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곧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되어 자동으로 이뤄지는 공장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이 즉석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조제하기도 하고 집 앞 수거함에 빨랫감을 넣어두면 24시간 이내로 세탁해 가져다주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도 등장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이제 단순히 공장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AI), 가상과 증강현실(VR/AR) 빅데이터, 5G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론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의 개념과 다양한 사례를 알아보자. 스마트팩토리란? 스마트팩토리는 생산 과정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및 자동화 공장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으로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스스로 학습(딥러닝)을 통해 안전과 마케팅, 설계, 공정, 포장, 출하의 모든 과정을 최적화하고 품질과 효율성을 개선한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가 활성화되면 소비자는 맞춤형 제품을 합리적인 값에 살 수 있다. 인공지능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특별전〈백제 목간‑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2023. 5. 23.(화)∼7. 30.(일)]를 부여군(군수 박정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 한국목간학회(회장 김병준), 백제학회(회장 김기섭)가 함께 연다. 이번 특별전은 2009년에 열었던 <나무 속 암호 목간(木簡)>에 이은 두 번째 백제 목간 전시로 백제에서 발견된 목간을 중심으로 백제의 기록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009년 이후 출토된 새로운 자료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목간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목간, 발굴에서 보존까지’, ‘목간, 어디에서 나왔을까?’ ‘목간, 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등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목간, 발굴에서 보존까지’에서는 나무로 제작된 문자 자료 목간이 1,500년 동안 땅속에서 썩지 않고 발견된 이유와 이후 어떠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문자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되는지를 다루고 있다. 2부 ‘목간, 어디에서 나왔을까?’에서는 백제 목간의 90% 이상이 발견된 사비도성, 곧 오늘날의 부여읍의 모습을 투시화(디오라마, diorama)로 제작하고 프로젝션 맵핑(project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송광사와 사진가 안홍범이 만났다’. 이 짧은 문장은,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 가운데 하나인 송광사가 월간 《샘이깊은물》 사진부장을 지내던 때부터 이 땅의 서정과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사진가로 꼽혀온 안홍범에게 자신을 기록할 수 있도록 사문(寺門)을 열었다는 이야기다. 한 사진작가가 송광사의 일상과 사계절을 여러 해에 걸쳐 촬영하는 귀한 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그 결과로 <송광사 승경>을 얻었다. 마당을 쓰는 스님들의 싸리 빗자루를 따라서 허공에 비질하는 배롱나무 꽃가지들, 돌계단을 내려오는 노스님의 털신을 가뿐히 받쳐주는 아침볕, 반들반들 닦여 하늘을 거울처럼 파랗게 담아낸 마루에서 좌선 중이거나 흰 꽃이 만개한 복숭아 고목 옆에서 뒷짐을 진 채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는 스님, 문턱을 넘는 스님들의 기척에 놀라 용마루에서 푸드득 날아오르는 새, 꽃과 눈, 안개와 별과 바람이 모두 <송광사 승경>에 담겼다. 승경(勝景)은 경치의 한 표현이다. 절경, 무한경과 마찬가지로 더할 나위 없이 빼어난 경치를 이를 때 쓰인다. ‘송광사’ 뒤에 이어지니, 언뜻 승경(僧景)인가도 싶은데, 맞다. 스님들이 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3년 5월 19일(금)부터 8월 27일(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수장고(16수장고)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자개’를 주제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수장형 전시이다. 손대현(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명장, 류지안 작가 등 자개를 다루는 공예작가 8명의 작품,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나전칠기 등 170여 점이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공예주간*과 연계하여 진흥원과의 협력 전시로 진행한다. *공예주간: 5월 19일~28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외 전국 각 처 □ 섬세한 손길로 피어난 반짝반짝 빛을 품은 자개 나전(螺鈿)은 전복이나 소라 등의 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를 활용해 문양을 만드는 칠기의 장식 기법이고, 나전칠기(螺鈿漆器)는 ‘나전’과 옻칠을 한 기물인 ‘칠기’의 합성어이다. 고려시대 대표 공예품인 나전칠기는 점차 사용자가 확대되고 기물의 형태도 다양해져 물건을 담는 함이나 가구 외에도, 소반과 베갯모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5월 19일(금)부터 28일(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3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3)’을 연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한 ‘공예주간’은 공예의 아름다움과 값어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공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시, 체험, 판매,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예문화잔치다. 올해 행사 주제는 ‘전국공예자랑’이다. 공모를 통해 정해진 이번 주제는 공예를 사랑하는 국민 모두 저마다의 공예를 자랑하고 다 함께 즐기는 흥겨운 공예잔치가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881개의 공방과 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공예주간에 동참하며 총 1,835개의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방 체험, 공예 장터, 발달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빚은 작품도 전시 특히 올해 공예주간의 거점지역인 종로구 북촌에서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예 장터부터, 600년을 이어온 북촌 골목의 공방 체험,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전시까지 ‘전국공예자랑’의 축소판을 마주할 수 있다. 문화역서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수원유수부 승격 230돌 기림 주제전 ‘수원유수 납시오!’를 19일부터 8월 6일까지 연다. 수원유수부 승격 230돌을 기려 유수부 승격의 의미와 수원유수의 지위ㆍ역할을 조명하는 전시회다. 전시는 ▲수원유수부 설치 ▲지방관의 부임과 환영 행사 ▲수원유수의 부임과 군사훈련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수원은 1413년(태종 12)에 도호부(都護府)가 설치되며 380년 동안 경기도 중심 고을 역할을 했다. 1793년 1월 정조대왕은 수원을 유수부로 승격시켰다. 유수부(留守府)는 도성 방어를 위해 중요 군사 거점 도시에 설치됐던 특별행정기구로 경기도 수원, 개성, 강화, 광주(廣州) 네 곳에만 설치됐다. 유수부 승격 뒤 수원은 경기도 으뜸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크게 발전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도호부는 정3품 부사가 임명되지만 수원유수는 정2품의 대신(大臣)이나 무장(武將) 가운데서 특별히 임명하도록 정하고 장용외사(壯勇外使)와 행궁정리사(行宮整理使)도 겸하게 했다. 전임 좌의정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이 초대 수원유수로 임명돼 신설된 수원유수부의 기틀을 다졌고, 어영대장을 지낸 조심태(趙心泰, 1740~17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국고 사업에 뽑혀 국립민속박물관과 계명대학교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행복을 바라는 마음-길상》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열었던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2022. 11. 16.~2023. 3. 2.)을 이어서 전시하는 공동기획전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길상 관련 유물 120여 점을 전시한다. 대구ㆍ경북지역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의 명품 유물을 관람할 좋은 기회이며, 전시를 통해 옛사람들이 생각했던 다섯 가지 행복(오복)과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6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으며, 1부 ‘오래 오래 건강하게’에서는 다섯 가지 복 가운데서도 옛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오래 사는 장수와 관련된 백수백복 그림, 십장생무늬 필통 등 마치 주문을 걸듯 목숨 ‘수(壽)’ 자를 그려 넣은 유물과 십장생무늬가 담긴 유물을 전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오늘날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 이하 문화원)과 함께 ‘오늘 한지’ 기획전을 일본 도쿄의 문화원 갤러리 MI에서 5월 10일(수)부터 6월 10일(토)까지 한 달 동안 연다. ‘오늘 한지’ 전시는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본 내 한지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자 기획됐다. 본 전시는 크게 전시와 체험 행사로 구성되며,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아시아 세 나라 종이에 대한 소개를 통해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첫 번째 주제는 ‘지역’으로, 전국 19곳의 공방에서 만든 한지 100여 점을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 ‘체험’에서는 한지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한지 모빌과 책갈피를 만들 수 있다. 세 번째 ‘변화’에서는 현대에 맞게 변화한 다양한 한지 상품과 제품을 선보이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한지 장인의 대담 영상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한지의 우수성과 제작 방법 등을 소개한다. 공진원 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서예실에 비석 한 기(基)가 서 있습니다. 몸체가 둘로 깨어져 위아래를 붙인 이 비석은, 모습도 표면도 세월의 흔적에 닳아 있습니다. 천년을 넘어간 세월을 지낸 이 비석의 이름은 <태자사 낭공대사비(太子寺郎空大師碑)>입니다. 원래 이름은 ‘태자사 낭공대사 백월서운탑비(太子寺郎空大師白月栖雲塔碑)’이며, 세상 사람들은 ‘백월비(白月碑)’라고도 부릅니다. <태자사 낭공대사비>는 남북국시대(통일신라와 발해가 있던 시대) 낭공대사(郎空大師, 832~917)의 탑비입니다. 태자사와 탑은 이미 오래 전에 없어졌고 오로지 대사의 생애를 기록한 비석만이 남아있습니다. 나라와 백성의 존경을 받았던 국사, 큰 스승 낭공대사는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비석에는 그의 85년의 인생, 불가의 연과 수행자로서, 학승으로서, 그리고 정신적 지도자로서의 61년의 승려로서의 삶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석의 글은 낭공대사의 입적(入寂) 한해 뒤에 최치원의 동생이자 신라 말 고려 초 최고 문장가 최인연(崔仁㳘, 868~944)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비석이 세워진 것은 고려 광종 5년, 낭공대사가 죽은 뒤 37년 후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오는 19일‘2023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3)’의 개막을 앞두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국공예자랑’ 잔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잔치 참여 방법은 올해 공예주간 구호인 ‘전국공예자랑’에 맞춰 공예품이나 공예 솜씨, 우리 동네 공예 공방ㆍ작가, 2023 공예주간 참여 등을 자랑하는 영상을 찍은 뒤 필수 해시태그(#공예주간, #2023공예주간,#전국공예자랑, #전국공예자랑릴스)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된다. 공예주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oreacraftweek)에 공개된 증강현실(AR) 필터를 사용해 촬영하거나 게시물에 친구를 많이 태그 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최고의 영상으로 뽑힌 1등 당첨자에게는 에어팟프로 2세대(1명)를, 2등에게는 이마트 상품권 3만 원권(30명)을 준다. 잔치는 2023 공예주간이 끝나는 5월 28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6월 2일 개별로 안내될 예정이다. 공예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공진원에서 주관하는 공예 축제로 올해 공예주간은 ‘전국공예자랑’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880여 곳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