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날이 좀 덥습니다. 아직 덥다고 하면 안 된다는 분도 있지만 저는 벌써 땀과 엄청 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토박이말 맛보기 틀을 노란빛 바탕에서 하늘빛 바탕으로 바꿨더니 보기에 좋다는 분들이 계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긴 글은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해서 짧게 뜻과 보기월만 넣어 맛보여 드리는 것으로 바꿨는데 보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는 것은 참일입니다.하지만 아직도 둘레 분께 나눠 주시는 분들은 많지 않아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토박이말 맛에 뭔가를 더해야 할 것 같은데 뭐가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간대로 되는 일이었으면 제가 스무해가 넘도록 이렇게 터울거리고 있지는 않겠지요?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는 분들이 한 분 두 분 늘고 있고, 우리 푸름이들이 잘 자라고 있기 때문에 머지 않아 좋은 수가 나오지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가운데 좋은 수가 떠오르시는 분은 슬기를 보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제게 가르침과 깨우침을 주셨던 여러 스승님께 고마움의 참마음을 담은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이제 하늘나라에 계신 두 분께도 잊지 않고 제 마음을 올려드렸습니다. 베풀어 주신 가르침과 깨우침대로 잘 살고 있는지 되물어 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마움의 무게가 더해짐을 느끼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저와 함께했던 아이들이 저를 잊지 않고 찾아 주어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아이들이 이어준 고맙다는 말에 더 잘해야겠다는 속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들말마을배곳 배움이들과 갈침이들이 함께 만들어 준 글과 그림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밤 늦게 보내준 토박이말 노래를 부르는 움직그림을 보며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배곳(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토박이말 놀배움을 맛보고 즐기며 좋아하는 아이들과 어버이를 보며 보람도 느끼지만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 토박이말 놀배움을 온 나라 사람들이 함께 맛보고 즐기는 날을 앞당기려면 더욱 각단이 있게 일을 해야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83-나란히금,깊이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셈본4-2’의42쪽, 43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42쪽 첫째 줄에‘셈’, ‘붓셈’, ‘수판셈’이 나옵니다.이 말들은 앞서 보여드린 적이 있는 말이지만 저는 다시 봐도 반갑습니다. ‘셈’이‘세다’의 이름씨꼴(명사형)로‘세+ㅁ’이라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그리고‘붓셈’은‘필산’이라는 말을 갈음한 말로‘붓으로 하는 셈’을 는 뜻이고, ‘수판셈’은‘수판으로 하는 셈’을 가리킵니다. 셋째 줄에‘곱셈’이 나옵니다. ‘가산’, ‘감산’, ‘승산’, ‘제산’이라 했던 것을‘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으로 바꾼 까닭은 오래 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거라 믿습니다.가르치는 어른의 자리에서 생각하기보다 배우는 아이의 자리에서 생각해 더 쉬운 말을 찾거나 만들어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바뀔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3쪽 첫째 줄에‘나란히금’이 나옵니다.이 말도 지난 글에서 보신‘나란히 가는 면’을 떠올려 보시면 바로 아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어제는 아침부터 서둘러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내새꽃배곳 3배해(하동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과 만나기로 한 날이었지요. 토박이말이 설 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와 주어야 한다니 다들 그러겠노라 말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의 맑고 밝은 마음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 딱지 놀이, 수수께끼 놀이를 다 하려고 하니 좀 바쁘다 싶었지만 여러 가지 놀이를 맛보여 주는 게 좋겠다 싶어 그렇게 했습니다. 놀이를 다 하고 재미가 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땀을 흘리며 놀이를 함께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아이들은 그렇게 토박이말과 놀이를 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토박이말을 가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둘레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토박이말도 맛보여 주시고 토박이말 놀배움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를 비손합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부처님 오신 날 잘 쉬셨는지요? 부처님께 절을 올리러 갔다가 뜻밖의 일을 겪어 목숨을 잃거나 다치신 분들이 있다는 기별을 듣고 많이 슬펐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부디 좋은 곳에서 고이 쉬시길, 그리고 다치신 분들이 얼른 나으시길 비손해 드렸습니다. 쉬는 날이 쉬는 날이 아니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디 다녀 올 곳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집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냥 집에 있어도 꼭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집안 가심일 것입니다. 그래도 깨끗해진 집을 보면 기분은 좋습니다. '가심'이 들어간 말 가운데 '입가심', '볼가심'이란 말이 있다는 것도 알고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날씨가 참 좋습니다. 밖에 나가면 더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안에서는 짧은 옷은 아직 조금 서늘합니다. 푸나무는 제 빛깔을 더욱 더해가고 있고 여러 가지 꽃들이 갈마들며 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팝나무, 조팝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찔레꽃과 들온찔레꽃(장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둘레에 가살을 부리는 사람 때문에 힘도 들겠지만 예쁜 꽃들 보면 기분이 좋아지실 겁니다. 이레끝(주말)에 마실이라도 한바퀴 하시며 기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가살'은 '하는 말이나 짓이 얄밉고 되바라짐'을 뜻하는 말입니다. '가살을 부린다/피운다/떨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얄미운 짓이나 말을 하는 사람한테 쓸 수 있는 말이지만 될 수 있으면 이런 말을 쓸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삶의 무게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가끔 힘들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둘레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기운을 얻곤 합니다. 어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했는데 오신 분들과 살려 쓸 토박이말, 옛배움책에 나온 쉬운 갈말, 노랫말 속 토박이말을 톺아보며 즐거운 때새를 보냈습니다. 힘과 슬기를 모은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느낄 만큼 보람이 있었습니다. 배곳 안에 계신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보다 하늘이 낮은 오늘입니다. 토박이말을 맛보시며 낮아진 하늘만큼 가붓한 하루 보내시길 비손합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사흘을 이어서 쉬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더 무겁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루는 아이들 핑계, 또 하루는 어른들 핑계로 여느 날보다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늘었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게 먹어서 늘어난 무게는 쉬이 빠진다고 하지만 나잇살이라고 하는 것은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을 하곤 합니다.많이 움직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합니다. 먹은 것보다 더 많이 걷거나 달려야 한답니다. 그러다보면 배를 두르고 있던 기름이 가뭇없이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맛있는 것을 다른 사람 몰래 싹 먹어치운 적이 있는지요? 그걸 한 마디로 나타낼 수 있는 말이 바로 '가무리다'입니다. 그런 일을 해 본 사람이나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있는 분들은 이 말이 얼른 와 닿으실 것입니다. 머리는 콩 한쪽도 나눠 먹으라는데 입이 따라 주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까요? '남이 보지 못하게 숨기다'는 다른 뜻도 있답니다. ^^ 4352.들여름달 사흘 낫날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가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온 나라 사람 모두가 가멸게 사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말은 '부유하다', '풍부하다'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