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가 느끼는 피로는 다양한 모습으로 힘든 삶을 보여준다.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는 중에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귀찮음을 표출할 때가 있다. 나는 본래 부지런했는데, 미루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다음에’, ‘내일’로 미루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귀찮음과 더불어 슬슬 체중이 늘어가며 중년의 상징 아랫배가 나오고 잠을 덜 자도 그럭저럭 견디다 수면시간이 짧아지며 뭔가 인생의 전환점이 다가오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시기에 결정적으로 노안이 다가오면서 내 몸이 이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느끼게 된다. 귀찮음에서 시작하는 피로의 흐름은 세포의 활동성이 나의 의지를 따르지 못하고 어느 순간 의지마저 게을러진 모습이다. 보통, 이 시점부터 몸무게가 늘면서 어떤 의미로는 후덕한 인품이 드러나고, 어떤 의미로는 내 몸마저 귀찮아지는 슬픔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이 다가오면 왜 세포의 활동성이 떨어졌는지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여 건강하고 부지런한 삶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2개 이상 발생하고 지속하면 나도 이제는 중년이 되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좀작살나무[학명: Callicarpa dichotoma (Lour.) K. Koch]는 마편초과의 ‘낙엽 떨기 키작은나무’다. 작살나무의 가지에 달린 겨울눈의 생김이 마치 물고기를 잡는 도구인 작살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잎과 가지는 항상 마주나서 갈라지기 때문에 그 모양이 마치 고기 잡을 때 사용하는 작살을 닮아 얻은 이름인 것이다. 학명 가운데 속명인 Callicarpa는 그리스어로 ‘아름다운(callos)’과 ‘열매(carpos)’가 합쳐진 합성어이며 특히 열매가 아름답다는 것을 뜻한다. 영명은 Beauty-berry 또는 Dichotoma-beauty-berry라고도 한다. 꽃말은 '총명'이다. 유사종 작살나무(C. japonica Thunb. var. japonica)에 견줘 잎 아래쪽에는 톱니가 없으며,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1~4mm 위쪽에 나므로 다르다. 꽃과 열매가 흰색인 흰작살나무(var. leucocarpa Nakai)가 있다. 열매는 비취빛 띠는 자주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공해에 어느 정도 견디지만, 도로변처럼 공해가 심한 곳에서는 살기 어려우며 가정의 정원, 공원이나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코로나와 추운 날씨에 얼마나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셨습니까 어제 같은 새해 1월이 어느 사이에 후딱 지나가 버렸습니다 2월을 맞으면서 달력을 봤더니 새해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이 있고 또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는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입니다. 설날을 지나면 바로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雨水)입니다. 우수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말이니 곧 봄이 온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희망을 품듯이 2월은 생명의 봄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에 꿈꾸고 소망하는 뭔가를 품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엔 무엇을 품고 무엇을 소망하고 계시나요? 저도 몸은 자꾸만 늙어가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졌습니다만 맘속엔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따뜻한 사랑을 품고 살아갑니다. 산 높고 물 맑은 고장! 청정 홍천이라고들 자랑하는 곳! 아시지요? 우리나라 남쪽 시ㆍ군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인데 이곳에서 문인협회와 예술문화단체 홍천지회장을 지내고 종횡무진 지역 일꾼으로 문화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석도익 소설가의 이야기입니다 석도익 소설가 흘러버린 세월 허전한 마음 옛날을 더듬는다 시인과 소설가로 30여 년을 익혀온 문학 동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진료하면서 환자들과 하는 가장 빈번한 대화 가운데 하나가 대변과 소변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기체증을 풀어줄 때 소변 변화를 점검하고, 성인들의 노폐물을 제거할 때 배변과 소변의 색과 형태의 변화를 통하여 노폐물 제거 경과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대화다. 그러므로 처방에 따라 대소변을 관찰하도록 권하는데 환자들은 대소변을 관찰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소변에 대하여 말하는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더럽다는 인식과 관습에 남아있는 혐오 때문에 꺼리는 것인데 가장 쉽고 빠르게 자신의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수단이므로 한약을 복용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배변을 관찰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입에서 씹는 것에서 출발하여 소화 흡수를 거친 후 대장에서 최종적으로 발효하는 과정을 통하여 깨끗하게 정리된 변으로 자연에 환원된다. 그러므로 최종 결과물인 대변을 관찰함으로써 내가 먹은 음식물의 소화 정도를 알 수 있고 아울러 나의 소화기 장부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곧 대변이 황금색 쾌변이라면 내가 먹은 음식이 충분히 소화되었고 이 음식은 나에게 부담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울러 나의 장부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인동덩굴[학명: Lonicera japonica Thunb.]은 인동과의 ‘반 늘푸른 넓은잎 덩굴성 작은키나무’다. 남쪽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거의 잎을 달고 있으나 북쪽 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잎 일부가 남아서 반상록(半常綠) 상태로 겨울을 넘긴다. 그만큼 어려운 환경이 닥쳐도 잘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식물이다. 인동덩굴의 옛 이름은 겨우살이넌출이다. 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란 뜻이다. 《산림경제》에 보면 “이 풀은 등나무처럼 덩굴져 나고, 고목을 감고 올라간다. 왼쪽으로 감아 나무에 붙으므로 좌전등이라 한다. 또 추운 겨울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인동이라 한다.”라고 했다. 옛사람들은 흔히 풀로 알았고, 지금도 인동초(忍冬草)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인동(忍冬)은 중국 한자에서 유래한다. ‘험한 세상을 참고 이겨낸다.’라는 한자 명칭에서 그 의미를 찾고 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서로 다르므로 한 나무에 갓 피기 시작하는 흰 꽃과 져가는 노란 꽃이 같이 섞여 있는 2색 꽃이 되어서 금은화(金銀花), 유럽으로 건너간 인동덩굴은 꽃에 꿀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여 꿀젖이라는 뜻의 허니 서클(Honey-suckle),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서로 교류하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몸이 먼저 나가는가 아니면 마음이 동하여 움직이게 되는가, 분명치 않다. 마치 리기일원론(理氣一元論이냐 리기이원론이야 하는 논쟁 같은데 여기서는 간략히 리(理)와 기(氣)가 함께 움직이는데 발하는 순서가 경우에 따라 다를 뿐이라고 해두자. 조선 신유학(新儒學)의 자연철학은 존재론인 리기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왔다. 주자(朱子)는 만물은 있어야 할 모습으로 반드시 그래야만 할 법칙이 있다고 보았다. 이것을 '리'라고 설명했다. 유교의 존재론인 이 리기설은 심성론과 연결되어 사람의 마음을 성(性)과 정(情)으로 나누고, 이때 성은 ‘리'이고 정은 ‘기'라고 생각했다. 대개 사람에서는 ‘리’와 ‘기’가 합해서 ‘마음’이 되는 것이니, 리가 주인이 되어 기를 거느리면 마음이 고요하고 생각이 한결같아서 스스로 쓸데없는 생각이 없어지지만, 리가 주인이 되지 못하고 기가 이기게 되면 마음은 어지럽기 그지없어서 사특하고 망령된 생각이 뒤섞여 일어나 마치 물방울바퀴가 둘러 도는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능력에 못 미치는 질병도 있으며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있다.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치료할 때 뜻밖의 변수에 의하여 치료의 제한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환자가 한약을 못 먹는 것이다. 쓴 이나 한약 냄새 때문에 못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환자들이 쉽게 한약을 먹을 수 있도록 증류한약을 처방해도 종종 발생되는 현상이다. 또한, 환약을 삼키지 못해서 처방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아이들은 환약을 못 먹더라도 환약 처방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런데 성인들마저 환약을 삼키지 못해서 치료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억지로 먹다가 한번 구역감을 호소하거나 가슴 답답함을 느끼면 이후에는 환약을 보기만 해도 입에 맑은 침이 고이고 가슴과 명치가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체기가 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소화기 장관은 입술에서 시작하여 항문까지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하나로 연결된 관이라 할 수 있다. 곧 입술에서 음식을 흡입하는 것에서부터 먹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안면 마비나 나이가 들
[우리문화신문=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서경욱은 1957년 6월 7일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에서 아버지 서기득과 어머니 안임영 사이의 4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위로 오빠가 셋, 언니 하나, 아래로 남동생이 있다. 키 153cm, 체중 48kg 정도의 체구가 단아하고 피부는 흰 편이며 미인형으로써 눈이 크고 귀염성 있는 형이다. 그녀의 할머니가 신기(神氣)가 있었다고 하지만 신을 모시지는 않았다고 한다. 서경욱은 태어나자마자 몸이 몹시 약한 탓에 부모가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부모는 아기가 죽은 줄 알고 이불로 싸놓았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시름에 잠긴 어머니 귓가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이불을 펼쳐보니 아기 눈에서 이상한 광채가 나면서 살아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태어난 지 1년 뒤인 1958년 6월 30일에야 비로소 출생신고를 하였다. 7살 되던 해 우연히 지나가던 스님이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며 절로 데려가려 했으나 어머니의 만류로 가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몹시 아파 학교를 거의 앓으면서 다녔다. 17살 되던 해 원인 모를 병으로 3달 동안 심하게 앓았는데, 거동을 못 할 정도로 쇠약해졌다. 밥은 물론 물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구상나무[학명: Abies koreana Wilson]는 소나무과의 ‘사철 늘푸른 키큰나무’다. 구상나무는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나무며, 이름은 바늘모양의 돌기가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로 팔리고 있다. 비슷한 종으로는 열매의 색에 따라서 푸른구상나무(A.k.Wils. for. chlorocarpa T. Lee), 검은구상나무(A.k.Wils. for. nigrocarpa Hatus), 붉은구상나무(A.k.Wils. for. rubrocarpa T. Lee) 등이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제주백단(濟州白檀), 조선백회(朝鮮白檜) 등으로 부른다. 유럽에서는 한국전나무(Korean Fir)로 부른다. 분비나무(A. nephrolepis (Trautv.) Maxim.)와 비슷하게 생겨서 분비나무로 오인되어 오다가 1920년 윌슨(Wilson)이 열매의 껍질이 뒤로 젖혀진 점이 분비나무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였다. 관상수, 목재용, 펄프용재, 정원수나 크리스마스트리용이다. 꽃말은 '기개'다. 대영제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우리나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은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스스로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발전하고, 외부적으로는 끊임없는 소통을 통하여 방어와 흡수, 방출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와의 교류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인간의 활동을 호흡, 소화, 면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활동은 무수한 세월 속에 자연과 적응을 마쳤으며 현재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보되고 있다. 결국, 최근의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인 판데믹 상황도 결국은 인간을 발전시키고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바탕은 한의학의 기본으로 인간은 소우주(小宇宙)라는 전제 속에 우주의 진리와 규칙이 내 몸에 존재하는 것으로 자체적으로 완전(完全)함을 의미한다. 곧 인간이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로서 피부에서 충분한 방어가 이루어지도록 탄생했다는 것이 전제된다. 점막과 호흡기 통로에서 충분히 방어하거나 완충해주고 면역이 이루어진다. 또한, 소화기 점막에서 충실하게 소화되고 면역이 이루어지도록 태어났다는 것이다. 설혹 일시적인 부담으로 침입을 허용하더라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어시스템이 내재하여 있어서 결국은 침입을 물리치고 정상 생활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