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전통 풍류음악에 새로움을 더한 오늘의 생생한 풍류음악 무대를 전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오는 11월 15일(수)과 16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풍류 음악을 새롭게 구성한 기획공연 '생생풍류(生生風流)'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악기 편성의 변화를 비롯해 즉흥 가락를 더하는가 하면, 애잔함과 흥의 요소를 강조해 민속악 본질에 충실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 풍류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로 꾸몄다. 경기와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풍류’ 새로운 민속악 형식 발굴해 이번 공연을 위해 서도민요의 명창인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과 해금 연주자인 김선구 단원은 경기와 서도민요 가락을 주제로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풍류’를 탄생시켰다.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요풍류-물[水]의 노래’에서는 강원도 정선에서 시작해 남한강에서 한강까지 흐르는 물과 ‘노들’에서 한강에 배를 띄우고 바라보는 풍경 등을 음악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서도민요풍류-패성(浿城)의 흥과 늴리리’에서는 평양의 옛 이름인 ‘패성(浿城)’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20~30년대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당대 유행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전통 성악 공연 무대가 이틀 동안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오는 9월 6일(수)과 7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100여 년 전 유성기 음반에 담긴 유행가를 한데 모은 기획공연 '경셩유행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당시 유성기 음반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주목받은 스타 명창들의 주옥같은 민요, 판소리, 신민요 등 15곡을 민속악단 성악 단원들의 목소리로 꾸며 무대에 되살렸다. 유성기 음반을 타고 대중음악으로 등판한 우리 소리 1920년대를 기점으로 국내에 등장한 유성기 음반은 본래 소리판이나 풍류방에서 즐겼던 우리 소리의 무대를 안방과 사랑방으로 옮겨놓았다.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 소리를 즐길 수 있게 한 유성기의 등장으로, 당대 소리꾼들은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그들의 노래는 대중들이 따라부르는 유행가로 불렸다. 당시 한 면에 3분 30초가량 수록할 수 있는 음반의 제한적인 시간에 따라 유성기 음반의 등장은 자연히 음악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대중들에게 짧은 시간에 음악을 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저녁 성턴몸이 금일위시 하야 오한 두통에 사지가 아프니 이일이 가련치 않느냐 오를숨만 남아있고 내릴숨은 전혀없으니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느니 냉수로구나 이내 일신의 침중한병은 전제전곡이 귀치않고 탕약환약이 무효로 구나 이렁저렁 수일되야 정신버려 혼전하니 세상공명은 꿈밖이로다 육진장포 열두매끼 꽝꽝 동여 상구대차에 올려놓고 붉은명정을 표불할제 보통분 송백성아 이별아껴 설워마라 인간이별 남녀중에 날 같은 인생이 또 어데 있나 무대가 열리자 민속악단 유지숙 예술감독이 저 무대 뒤 한편에서 슬픔을 다 내려놓은 듯 처연하고 담담한 북녘의 소리 ‘제전’을 풀어낸다. <제전(祭奠)>이란 서도좌창의 대표적인 곡으로 한식 명절을 당하여 죽은 남편 무덤을 찾아가서 정성껏 제물을 차려놓고 제사 지내는 서도소리다. 그저 슬픈 것만도 아닌 담담하고도 깊이 있는 소리가 심금을 울린다. 어제 6월 29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의 정기공연으로 서도ㆍ경기ㆍ남도 지역의 상여소리를 중심으로 만든 ‘꽃신 신고 훨훨’을 선보였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떠나는 사람과 남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