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2월 1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로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소장품전 : 문자>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 북부 최대 공립미술관인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은 현재 112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112점의 소장품 가운데 78점이 만화다. 만화 소장품은 고양문화재단 초대 감독이셨던 이상만 감독의 기증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민화 가운데 7점의 문자도를 선보인다. 민화의 사전적 의미는 민간 전설이나 민속, 서민 생활을 소재로 한 그림이다. 화조도, 십장생도 문자도 책가도 이 민화의 대표 화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문자도는 한자의 조형성을 바탕으로 글자에 그 내용의 그림을 그린 것이다. 문자도는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로 대표되는 유교 문자도로 구성된다. 이 8개의 문자 가운데 아람미술관 소장품은 5개의 글자 7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언약이나 믿음의 상징인 '신(信)‘, 형제의 우애를 뜻하는 ’제(悌)‘, 도원결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義)‘, 청렴과 절제의 상징 '염(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28일(수)부터 3월 14일(목)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 블루소극장’에서는 <학전, 어게인 콘서트> 열린다. 한국 대중문화의 자존심, 우리가 사랑한 학전이 33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가 열린다. "한국 공연문화의 뿌리, 또 다른 싹을 틔우며 지속되리라”라는 소망을 담아 학전을 사랑하는 이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 주목받는 것은 3월 9일 낮 3시와 저녁 7시에 열리는 ‘김광석다시부르기’로 동물원, 박학기, 자탄풍, 알리,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3월 14일 낮 3시와 저녁 7시에 박학기, 권진원, 노찾사, 정동하, 알리와 배우 황정민이 출연하는 ‘김민기 트리뷰트’, 3월 7일 저녁 7시에 김영우(스윗소로우), 노아윤, 몽글, 박은지, 홍이삭 등이 출연하는 ‘유재하 동문회’도 눈길을 끈다. 그뿐만 아니라 3월 11일 저녁 7시에 방은진, 배해선, 서범석, 설경구, 오지혜, 이정열, 장현성, 최덕문 등이 무대에 오르는 ‘학전 배우의 날’도 볼만 하다. 이 공연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학전 어린이무대’ 등 학전 공연 종목 갈라콘서트와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3일 저녁 5시 대전 서구 둔산대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는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독주회>가 열린다.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가 5년 만에 내한한다. 안네 소피 무터는 1976년 루체른 페스티벌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듬해 카라얀 지휘의 베를린 필과 협연하며 전 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바이올린 여제로 50여 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4회의 그래미상과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상의 2019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오랜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와 함께 환상의 호흡, 무결점의 기교, 정점의 연주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작곡가의 곡을 섭렵하며, 실로 방대하고 균형 잡힌 프로그램을 선보여 온 그녀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모차르트를 비롯해 슈베르트, 레스피기 등 다양하면서도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는 경이로운 음악가이자 비르투오소로 48년 동안 세계 주요 공연장을 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미국 뉴저지의 한인동포회관(KCC, Korean Community Center, 남경문 관장)이 주최, 주관하고 컬처앤유와 워싱턴 소리청이 후원하는 설날 행사인 '제12회 박혜련 가야금병창 독주회'와 '제6회 박은혜 거문고 독주회'가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박혜련과 박은혜는 모두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며, 중앙대학교 한국음악학 이론 전공(PH.D)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혜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로, 박은혜는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외래교수로 활동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국악인이다. 제12회 박혜련 가야금병창 독주회에서는 전통 가야금병창, 판소리, 가야금산조, 25현 창작가야금병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제6회 박은혜 거문고 독주회에서는 Pop cover, 북한 창작곡, 남한 창작곡, 거문고산조, 거문고병창 등 거문고주자로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연주를 진행했다. 또한 사회와 해금에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박두리 교수와 미국에서 활동 중인 뮤직밴드 G-hwaja의 가야금 연주자 신송은, 그리고 장단에 홍진욱이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설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3월 8일(금)부터 3월 10일(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뽑혀 제작된 대전오페라단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공연이 열린다. “어떤 고통에도 희망의 날개를 접지 않는 자, 마침내 그 희망의 가장 가까이 닿을 것이다”. 이미 죽은 사람처럼, 자신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라고 자처했던 김해경(시인 이상). 대전오페라단의 '이상의 날개' 초연작은 이상의 문학을 K-오페라로 재탄생시키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목표로 한다. 결코 화해할 수 없었던 공포의 시대를 살며, 시인은 도망가지 않았다. 패하지도 않았다. 그의 고통스러운 삶은 기괴하고 아름다운 시로 남겨져 불멸의 메시지가 되었다. 그것은 곧, 암울한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던 존재들, 그들에게 돋아났던 날개의 흔적이다. 대전오페라단은 36년 이상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오페라 공연의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예술가를 위한 무대제공과 인재발굴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으며, 권위 있는 제14회 대한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개항 초기 20대 초에 인천으로 건너와 40여 년을 이곳에서 지냈고, 지금도 인천에 잠들고 있는 여성, 하나 글래버 베넷. 광복 뒤 ‘나비부인의 딸’로 오인당한 그녀 삶의 진상, 인천 영국영사관 건물의 구조 등, 베일에 가려져 왔던 역사의 진실이 밝혀질 전시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에서 보존되어 왔던 글래버 가문 앨범, 영국 국립공문서관에서 발굴한 자료 등 우리가 처음 접해보는 귀중한 자료를 통해 보는 개항 초기 인천의 생활, 그리고 영국영사관의 모습. 남다른 집념을 가진 나가사키 연구자들의 발표로 인천과 나가사키의 인연이 새로운 마당을 연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자 인천과 일본 나가사키를 잇는 항로가 개통되었고, 바다를 건너 인천 외국인거류지에 정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1897년 나가사키에서 배를 탄 사람들 사이에 20대 초반의 젊은 하나 글래버 베넷의 모습이 있었다. 하나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영국계 상인 토마스 글래버를 아버지로, 일본 여성 아와지야 츠루를 어머니로 둔 여성이다. 하나는 친정집인 나가사키 글래버 저택에서 홈링거상회 직원인 영국인 월터 베넷과 화촉을 밝히고 나서 남편의 근무지인 인천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무예 공연팀이자 국가대표 택견 시범단으로 활동 중인 발광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일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를 용인 문화예술원 마루홀에 올린다.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는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이자 초대인간문화재 현암(玄庵) 송덕기(宋德基)의 발자취를 좇는 청년들의 창업 이야기다.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성공을 향한 청년들의 도전과 실패, 우정과 성장 등 지난 10년간 그들의 스토리를 작품에 녹여냈다. 무예 극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박종욱 연출가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무예감독에 여자택견 최고수이자 발광엔터테인먼트 실장 이지수, 무대감독에 류정애, 음향감독에 이희찬, 조명감독에 김송현, 영상감독에 정선빈이 이름을 올렸다. 주연에는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연기상을 수상한 박병건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고, 한세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공연예술페다고지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오혜진 배우가 해설을 맡았다.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를 극작,연출한 박종욱 연출가는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들이 직접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발광엔터테인먼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23일 낮 2시 강당에서 어린이 마술극 <책방 속 마법우체국>을 연다. 이번 공연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마련되었다. <책방 속 마법우체국>은 독서를 권장하는 이야기만들기(스토리텔링) 마술극으로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온 편지를 받은 만능 우체부 모모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무료며, 120명 선착순 마감(보호자 동반)으로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한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 동반 가족들께서 국립익산박물관에 방문하셔서 얼마 남지 않은 겨울방학을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기를 바란다.”라며 “현재 운영중인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https://iksan.museum.go.kr/) 및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패션과 발레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모댄스(MODANSE)'의 한국 초연 무대가 오는 4월 17일(수), 19일(금), 20일(토), 21일(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모댄스(MODANSE)는 '패션'을 뜻하는 프랑스어 'Mode'에 '춤'을 뜻하는 'Danse'를 합한 의미로, 두 편의 단막 발레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과 '숨결처럼(Come un Respiro)'을 더블빌로 진행하는 발레와 패션의 컬래버 작품이다. 2019년 6월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세계 최정상 프리마 발레리나 아솔루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Svetlana Zakharova)가 주역으로 나선다. 특히 명품 브랜드 '샤넬'과의 의상 협업으로 주목받는 작품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은 패션계의 전설 코코 샤넬의 삶과 창조물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샤넬 패션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의상 디자인에 참여해 약 80여 벌의 무대 의상을 선보인다. 샤넬의 패셔너블한 무대의상과 발레의 아름다운 움직임, 코코 샤넬의 사랑과 이별, 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역사 속 예술 여행」이라는 테마로 2024년 재능나눔콘서트를 개최하며 ‘왕실 연회를 수놓은 바로크 음악’을 주제로 2월 17일(토) 오후 2시 박물관 로비에서 첫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비발디의 봄, 파헬벨 캐논 등 바로크 음악의 화려한 선율을 통해 17세기 역사 속 바로크 예술의 두 라이벌 베르니니와 보로미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황순학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만나보는 공연이다. 인류가 이룩해 온 역사 속 예술을 만나보며 예술과 역사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다가올 미래에 예술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상상해 보며 마치 여행하듯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기획과 해설은 황순학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맡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는 첼로 오주은, 바이올린 김현남, 비올라 김혜용, 피아노 정민정이 무대에 올라 비발디, 헨델 등 수준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2년부터 시작한 전문 클래식 공연인 재능나눔콘서트는 ’24년 “역사 속 예술 여행”을 콘셉트로 올해 2월 첫 공연을 시작하여 4월, 7~8월, 11월 셋째주 토요일 총 5회의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공연은 모두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