獼猴梨), 열매는 연조자(軟棗子)와 미후도(獼猴桃)란 한약명으로 약용한다. 민간에서는 바구니, 눈신, 노끈으로 이용하고 다래나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요통이 없어진다고 지팡이로도 쓴다. 한국에는 다래, 개다래, 섬다래, 쥐다래 등 네 종이 자생하고 있다. 꽃말은 '고백'이다. 창덕궁의 다래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5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나이가 약 600살(지정 당시 1975.09.05)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9m, 가슴높이의 둘레 15~18㎝이며, 6개 정도의 굵은 줄기가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나무는 창덕궁 안에 있는 대보단 옆에서 자라며, 특별히 타고 올라갈 지지대 없이 이리저리 엉키면서 자라는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또 줄기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높푸른 하늘은 가을편지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결실과 추수 그리고 나눔과 감사의 계절을 가을이라 말합니다. 코로나라는 돌림병과 긴 장마와 연이어 온 태풍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은 또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산과 들녘에 풀씨 하나 열매 하나라도 어찌 그냥 견디었겠습니까? 그래도 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기고 저마다의 멋진 모습으로 함께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신비한 일입니다. 코로라라는 돌림병이 대유행하면서 모두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환자를 돌보고 치료해 주시는 의료인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우리 국민의 영웅이었고 자랑입니다. 여기 이 작은 지면을 통하여 맘으로나마 큰절 한 번 올립니다. 또 얼마 전에는 <오마이뉴스> 민병래 시민기자가 우리 야생 콩을 채집하고 연구하는 전남대학교 정규화 교수와 나눈 대담 기사를 읽고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하였습니다. 국민으로부터 나랏일을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믿음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부끄러울 때지만 우리 함께하는 멋진 분을 만나면 나는 또 거리낌 없이 두 손 모으고 큰절 한 번 올릴 작정입니다. 정 규 화* 나 이분을 만나면 먼저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 존경하는 마음으로
[우리문화신문=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황해도 해주 본영 대동굿은 광대신을 모시고 마을 돌림병을 막아내고 마을 사람의 안녕 그리고 대동단결을 모색하기 위해 치러지는 마을굿이다. 대동굿을 거스르면 심술궂은 광대신이 해코지를 하므로 때가 되면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광대신 모시기를 깍듯이 해 왔다. 이에 대한 회고담을 해주 본영 대동굿 전승자 박선옥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 본영에는 사람들 왕래가 잦아 마을 장터에서는 남녀 유별함이 훼손되고 부녀자의 불륜이 일어나는 좋지 못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였다. 특히 근친상간인 상피붙음 같은 불길한 일이 일어났다. 마을 원로가 유명 선관 도사를 찾아가 물었다. 도사는 광대산에 사당을 지어서 광대신을 봉안하고 극진히 대접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해마다 남녀 두 사람을 탈광대로 분장시켜 모의 연애를 하면 마을의 불길한 일을 막아 줄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선관 도사 말에 따라 마을 사람들은 광대산에 사당을 지어 광대신을 모셨다. 그리고 대동굿을 할 때면 광대신을 강림시켜 광대굿을 펼쳤다. 그 뒤로 마을이 평안하고 불길한 일이 없어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순식간에 여러 마을로 퍼져나갔고, 해주 옹진 일대의 대동굿에서는 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흔히 가을을 변화의 계절이라고 한다. 계절적으로도 태양과 더불어 따뜻함을 만끽하다가 북에서부터 다가오는 밤의 서늘함, 한기와 대립하게 되는 과정이다. 한방에서는 우리와 너희의 어울림 과정으로 보는데 이를 금기(金氣)의 작용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적응하고 순응하는가, 충돌하여 전쟁 상황인가, 굴복하여 주저앉은 상황인가에 따라 우리 몸은 많은 편차를 보인다. 이러한 가을의 상황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조직이 피부와 호흡기 점막이다. 실질적으로 차가움, 건조감에 대하여 내 몸의 피부와 점막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특히 피부의 본래 역할은 내 몸의 불필요한 것을 방출하고, 외부의 환경에 대해 방어하면서 선택적 수용을 하는 조직이다. 그 때문에 가을에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다. 내 몸의 독소를 방출하지 못하여 드러나는 아토피 질환의 경우, 선선해지면서 완화되어야 하는데, 추위를 느끼게 되면 모공이 닫히면서 체열과 독소를 방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토피 증세가 더 심해진다. 외부 환경에 대한 부담이 심해서 드러나는 알레르기의 경우 외부의 알러지 물질은 봄보다 적으니까 증상이 경감되어야 하는데, 추위를 느끼면
[우리문화신문=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나무수국[학명: Hydrangea paniculata Siebold]은 범의귀과의 ‘낙엽이 지는 넓은 잎 키 작은 나무’다. 나무에 피는 수국이라고 하여 '나무수국[木水菊]'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이 피기 시작할 때는 라임색이었다가 활짝 피면서 흰색으로 변한다. 원뿔꼴의 커다란 꽃이 매우 아름다워서 관상 가치가 높다. 불두화라는 꽃과도 비슷하지만, 잎의 모양과 꽃의 모양이 다르다. 영명은 Limelight이다. 큰나무수국(for. grandiflora)은 꽃이 중성화뿐이고, 수국(H. macrophylla)이나 산수국(H. serrata)은 꽃이 산방꽃차례(바깥쪽 꽃의 꽃자루는 길고 안쪽 꽃은 꽃자루가 짧아서 위가 평평한 모양이 되는 꽃차례)를 이루지만, 나무수국은 원뿔꽃차례이므로 구분된다. 한방에서는 꽃은 분단화(粉團花), 뿌리는 분단화근(粉團花根)으로 약용하며, 관상용, 울타리용, 나무껍질은 제지용 풀 등에 활용한다. 화려한 품종들이 있어 수입하여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꽃말은 ‘냉정, 무정, 거만’이다. 일본이 원산지이고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높이는 2∼3m이다. 잎은 마주나고 때로는 3개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 뉴그린딜 코로나 시대에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러한 시대에는 개인이 모두 창작가인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인가 방법을 달리하여 새롭게 만들어 내는 창작가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비대면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여 살 궁리를 하고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운에 부응하여 정부에서는 고용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큰 그림을 직접 그리고 있다. 그린 뉴딜이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국가기반시설 스마트화 등을 제시했다. `그린 뉴딜`이 하반기 제 정책에 곧바로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뉴딜은 1929년 주식시장 대폭락으로 촉발된 1930년대의 대공황을 극복하겠다며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대규모 공공사업 등을 총체적으로 묶어 표현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뉴딜’ 하면 재정 투입과 공공사업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많다. 하지만 한국판 뉴딜은 이름을 뉴딜에서 따오긴 했지만, 내용은 딴판이다. 건설, 토목 위주의 공공 프로젝트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