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면 튀어 오르는 공처럼! 음악극 <합★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박지리 작가의 같은 이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합★체>를 9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성장이야기를 그렸다. 2022년 초연 당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호평을 받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음악극 <합★체>는 《맨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 박지리 작가의 첫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또래에 견줘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는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에게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하고 특별 수련을 떠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황당한 수련을 시작한 쌍둥이는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말했던 좋은 공의 조건, “땅에 떨어져도 다시 튀어 오르는 힘”과 같은 마음의 맷집, 회복 탄력성을 기르게 된다. 작품은 키가 아닌 마음이 훌쩍 커버린 쌍둥이의 모습을 통해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