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이주현)은 10월 23일(일)부터 11월 20일(일)까지 어린이 대상 전시연계 프로그램 ‘무대의상 스크랩북’을 운영한다. 공연예술박물관의 전시를 더욱 풍부하게 즐기고 우리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된 전시연계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판소리 <수궁가>를 주제로 무대의상의 역할에 대한 이해 높여 ‘무대의상 스크랩북’의 주제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수궁가>다. 작품 속 등장인물의 무대의상 스크랩북을 제작해보며 각 배역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상의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에 앞서 어린이들은 <수궁가>의 주요 장면을 연극으로 감상하며 작품과 등장인물을 이해하고 상설전시실의 연극ㆍ무용 무대의상을 보며 무대의상의 개념과 특징을 배운다. 참가자들은 이를 참고해 <수궁가> 등장인물의 ▲무대의상 그려보고 특징에 따라 각종 미술 재료를 활용한 ▲무대의상 스크랩북을 만든다. 이후 각자 완성한 ▲스크랩북을 발표하며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참가비 무료, 공연예술박물관 누리집에서 회당 15명 선착순 예약 프로그램은 10월 23일(일), 10월 3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를 새롭게 구성해 창작무용 공연으로 마련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의 대표공연 ‘야류별곡’이 오는 10월 28일(금)과 29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국가무형문화재인 ‘동래야류’의 다양한 전통 공연 예술적 요소와 의미를 무용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해 지난 6월 3일(금)과 4일(토)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무대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부산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서울로 그 무대를 옮겨 선보이는 것으로, 김혜라 춤 평론가는 “전통의 대중화란 측면에서 보면 더할 나위 없는 유쾌한 해원의 춤판”이라 평했고, 김영희 전통춤 이론가는 “현재적 감수성으로 위트와 위로를 주는 국립부산국악원의 명품 작품”이라고 꼽는 등 대중성과 예술성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호평 또한 이어져 이번 공연의 기대감 또한 높였다. 춤과 음악, 유희 녹아든 전통 공연 예술의 결정체 ‘동래야류’ 동래야류의 역사와 정신, 민중의 희로애락 담아낸 ‘야류별곡’ 공연의 중심에 있는 ‘동래야류’는 부산 동래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적인 국가무형문화재다. 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대중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춤’을 목표로 무용극의 기틀을 정립한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 송범의 <왕자 호동(1974)>은 ‘한국적 무용극’의 시대를 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 ‘호동’은 <그 하늘 그 북소리(1990-1991)>로 관객을 다시 만나며, 장르로서의 무용극이 한국무용의 큰 뿌리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창단 60돌을 맞이한 국립무용단은 무용극의 현대적 재정립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미래의 전통으로 확장하고자 <2022 무용극 호동>을 선보인다. 손인영 예술감독을 필두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이지나가 대본과 연출을 맡고, 국립무용단 정소연ㆍ송지영ㆍ송설이 감각적이면서도 고전의 기품을 지키는 안무를 선보인다. 깊이 있는 음악세계로 정평이 난 음악감독 이셋(김성수), 세련된 미장센(등장인물의 배치나 동작, 무대 장치, 조명 따위에 관한 총체적인 설계)을 완성할 디자이너 민천홍ㆍ박은혜 등 정상의 창작진도 함께한다. 고전적이면서 미래적인, 전통적이면서 감각적인 무용극 <2022 무용극 호동>, 10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강성구)은 문화예술유산 값어치 확산을 위해 9월 29일(목)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회의실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 문화예술 자료 수집ㆍ보존 관련 협력, ▲ 문화예술 분야 연구기반 강화를 위한 교류 활성화, ▲ 양 기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이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과 협력해 업무협약의 구체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공동사업을 발굴ㆍ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관계자는 “극장에서 공연예술을 창작하는 것만큼이나 예술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ㆍ보존해 후대에 잘 전달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의미 있는 협력 사업을 발굴해 귀중한 자료가 적극적으로 활용·공유되고, 공연예술연구와 그 발전에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한국 첫 공연예술 전문 박물관으로, 공연예술의 역사를 기록하고 자료를 전시하기 위해 2009년 12월 개관했다. 국립극장이 설립된 1950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극ㆍ무용ㆍ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김경호의 적벽가>를 10월 15일(토)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단단한 수리성(판소리 성음 가운데 하나로 컬컬하게 쉰 듯한 목소리)이 돋보이는 김경호 명창이 동편제 ‘적벽가’를 위엄 있는 소리로 들려준다. 김경호는 학창 시절 아버지 김일구 명창에게 아쟁산조를 배우며 국악계에 입문했고, 대학 시절 전공을 판소리로 바꿔 본격적인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이던 성우향 명창에게 동편제 소리인 김세종제 ‘춘향가’를, 부친에게 박봉술제 ‘적벽가’를, 모친인 김영자 명창에게 정광수제 ‘수궁가’와 강산제 ‘심청가’를 각각 배웠다. 명창의 자제답게 남성 소리꾼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목을 가졌다는 평을 받는 김경호는 2001년 제5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10월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김경호 명창이 부를 ‘적벽가’는 중국 한나라 말엽 삼국시대 위ㆍ촉ㆍ오나라의 조조ㆍ유비ㆍ손권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다투는 내용의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한다. 고음 영역이 많고 풍부한 성량이 필요해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서 가창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 대표 공연 <회오리(VORTEX)>가 9월 22일(목)(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댄스 하우스(Dance House Helsinki)에서 유럽 관객의 환호 속에 첫 공연을 마쳤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과의 협업으로 국내 무용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안무가의 나라에서 첫선을 보여 의미가 크다. 2022년 2월 개관한 핀란드 최초의 전문 무용 공연장인 헬싱키 댄스 하우스는 유럽 무용계를 이끌어갈 안무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승강장 역할을 하고 있다. <회오리>가 공연된 에르코홀(Erkko Hall)에 아시아 무용 단체 작품이 초청된 것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과거의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테로 사리넨과 국립무용단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떠난 나라 밖 공연을 통해 유럽 관객에게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댄스 하우스 헬싱키 에르코홀은 7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이번 공연은 3회 입장권이 모두 팔려 2천여 명의 핀란드 관객을 만나게 됐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은 마지막 장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0월 14일 저녁 7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합창단의 <한국의 소리 - 추억의 한국가곡> 공연이 열린다. <한국의 사계-추억의 한국 가곡>은 풍요로운 가을밤, 국립합창단이 한국의 사계를 노래하는 공연이다. 따뜻하고 풍성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질 <한국의 사계-추억의 한국 가곡>이다. 고요하지만 빠르게 다가오는 봄을 노래하는 <무언으로 오는 봄>부터 싱그러운 여름의 푸름이 떠오르는 <바다로 가자>, 벅찬 가을의 초입을 감탄하는 <아! 가을인가>, 겨울의 선물 <눈> 등 굵직한 한국 가곡의 산실을 전한다. 이 밖에도 <못 잊어>,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익숙하고도 그리운 합창곡을 선보이며, 낭만을 되새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을 준비했다. 국립합창단의 따뜻하고 풍성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입장요금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9월 30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과 국악로로 불리는 돈화문로 일대에서 야외 공연 ‘야광명월(夜光明月)’을 선보인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정가앙상블 soul지기 등 대중적인 15팀의 국악 밴드를 초청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국악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첫선 보이는 야광명월은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퇴근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공연을 선보인다. 또 별도의 입장권 예매나 발권 등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잔치들이 준비돼 있다. 9월 30일 ‘창작그룹 동화’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동화는 따뜻하고 편안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국악 그룹들이 감미로운 국악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1일 무대에 오르는 ‘버드’는 2017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팀으로 관악기, 타악기, 건반으로 입체적인 소리를 표현하는 팀이다. 2일 공연에는 종합편성채널 국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준결승 진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이 팝과 전통 사이를 흥겹게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기획공연 ‘풍류기행 인천편’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풍류기행’ 공연 시리즈는 코로나로 인하여 다양한 지역의 예술을 누릴 수 없는 관객들과 무대를 잃어버린 지역 전통예술인들을 위해 기획됐다.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영남지역, 지난해에는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전통 소리를 알렸으며, 올해는 인천을 주제로 국악 평론가 윤중강과 함께한다. 윤중강은 1985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제1회 객석예술평론상을 수상하며 국악계 첫 ‘공인 평론가’로 등단했다. 국악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비평으로 2004년 KBS 국악대상 출판 및 미디어부문상을 받았다. 올해 평론계에 선보인 지 38돌을 맞은 윤중강은 꾸준히 ‘국악의 대중화’를 역설해왔으며, 공연 기획자, 연출가로서도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풍류기행-인천편’에서는 국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닌 윤중강이 본인이 나고 자란 고향 인천의 전통예술을 조명한다. 공연은 4개의 전통 예술 공연과 3개의 인천 기행 영상으로 구성된다. 인천에서 활동 중인 전통예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지난 9월 20일(화) 연 제16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정지수 씨(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석사 재학)가 궁중춤 <춘앵전>으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지수 씨는 “대회 참가, 네 번째 만에 좋은 열매를 맺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이번 상은 앞으로 진실한 춤을 추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한영숙류 태평무>을 춘 황윤지 씨가, 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춘앵전>을 춘 전보현 씨가, 동상인 국립국악원장상은 <이매방류 살풀이>를 춘 이수림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만 원이, 금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250만 원이, 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이, 동상 수상자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각각 주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잊혀 가는 궁중춤의 가치와 민속춤의 멋을 기억하며 전통춤 전승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