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흰말채나무[학명: Cornus alba L.]는 층층나무과의 ‘낙엽 지는 작은 키의 떨기나무’다. 이름의 유래는 봄에 새로 나온 가지가 말채찍으로 쓰면 좋다고 하여 말채나무라는 했다는 설과 옛날 무사가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전사하였는데 그 무사가 쓰던 말채찍을 땅에 꽂아 놓았는데 그것이 자란 나무란 설도 있다. 나무껍질은 붉은빛을 띠어서 홍서목(紅瑞木)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 백옥수목(白玉樹木), 백오수목(白五樹木), 량자목(凉子木) 등이라고도 한다. 영명은 ‘korean cogwood’다. 영명에 공통적으로 'dogwood'란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17세기 초 영국에서 cornus속에 속하는 나무들의 껍질이나 열매를 넣어 다린 물로 진드기가 붙은 개를 목욕시키거나, 개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데 쓰여 'Hound's tree(사냥개 나무)', ‘dogberry(개열매)'로 불리다가 지금의 cornus 속에 통칭하여 ‘독우드(dogwood)'란 이름이 붙어졌다는 설이 있다. 꽃말은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다. 관상적 값어치가 뛰어나 생울타리나 경계를 긋는 용으로 재배하면 매우 좋다. 공원 등에 무리지어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곧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 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경향이 심해졌다. 이럴때 일수록 돌파구를 찾아서 살던 방향을 고쳐서라도 새로운 일상을 지켜나가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안정되는 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항심(恒心)이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게 되는 자기 독려다. 삶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하고 못한 일을 마음에 새기며 내일을 향해 마음을 고쳐먹어야 하는데 이것이 개심(改心)이다. 다음은 새로운 일을 할 때는 몸이 움직여야 할 텐데 바로 용심(用心)이다. 다음 단계는 이어 항심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왜 그럴까. 마음이 약해서이겠지만 달리 보면 그보다는 계획을 너무 크게 잡아서일 수도 있다. ‘내일부터 매일 만보를 걸어야지.’ 하고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잡는 것이 일반이다. 일주일에 두 번은 걸어야지, 그리고 그것이 되면 세번으로 늘려가는 방식을 택하고 먼저 5천보라도 걷는 편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항심과 연관한 심리학에 다음 예가 있다. 사람은 큰 컵에든 적은 양의 얼음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사계절의 변화는 인간을 부지런하게 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심한 추위와 더위는 삶을 힘들게 한다. 지난여름 긴긴 장마와 코로나로 우리의 삶을 우울한 지경까지 끌고 갔는데, 이제 올해는 지독한 추위로 심신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이러한 추위에 당장 따뜻한 옷과 훈훈한 난방이 떠오르지만, 추위를 이겨내는 힘, 건강한 체력이 간절하다. 일반적으로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동지의 팥죽, 정월 보름의 부럼 등이 떠오르지만 이렇게 심한 추위에는 다른 음식이 떠오른다. 가볍게 생각나는 음식은 어묵 국물과 군밤과 군고구마. 얼큰한 생선 매운탕과 짬뽕 정도가 있다. 흔히 제철 음식, 제철 과일이 있다. 일반적으로 산과 들의 결실은 가을에 이루어지므로 과일과 열매, 씨앗등 가을에 영글어 수확하는 것들로서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곡류와 견과류, 이를 섭취하는 동물들을 가을의 제철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겨울의 음식은 어떤 것일까? 겨울의 산과 들은 추위와 눈으로 강은 얼음으로 식물이나 생물이 견디기 열악한 환경이라 겨울의 산물은 거의 없다. 그저 생각나는 것으로 빙어 정도가 있다. 이와는 다르게 바다의 환경은 육지보다 딱 한 계절 느리다. 그러므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풍년화[학명: Hamamelis japonica Siebold &Zucc.]는 조록나무과의 키가 6~10미터 정도까지 자랄 수 있는 ‘중간 키 갈잎나무’다. 풍년화는 먼 산에 아지랑이가 일고 계곡의 얼음이 풀릴 때면 황금색의 노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어 서울지방에서는 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한다. 봄에 일찍 꽃이 소담스럽게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우리나라에 들어올 당시 처음 우리 이름을 정할 때 원명인 풍작의 뜻을 살짝 바꾸어 풍년화(豊年花)라고 붙였다. 풍성한 가을을 예약하는 것 같아 마음도 넉넉하게 해주는 좋은 이름이다. 지리산 등지에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 히어리(Corylopsis coreana Uyeki)에 견주어 꽃잎이 4장이며, 선형으로 가늘므로 구분된다. 풍년화 종류는 북미 동부와 일본 및 중국에 4가지가 있다. 일본 풍년화는 노란 꽃이 피지만 중국 풍년화는 적갈색의 꽃이 핀다. 그 외에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어서 꽃 색깔도 여러 가지가 있다. 꽃말은 ‘악령, 저주’다. 우리나라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세상의 모든 동식물은 진화와 적응의 과정을 거쳐 생존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터득하고 있다. 동물들의 다양한 생존법 가운데 하나로 겨울의 동면이 있으며 열대지방에서는 건기에 취하는 하면이 있기도 하다. 흔히 양서류 파충류, 또는 곰처럼 우리들과 같은 종인 포유류의 동면이 환경에 적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동물의 대표적인 생존 형태이다. 온대지방은 사계절이 있고 열대지방에는 우기와 건기가 있다. 이러한 계절에서 온대지방의 겨울과 열대지방 특히 건기 때 반사막화 되는 지역에서의 건기는 일반적으로 동물들이 살아가기 힘든 계절이다. 먹이와 물 부족 그리고 극심한 온도 차이 탓으로 하루하루가 살아가기 힘들다. 인간 역시 문명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힘들게 보냈던 환경이었다. 이렇게 살기 힘든 계절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불을 사용하는 등 문명의 발달을 통해 생존해왔다. 이처럼 동ㆍ하면은 험한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명체들의 지혜인데, 이러한 아득한 적응의 역사가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따라서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 내적인 동면과 외적인 문명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조금 일찍, 조금 더 많이 자는 숙면이 요구되는 것이다. 1. 인간
[우리문화신문=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한편, 장군신앙이란 살아생전 영웅시되었던 장군의 영혼이 사후에 신격화되어 숭배되는 것을 말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충절을 다하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거나 국가에 큰 업적을 남긴 장군이 죽은 뒤 특정인이나 또는 마을 신당에 봉안되어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수호하는 장군신으로 봉안되는 것이 장군신앙의 한 면이다. 이와 같은 장군신앙 원리를 바탕으로 최영장군신은 말한 바와 같이 무속신앙에서는 물론이고 마을신앙에서나 민중들의 설화을 통해서도 한민족 역사의 위대한 영웅으로 그리고 영험한 신격으로 되살아 있다. 그러한 것은 민중들에 의해 전승되어온 최영장군신앙 관련의 설화를 보면 그러한 측면을 엿볼 수가 있다. 설화에서는 최영장군 출생에 관한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최영 장군은 민중들에게 그 자체가 신이한 신격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곧, 민중들로부터 묘사되고 있는 최영 장군은 초월적인 존재로서 자신의 목을 마음대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나타나 보인 것이다. 이러한 신비적인 능력은 다른 장군설화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처럼 최영 장군이 민중들에게 신격화된 배경에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해마다 맞이하는 새해! 2021년의 새해를 선물 받았습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닫힌 가슴도 활짝 열어봅시다 국민들은 코로나 돌림병으로 가뜩이나 어렵고 힘이 드는데 방송에서 우리가 보고 들어왔던 우리 사회의 눈꼴사나운 모습들! 또 정치인들의 권력 싸움과 갖가지 볼썽사나운 뉴스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화나게 하고 실망하게 했습니다. 2021년 새해는 우리 모두 새로움의 앞선 자가 되길 바랍니다 못난 나를 버리고, 나만 생각하던 아집도 버리고 묵은 것, 낡은 것. 모두 다 벗어 던지고 모두가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거듭 바라는 것은 텔레비전에서 보고 들어왔던 못난 모습 그만 봤으면 합니다 꼭 얼굴을 붉히며 눈을 부라리고 무슨 원수처럼 다투지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헤아려 보며 응원하고 양보하고 협력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중위 회장은 텔레비전에 논객으로 출연하여 권력을 가진 자와 공직자는 국민과 약한 사람들의 눈총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높낮이 없이 함께 어울리며 뽐내지 않는 겸손으로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김중위 회장* 어떻게 살아왔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황매화[학명: Kerria japonica DC.]는 장미과의 ‘넓은 잎 떨기 키 작은’ 나무다. 유난히 초록빛이 짙은 잎사귀 사이에 샛노란 꽃을 잔뜩 피우는 자그마한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잎과 함께 피는 꽃이 매화를 닮았으며, 색깔이 노랗다고 하여 ‘황매화(黃梅花)’라고 부른다. 황매화란 홑꽃으로서 다섯 장의 꽃잎을 활짝 펼치면 5백 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훨씬 크다. 이름에 매화가 들어갔지만 같은 장미과라는 것 이외에 둘은 촌수가 좀 먼 사이다. 황매화는 홑꽃 이외에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된 겹꽃 황매화(K. 'Pleniflora Witte')가 있다. 죽도화, 혹은 죽단화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황매화보다 더 널리 심고 있다. 황매화, 죽도화는 엄밀히 구분하여 부르지 않는 경우도 많아 혼란스럽다. 겹꽃 황매화는 알기 쉽게 ‘겹황매화’로 통일하여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관상용, 약용이며, 꽃말은 '숭고, 기다림'이다. 황매화란 이름은 20세기 초 우리나라 식물에 표준 이름을 붙일 때 새로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 왜냐하면, 옛 문헌에 이 나무로 짐작되는 꽃나무가 등장하지만,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비만이란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어서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진단할 때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서양인은 30 이상이며, 인종 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함). 혈장으로부터 지방세포로 유입된 지방산과 포도당이 에스테르화하여 주로 중성지방의 형태로 축적된다. 비만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하여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근본적으로 에너지 균형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에너지의 소모에 견주어 섭취가 많아 신체에 지방조직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정의는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몸무게의 25% 이상, 여자는 30%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소아과에서는 일반적으로 같은 나이, 같은 성, 같은 키 어린이의 표준 멈무게보다 20% 이상 더 나갈 때를 뜻한다. 1. 비만 아이들의 특징 한방적 견해에서 비만과 관련하여 중요한 요소는 기운(氣運)의 사용과 연관하여 활성도(活性度)가 좋아 온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귀룽나무[학명: Prunus padus L.]는 장미과의 ‘낙엽 지는 넓은 잎 큰키나무’다. 줄기껍질이 거북(龜)의 등 같고 줄기와 가지가 용틀임(九龍)하는 것 같아서 구룡(龜龍)나무며, 꽃 핀 모습이 구름 같다고 ‘구름나무’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 귀중목, 구름나무, 귀롱나무, 구룡나무, 귀롱목 등이 있다. 영명은 ‘European bird cherry’다. 공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가구재, 조각재, 기구재, 공예용으로 이용한다. 어린가지는 약용하고, 어린순과 열매는 식용한다. 꽃말은 ‘사색, 상념’이다. 귀룽나무 전설이 전해오는 치악산 구룡사 귀룽나무 전설이 전해 온다. 치악산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재위 시 의상이 창건했다. 원래 지금의 절터 일대는 깊은 못으로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절 창건을 방해하므로 의상이 부적 한 장으로 용들을 물리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구룡사(九龍寺)라 했다는 전설이 있다. 조선 중기에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라고 하여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었다. 그럼에도 계속 사세가 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