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 전봉준’ 완판 창작판소리 공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동학농민혁명을 진두지휘한 '녹두장군 전봉준'이 창작판소리로 다시 태어나 무대에 오른다. 창작판소리연구원(원장 임진택)이 동학의 탄생과 과정을 비롯해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한 전봉준의 활약상을 창작판소리로 재구성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3개 지역에서 순회 형태로 열리는 공연은 10월 28일(금) 고부 전봉준 고택에서 시연회를 시작으로 △11월 10일(목):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11월 19일(토): 서울 돈화문국악당 △12월 10일(토):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작품은 무능한 왕권과 세도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가련한 백성을 구하고자 했던 수운 최제우의 주유천하와 깨달음으로 문을 연다. 해월 최시형의 포교 활동에 이어 녹두장군 전봉준의 등장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이 그려진다. 모두 3부로 구성되는 이 공연의 1부는 '탐학을 금(禁)해주시오'를 주제로 교조 신원과 고부 봉기를, 2부는 '고통받는 민중은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를 주제로 무장기포와 백산포고, 황토현 전승, 전주성 입성을 다룬다. 3부는 '갑오세 가보세'를 주제로 집강소 설치, 남,북접 합작, 우금치 전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