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올해로 일본어에 입문한 지 46년째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 통장에 돈은 없어도 책장에 넘치는 일본 관련 책을 바라다보면 흐뭇하고 뿌듯하기보다는 '이 책들을 다 어찌할꼬?' 싶은 생각에 요즘 잠 못 이루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도쿄 진보쵸의 고서적 거리를 비롯하여 와세다대학 앞의 헌책방가는 내가 단골로 다니던 서점가였다. 더러는 한 끼 식사비마저 아껴 사들였던 어쩌면 자식 같은 이 책들을 <이윤옥의 일본어 서재>에서 틈나는 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책은 주로 문학, 문화, 역사, 철학, 사상, 요리, 여행을 비롯하여 백제 성왕 때 일본에 불교를 전수한 조선의 찬란한 불교 유적과 역사 관련 책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서가에서 나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일본어책이다. 문학이니 역사 같은 딱딱하고 형식적인 분류보다는 그때그때 책의 주인인 나의 눈길과 손길이 가는 책들을 골라내어 소개하고자 한다. -글쓴이 말- ‘일본 요리는 눈으로 먹는다(日本料理は目で食べる)’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일본 요리는 맛은 차치하고 우선 시각적으로 볼만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이 말을 과자에 적용해도 손색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갑진년을 맞이하여 청룡의 기운 가득한 2024년 설맞이 문화행사 ‘용기(龍氣) 있는 설날’을 연다.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는 <용기 있는 모루인형 만들기>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윷점 체험>, <신년맞이 엽서 쓰기>, <청룡 화과자와 향초 나눔>과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카카오톡 신규 이모티콘 증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 행사 당일인 2월 9일 아침 10시부터는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300명의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청룡 화과자를 나눠준다. 또한 용띠 인증 관람객에게는 청룡 향초를 추가로 증정한다. 문화사랑채 로비에서는 신년맞이 엽서 쓰기와 윷점(민속점괘) 체험을 운영한다. 낮 1시부터 진행되는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은 사전예약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30일 화요일 아침 9시부터 2월 4일 일요일 저녁 6시까지다. 모루인형 만들기는 철사에 털실을 감아 만든 끈인 모루를 이용하여 인형,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만 7살 이상의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체험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