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현대인을 위한 명리학 입문 글의 차례 1장 총 론 1절 명리학 2절 우주관 3절 운명관 4절 발전사 2장 음 양 1절 기의 물리적 의미 2절 음기 양기의 명리적 정의 3절 기의 생물학적 실체 4절 음기 양기의 맛 5절 인체의 음양 6절 병증의 음양 7절 열증과 한증의 허실 3장 오 행 1절 오행의 여러 가지 모습 2절 오행의 순환력 3절 하도낙서 4절 오행의 맛 1 5절 오행의 맛 2 6절 오행의 맛 3 7절 오행 식단 8절 기 분리 대응 식단 4장 사 주 1절 사 주 2절 역 법 3절 절기의 역법 4절 만세력 5절 사주 확인 6절 간명의 적중율 이글은 주제 별 수필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명리학 입문을 위한 순서에 맞게 정열 되어 있습니다. 글마다 독립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나 다음 글을 읽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음으로 특정 주제의 글만 따로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리학에 일가견을 갖추신 독자라면 1장과 4장만 읽어도 무난하겠습니다. 명리학은 인간 운명의 이치를 탐구하는 동양 고유의 철학이며 사주 감정은 그 쓰임(實用)이다. 사주는 출생 이전에 주어진
[우리문화신문=얼안승열 명리학도] 현대인을 위한 명리학 입문 글의 차례 1 장 총 론 1 절 명리학 2 절 우주관 3 절 운명관 4 절 발전사 2 장 음 양 1 절 기의 물리적 의미 2 절 음기 양기의 물리적 정의 3 절 기의 생물학적 실체 4 절 음기 양기의 맛 5 절 인체의 음양 6 절 병증의 음양 7 절 열증과 한증의 허실 3 장 오 행 1 절 오행의 여러 가지 모습 2 절 오행의 순환력 3 절 하도낙서 4 절 오행의 맛 1 5 절 오행의 맛 2 6 절 오행의 맛 3 7 절 오행 식단 8 절 기 분리 대응 식단 4 장 사 주 1 절 사 주 2 절 역 법 3 절 절기의 역법 4 절 만세력 5 절 사주 확인 6 절 간명의 적중률 <들어가기> 이글은 주제 별 수필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명리학 입문을 위한 순서에 맞게 정렬되어 있습니다. 글마다 독립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나 다음 글을 읽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특정 주제의 글만 따로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리학에 일견을 갖추신 독자라면 1장과 4장만 읽어도 무난하겠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일취스님(철학박사)] 요즘 트로트가 대중 속에 깊이 파고들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트로트를 많이 애창하고 있다. 그 노래 가운데 가수 노사연의 ‘만남’의 노래 한 구절을 음미해 보자.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이었기에 바랄 것은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아래 줄임) 만남이란 여러 가지 형태로 이루어지지만 모두 운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게다가 또 헤어지는 것조차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하기야 인연 따라 만났다 인연 따라 헤어지는 것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냐만, 누구나 거역할 수 없는 법칙이기에 운명으로 돌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되풀이하며 살아가고 있다. 예컨대 만남과 헤어짐 그 자체는 뜬구름 같아서 만났지만 언제 어떻게 헤어질지 모르는 묘연한 만남의 관계를 두고 그저 “정처 없이 꿈속을 걸어가는 나그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단지 인간 삶의 문제라기보다 어차피 만물의 생존 법칙에 해당하며, 자연의 순환이기 때문에 만남의 그 자체를 크게 부각하여 ‘천생연분(天生緣分)’이니 ‘지란지교(芝蘭之交)‘란 말이 어쩌면 모순일 수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이쯤 되면 대개의 아가씨는 넘어가기 마련이다. 자기를 예쁘다는데 싫어할 아가씨가 어디 있을까? 고향, 나이, 성씨, 코, 입, 눈, 등등 모든 것이 다 예쁘다니 그것이 빈말인 줄 알면서도 아가씨들은 일단 이 남자에게 호감이 느끼고 대하는 것이다. 한참 떠들면서 술을 먹다가 김 교수가 지방 방송을 끄라고 하더니 썰렁한 퀴즈를 냈다. “여러분, 인연과 연인의 차이를 압니까? 옷깃이 스치면 인연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연인은 무엇이 스치나요?” “입술!” “정답은 아닙니다.” “그러면 뭘까?” “정답은 속옷입니다. 속옷이 스치면 연인이 됩니다.” “말이 되네요, 하하하.” 김 교수가 술집에 가서 쉽게 인기를 끄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를 많이 알기 때문이다. 구세대 사람들이 익숙한 고금소총 이야기는 물론, 과거에 유행했던 참새 씨리즈, 그리고 요즘 신세대 사이에 인기인 만득이 시리즈. 그리고 술자리에서 안줏감으로 빠질 수 없는 갖가지 Y담 등등 김 교수의 이야기보따리 속에는 온갖 종류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 있다. 술자리의 분위기에 따라서 적절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기술을 김 교수는 가지고 있었다. 몇 차례 사람들이 재미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땅’과 ‘흙’을 가려 쓰지 못하고 헷갈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의 뜻을 가려서 이야기해 보라면 망설일 사람이 적지 않을 듯하다. 뜻은 잘 가려 쓸 수 있으면서 그것을 제대로 풀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까닭은 무엇일까? 그 까닭은 가르칠 수 있을 만큼 아는 사람들이 이런 우리말을 버리고 남의 말을 뽐내며 즐겨 쓰느라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다는 사람들이 가르치지 않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배우겠는가? 공부하고 글 읽어 안다는 사람들은 우리말 ‘땅’과 ‘흙’을 버리고 남의 말 ‘토지’니 ‘영토’니 ‘토양’이니, ‘대지’니 하는 것들을 빌어다 쓰면서 새로운 세상이라도 찾은 듯이 우쭐거렸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똑똑하고 환하게 알고 있던 세상을 내버리고, 알 듯 모를 듯 어름어름한 세상으로 끌려 들어간 것일 뿐이었음을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땅’은 우리가 뿌리내려 살아가는 터전을 뜻한다. 우리는 땅을 닦고 터를 다듬어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며, 땅을 헤집고 논밭을 일구어 먹거리를 얻어서 살아간다. 삶의 터전인 땅에서 온갖 목숨이 태어나고 자라고 꽃피고 열매 맺는다. 세상 온갖 목숨을 낳고 기르는 어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민속학자] 한순옥은 부산의 춤 생활을 접고 상경한 뒤 서울 성북구 삼선교에 70여 평의 큰 공간을 마련하여 다시 한순옥무용연구소 문을 열었다. 이화여대 등 여러 대학 무용과 진학을 꿈꾸는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담 지도자를 초빙하여 한국무용을 비롯한 현대무용, 창작무용 그리고 발레까지 가르쳤다. 이 무렵, 한순옥은 국립무용단 창립 단원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실력을 인정받아 지도위원으로도 활약하였다. 그러면서 한순옥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스승 최승희 춤에 대한 행사가 있게 되면 서슴지 않고 달려갔다. 1990년대 후반에는 부산지역에서 세기의 무용가 최승희 춤 예술의 부활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산 무용가 양학련 등이 주축이 된 추진위원회에서는 최승희 춤 계보를 잇고 있는 김백봉과 한순옥 두 명무를 앞세워 최승희 춤 조명에 나선 것이다. 최승희 춤의 재조명 프로젝트는 20세기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천년의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무용계에 잠재적 포부의 폭발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무용학자 정병호(1927-2011)는 이 사업을 의미 있다고 강조하면서 “예술적 정신을 되살려 세계인의 공감을 끌어냈던 최승희 춤은 1990년대를 마감하는 한국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돕다’와 ‘거들다’ 같은 낱말도 요즘은 거의 뜻가림을 하지 않고 뒤죽박죽으로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들여다보면 그 까닭을 알 만하다. · 돕다 : 남이 하는 일이 잘되도록 거들거나 힘을 보태다. · 거들다 : 남이 하는 일을 함께 하면서 돕다. 《표준국어대사전》 이러니 사람들이 ‘돕다’와 ‘거들다’를 뒤죽박죽 헷갈려 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들 두 낱말은 서로 비슷한 뜻을 지녀서 얼마쯤 겹치는 구석이 있게 마련이지만, 여러 가지 잣대에서 쓰임새와 뜻이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도 ‘돕다’는 사람을 겨냥하여 쓰는 낱말이고, ‘거들다’는 일을 겨냥하여 쓰는 낱말이다. 앞을 못 보거나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을 돕고, 배고픔과 헐벗음에 허덕이는 사람을 돕고, 힘겨운 일에 짓눌려 괴로워하는 사람을 돕는다. 한편, 힘에 부쳐서 이겨 내지 못하는 일을 거들고, 너무 많고 벅차서 감당하지 못하는 일을 거들고, 정한 시간에 마무리를 못 해서 허덕이는 일을 거든다. 이처럼 사람을 돕고 일을 거든다고 하면 쓰임새가 옳지만, 일을 돕고 사람을 거든다고 하면 쓰임새가 틀리는 것이다. 그리고 ‘돕다’는 몸과 마음으로 주는 것이지만,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김 교수가 옆에 앉은 아가씨를 보니 눈이 약간 풀려 있다. 술 냄새가 약간 났다. 아마도 다른 방에 있다가 들어온 모양이었다. 김 교수도 지금 2차지만 아가씨도 2차인 모양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키는 작고 몸의 윤곽이 S 라인은 아니어도 얼굴이 동글동글한 모습이 귀여웠다. 머리는 약간 붉은 빛이 돌게 염색했으며, 입술에 빨간색 연지를 진하게 바른 것이 술에 취한 남자의 시선을 자극했다. 옷은 까만 블라우스에 아주 짧은 검은 치마를 입었다. 허벅지살이 다 드러나 보였다. 가슴이 많이 파진 옷은 아니어도 젖가슴은 봉긋해서 술에 취해 게슴츠레해진 눈에는 예쁘게만 보였다. “미스 최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오빠.” 아가씨는 처음부터 오빠라고 불렀다. “반갑습니다. 그런데 아가씨는 고향이 어디인가?” 김 교수는 처음부터 고향을 물었다. “전남 승주군이에요.” “그래? 나는 승주군 아가씨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더라. 승주군 아가씨를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아침 신문에서 본 ‘오늘의 운세’가 좋더니 내가 너를 만날 운명이었나 보다.” “정말이에요?” “그럼! 승주군이 고향인 아가씨가 예쁘다고 강남 술집에서 소문이 났지.” “무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는개’는 국어사전에도 올라서 꽤 널리 알려진 낱말인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라고 풀이해 놓았다. 굳이 틀렸다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알맹이를 놓쳐서 많이 모자라는 풀이다. ‘는개’는 ‘늘어진 안개’라는 어구가 줄어진 낱말임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개 방울이 굵어지면 아래로 늘어져 거미줄 같은 줄이 되어 땅으로 내려앉으며 비가 되는데, 이런 것은 비라고 하기가 뭣해서 안개 쪽에다 붙여 ‘는개’라고 이름 지은 것이다. ‘는개’처럼 비라고 하기가 어려워 비라고 하지 않은 것에 ‘먼지잼’도 있다. ‘먼지잼’은 ‘공중에 떠도는 먼지를 땅으로 데리고 내려와서 잠재우는 것’이라는 뜻의 풀이를 그대로 줄여 만든 이름이다. ‘먼지잼’은 빗방울이 ‘는개’처럼 아주 작기도 하지만, 공중의 먼지만을 겨우 재워 놓고 곧장 그쳐 버리는 비라는 뜻까지 담고 있다. 자연을 이처럼 깊이 꿰뚫어 보고 감쪽같이 이름을 붙이며 살아온 겨레가 세상에 얼마나 될까? ‘먼지잼’과 ‘는개’ 다음으로 가장 가늘게 내리는 비가 ‘이슬비’다. 비가 오는 것 같지도 않은데 풀이나 나무의 잎에 내린 비가 모여서 이슬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김 교수가 보신탕과 관련하여 어이없는 사건을 이야기했다. 브리지트 바르도(프랑스의 유명한 여배우)가 최근에 우리나라 정부에 야만스러운 보신탕을 금지하라는 편지를 보내었다고 한다. 똑같이 보신탕주의자인 박 교수는 브리지트가 편지를 보내었다는 김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술김에 분개하였다. “웃기는 x이네, 프랑스 인들은 혐오스레 개구리를 먹는다는데, 우리가 개구리를 금지하라고 프랑스 정부에 편지하면 뭐라고 대답할까? 브리지트가 한국에 항의 방문차 한 번 온다고? 오기만 하면 내가 꼭 만나서 데리고 갈 데가 있지. 거기 말이야, 강남의 보신탕 뷔페 집에 데려가서 대접을 한 번 해야지!”라고 기염을 토하였다. 박 교수의 말에 의하면 강남구청 근처 어딘가에 보신탕 뷔페 집이 있다는데, 꼭 한번 가 보자는 것이다. 보신탕 뷔페 집에는 개고기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단다. 김 교수가 아직 한 번도 못 먹어본 개의 거시기도 있다는데 값도 일반 호텔 뷔페에 비하여 별로 비싸지 않다고 한다. 술은 보통 사람을 용감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두 사람이 술의 힘을 빌려 프랑스 여배우를 욕하고 또한 사대주의적인 우리나라 정부를 욕하다 보니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