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강릉솔향수목원은 칠성산 자락에 있다. 줄기가 붉고 곧게 자라는 금강소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관찰로가 천년숨결치유의길이다. 금강소나무 외에 주목과 서양측백이 어우러져 최적의 삼림욕 코스를 완성했다. 하늘정원도 놓치면 안 된다. 이곳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예부터 용소골이라 불린 맑고 깨끗한 계곡도 매력적이다. 탐스러운 꽃을 피운 수국원은 한여름 정취를 느끼기 좋다. 비비추원에는 보랏빛 꽃이 만발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솔숲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자. 널찍한 잔디밭과 귀여운 곰을 형상화한 포토 존이 인기다. 야간 개장에 맞춰 수목원에 가면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강릉솔향수목원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야간 개장 오후 8~11시 / 월요일 휴원), 입장료는 없다. 강릉커피거리에선 카페마다 맛과 향이 다른 커피가 유혹하고, 푸른 바다가 풍미를 돋운다. 해 질 무렵엔 월화거리를 거닐어보자. 월화교를 배경으로 한 분수 쇼와 금·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도 볼거리다. 색다른 하룻밤을 계획한다면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기록원(원장 고경희)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희곡 쓰기 프로그램 <한 편의 희곡이 되는 나의 서울 이야기>(8월 9일~30일, 매주 수요일, 총 4회)를 운영한다. 서울기록원은 해마다 다양한 수집 주제로 서울시민들의 일상과 추억을 기록화하는 <서울기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서울기록원은 서울기록화를 위한 수집 주제로 ‘연극과 무용’을 선정하였으며, <서울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집 주제 ‘연극’과 연계된 희곡 쓰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연극 상연보다는 독자에게 읽히는 것을 주 목적으로 쓰인 희곡을 뜻하는 ‘레제드라마(Lesedrama)’의 개념을 빌어와 서울시민의 살아있는 일상과 경험, 추억을 한 편의 단막 희곡으로 집필하도록 한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을 구성하는 서울시민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동시대적으로 기록화하는 방법으로 ‘레제드라마’, 즉 희곡 쓰기를 도입하여, 서울시민이 서울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희곡 형태로 기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강사(극작가 장영)의 지도를 따라 희곡의 구조와 기초에 대해 배운 후, ‘나만의 단막 희곡’ 한 편을 완성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K-관광마켓’*의 관광객 수용태세를 모니터링한다. 8월 9일(수) 오전,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등 남문시장 일대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학생과 외국인, 상인들과 함께 시장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외국인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문체부가 2023년에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시장 10곳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은 2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 남문시장의 9개 시장 중 하나로 청소년 문화공연장과 남문로데오아트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열리는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특히 수원 화성, 화성 행궁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가 뛰어나 ‘2023년 K-관광마켓’으로 선정됐다. 남문로데오시장 홍보대사 이봉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도 간담회 참여 장 차관은 먼저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현장 곳곳을 살펴본 후 대학생과 외국인, 시장 상인들과 함께 남문시장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관광객 입장에서 느끼는 남문시장만의 매력과 불편 사항, 현장에서 직접 관광객을 대면하는 상인들의 건의 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예술인의 활동 경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예술인 복지법」 일부개정안(이하 개정안)이 8월 1일(화) 국무회의를 거쳐 8월 8일(화) 공포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장 요구가 높은 5대 핵심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규제를 혁신하고 있는데, 이중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선’ 과제의 일환으로 처리기관 간 정보공유, 예술인 경력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6개월 후인 내년 2월 9일부터 시행된다. 예술활동증명 받지 않은 예술인도 권리보호 대상임을 명시, 예술활동증명 정보공유, 경력정보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 지원 근거 마련 이번 개정안에서는 ▲ 예술인을 ‘예술인’과 ‘예술 활동 증명 예술인’으로 구분해 정의하고, ▲ 예술활동증명 처리기관 간 심의를 위한 정보공유, ▲ 예술인 활동 경력 등을 관리하기 위한 경력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예술인을 ‘예술인’과 ‘예술활동증명 예술인’으로 구별해 예술활동증명을 받지 않은 ‘예술인’도 일반적인 직업적 권리보호 대상임을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예술 현장에서 예술활동증명을 예술인임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전국 8개 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생 22명이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대학생 도서관 실무수습’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대표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보고 배우며 미래 사서로서 자질을 키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유일의 사서직 전문 교육기관으로 사서의 직무능력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년 100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문헌정보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생 도서관 실무 수습’ 과정을 운영, 예비 사서들에게 실무 교육과 업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학생 도서관 실무수습’은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경북대학교 등 8개 대학교 3, 4학년 학생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도서관 자료의 수집부터 정리, 서비스, 보존 등 자료가 도서관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후대 전승을 위한 보존까지 전 과정에 대해 각 실무 담당자에게 배우고 실제 업무도 체험해 본다. 특히, 예비 사서들은 8월 3일(목)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특별전과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전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2023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유성 작가의 개인전 《카우보이》는 고정관념으로 기호화된 인체 형상을 ‘껍질’로 캐스팅(casting)하여 몸의 무너짐과 부재를 새로운 이미지로 바꾸어내는 언어를 모색하는 전시로, 6점의 조각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스튜디오나 집에서 소일거리처럼 간간이 주변 사람들의 신체를 부분적으로 캐스팅했던 경험들을 하나의 작업군으로 본격화하며, ‘몸’에 대한 공간성을 탐구해왔다. 석고붕대로 포착한 주변인과 작가 본인의 몸은 형태 배치와 직조, 오염을 더하며 ‘신체’와 ‘공간’개념의 연결부를 감각화했다. 작가에게 ‘카우보이’라는 말은 마치 무너뜨리고 싶은 동시에 이미 무너지고 있는 조각처럼 입체적으로 느껴졌고, 전시《카우보이》는 이처럼 단단한 기호와 형태들의 외곽을 문지르고 두드리는 시도다. 이유성 작가는 조각에서의 ‘존재감’, ’인상', ‘무력함' 처럼 생생하지만 확연히 순간일 뿐인 시각성에 대해 느끼는 의문과 원초적인 욕동을 작업의 축으로 삼고 있는 작가다. 재료와 상, 조각적 행위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의 언어를 통해 근현대사회의 개념적 발명들- 몸에 대한 인식, 시간, 에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1960년대부터 서울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서울의 변화상을 지켜본 외국인들의 회고를 구술로 풀어낸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6권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을 발간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09년부터 서울시민들에게 현대 서울의 생생한 역사를 전달하기 위한 구술채록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 15권의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총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제16권 <또 다른 서울 사람들>은 외국에서 왔지만 서울에 오랫동안 살면서, 서울의 변화상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6명의 구술을 채록·정리하여 담은 책이다. 오늘날 서울은 세계적인 인프라와 문화콘텐츠를 가진 도시로 우뚝섰다.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이 된 경제성장과 민주화 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필요한 자료 역시 다양하게 수집되고 있다. 변화상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은 다양한 자료의 교차검증이다. 여러 자료를 다양한 시각에서 비교·검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의 변화상에 대한 연구 또한 ‘또 다른 시선으로 본 서울의 모습은 어떠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제14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이하 ‘국제지하철영화제’라고 함)」에 선보일 본선 진출작 45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제지하철영화제는 공사와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이사장 민병록)과 공동 주최하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신한카드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 및 코펜하겐 단편영화제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7일까지의 공모기간 동안 78개국에서 총 1,80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1,112편이 출품된 작년 영화제와 대비해 693편이 늘어났다. 출품된 1,805편의 작품 중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쳐 45개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ESG특별부문 10편). 본선 진출작은 오는 8월 17일부터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와 광화문 미디어보드,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www.smiff.kr), 서울교통공사 누리소통망(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포스터에 마련한 큐알(QR)코드로도 상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포스터는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모든 역사 곳곳에 부착될 예정이다. 최종 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대공원이 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한 여름나기 특별식 제공에 나섰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여름철 동물들이 면역력을 높이고 더위 스트레스를 극복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분과 영양이 풍부한 과일, 채소를 비롯해 활우럭, 소 간 등 고단백질 식품을 특별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서울대공원이 공개한 ‘동물 여름나기’를 살펴보면, 오타리아와 물범 등이 지내고 있는 해양관에서는 활우럭과 얼음 고등어를 제공한다. 살아있는 물고기를 쫓는 먹이활동을 통해 야생에서의 사냥 행동을 유도하고 활동성을 높여 동물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사자와 표범, 유럽불곰 등에게는 고단백질, 미네랄 공급을 위해 소 목뼈, 소간을 제공한다. 특식 공급과 함께 기존 식단 조정을 통해 영양 보강과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반달가슴곰, 유럽불곰이 지내고 있는 곰사에서는 물에 수박, 파파야 등을 띄워 곰의 행동풍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시아코끼리 4마리가 지내고 있는 코끼리사에서는 대형 얼음과일과 수박 약 20통을 먹기 좋게 썰어 제공한다. 초식동물인만큼 파인애플과 코코넛, 초당옥수수까지 다양한 종류의 과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자원순환과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서울새활용플라자(SUP, Seoul Upcycling Plaza)는 오는 8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 공연장에서 <플라스틱 정글 탐험대: SUP 습격!> 전시를 한다. 전시는 변화 속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무분별한 자원 개발 등 현 사회가 가지는 환경적, 인류세적 문제점을 보여준다. 멀쩡하지만 더 이상 찾지 않아 버려지는 수많은 장난감들로 만든 작품을 통해, 현 인류의 소비방식이 지구 환경에 끼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입주기업 ‘국제평화상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문화예술 단체 ‘피스오브피스’가 기획하고 참여해 독특한 상상력으로 폐장난감 업사이클링 작품과 전시를 완성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 연계 워크숍도 진행된다.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자신의 장난감, 혹은 전시장의 수많은 장난감 중 하나를 직접 골라 가져와 워크숍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장난감이 어떤 복합 재료로 만들어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