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은 개관 뒤 21년 3개월 만에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12일 400만 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은 박나경(춘천) 씨로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박나경 씨는 “아이에게 박물관을 보여주려고 왔다가 이런 행운을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이날 400만 번째로 춘천박물관을 찾은 박나경 씨 가족에게 꽃다발과 함께 관내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주었다. 2002년 개관한 국립춘천박물관은 강원도의 첫 국립박물관으로서 강원 지역문화의 원형과 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연구와 유물, 전시, 교육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제 사회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2월 15일(목), 광주과학기술원(총장 임기철, 이하 지스트)과 ‘인공지능(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스트는 국내 대학 1위의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팅 환경(HPC-AI, 6PF)*과 국가데이터센터(AICA) 기반시설을 비롯해 우수한 연구진과 역량을 갖춘 기관이다. 지난 1월 말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한 민간위탁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업무협약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외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스트는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터(HPC-AI), 국가데이터센터 등 교내 인공지능 연구시설들과 전담 연구 인력들을 투입해 최적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 뉴스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최신 분석과 예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 업무를 책임지며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예산 총 40억 4천6백만 원)은 2024년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2025년 인공지능 활용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2026년 분석과 정보 공유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분관 백인제가옥(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은 작년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이 약 33%라고 밝혔다. 백인제가옥은 북촌의 대표적인 근대한옥으로서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가 거주하였던 곳이다. 백인제 박사는 6·25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되어 이후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부인 최경진 여사를 비롯하여 유족들이 계속 거주하였다가 2009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조성, 2015년부터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북촌 한옥 마을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공간은 가회동성당 뒤쪽으로, 일제시기에 형성된 근대 한옥이 밀집되어 있다. 이곳은 대부분 현재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내부를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백인제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조성하여 관람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만 관람객의 전시 관람 만족을 위해 제한적으로나마 내부를 공개, 입장이 가능하다. 백인제가옥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외국어 가능 직원이 상주하면서 외국인 관람객에게 필요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사
[우리문화신문=금나래기자] 동광극장은 1959년에 문을 열었고, 1986년부터 고재서 대표가 운영 중이다.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2018년 유튜브 채널 ‘와썹맨’에 나오며 ‘와칸다 극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대표 오래된 가게(경기 노포) 12선’에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에서 유일한 단관 극장’이다. 살아 있는 극장 박물관이고, 세대를 넘나드는 현재진행형 레트로 극장이다. 휴게실에는 1980년대 구입해 20여 년 동안 사용한 영사기, 옛날 극장에 있던 수족관이 눈에 띈다. 283석을 수용하는 상영관은 밖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르다. 갈색 가죽 의자가 반짝이고, 멀티플렉스 특별관에 있는 리클라이너도 갖췄다. 일부 좌석은 테이블과 보조 받침대 등이 있어 편하다. 지정석이 아니라 먼저 앉는 사람이 주인이다. 관람료 9000원으로 최신 개봉작을 멀티플렉스보다 저렴하게 볼 수 있다. 보산동관광특구(Camp Bosan)는 미군 부대가 주둔해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빅 사이즈 의류 매장 등이 옹기종기하다. 예전 이태원이 떠오른다고 ‘작은 이태원’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동두천놀자숲은 실내 어드벤처 시설을 갖춰 가족 여행객에게 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은 옛 탄광촌 주거 시설을 복원·보존한 생활사 박물관이다. 감독이 “액션!”을 외치면, 금방이라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듯한 과거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석탄을 캐던 광부와 연탄을 처음 본 아이가 만나는 곳, 태백이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한 1970~1980년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지다. 철암의 영화(榮華)가 이곳에서 하나둘 전개된다. 철암탄광역사촌은 11개 건물 가운데 페리카나, 호남슈퍼, 진주성, 봉화식당 등 총 6개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없다. 1970년대 서울 명동만큼 붐비던 호황기 탄광촌은 도시의 확장 속도를 건축이 따라가지 못해 증축을 거듭했다. 철암천 쪽으로 확장해 지층 아래 공간을 마련하고, 건물을 지지하기 위해 까치발처럼 기둥을 만들었다. 이곳이 ‘까치발 건물’로 불리는 까닭이다. 광부들이 모여 살던 산동네에 오르면 태백 철암역두 선탄시설(국가등록문화재)과 쇠바우골탄광문화장터, 철암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철암탄광역사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태백8경에 드는 구문소(천연기념물)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전원생활’과 ‘농업창업’을 준비하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전원생활교육 ▴기초영농기술교육(종합반) ▴기초영농기술교육(실습반) 3개 과정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먼저 높은 관심의 귀농‧귀촌 트렌드를 반영한 귀농 입문 과정인 <전원생활교육>은 상반기(3~6월), 하반기(9월)로 나눠 진행해 시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예비농업인을 위한 <기초영농기술교육>은 농업 전반을 다루는 종합반과 실습 위주의 실습반으로 3~7월에 운영한다. <전원생활교육>은 친환경농업의 이해부터 밭작물·특용작물·텃밭 채소 가꾸기 이론, 재배 실습, 지방 현장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총 5일간이론 3일과 실습 2일이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기수당 40명씩 총 6회 교육이 마련되며, 1~3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월 7일(수)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4~6기 신청은 4월 16일(화)부터이다. 하반기 교육은 9월 시작 예정이며, 교육 안내 및 신청일정은 7월 중 서울시농업기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손님맞이’라는 주제로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 <담(談)> 2024년 2월호를 펴냈다. 조선 시대 집에 찾아온 손님을 잘 예우하는 풍경을 통해 따뜻한 정이 오갔던 이야기를 살펴본다. 접빈객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 <조선의 손님맞이와 상차림은?>에서 김현숙 박사(이화여대)는 종부(宗婦, 종가의 맏며느리)가 직접 작성한 일기를 바탕으로 향촌 사회에서 ‘손님맞이’의 의미를 담았다. 조선 양반가에서 ‘접빈객’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사회적 통신망(네트워크)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러므로 안주인은 심혈을 기울여 손님을 접대했다. 1849년 말부터 약 16달의 기록이 전해지고 있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 수한리 안동김씨 선원파의 종부 유씨 부인 일기를 통해 손님의 사회적 지위에 따른 다른 상차림을 엿볼 수 있다. 손님의 수는 현직에 있을수록, 그리고 높은 관직에 있을수록 늘어난다. 따라서 이들의 수는 주인의 사회적 권세와 추종자의 수를 상징하였다. 한 예로 1850년 늦가을 손님, 청양 현감에게는 조반으로 육개국(개고기)과 만두, 점심에는 신설로, 오후 간식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시중에선 비싼 교육비를 지불해야 하는 정원관리 교육을 실습비 정도만으로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갖춘 수목원에서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에서 자연과 정원관련 전문지식과 참여형 가드닝교육을 제공하는 ‘푸르너(Pureun-er)’ 2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3년 도시정원사 양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푸르너’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 지난해 전면 교육개편 후 올해 2기를 모집한다. ‘푸르너’ 양성교육은 현장 참여형 가드닝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 것 외 교육 수료 후 지역커뮤니티 활동 및 푸른수목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2기 푸르너 선발 인원은 총 25명으로 선발되면 3월 6일(수)부터 10주간 주 1회, 수목원에서 이론‧실습교육을 병행한다. 교육은 수목원의 기능과 역할, 다양한 장미 품종에 대한 이야기와 전정 실습, 정원 수목의 종류·특성·증식·재배·병해충 관리 등 푸른수목원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수목원 생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업과학도서관 책마당이 2월 3일부터 토요일과 일요일(법정공휴일 휴관)에도 문을 연다. 농촌진흥청은 지역 주민들에게 독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평일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은 책마당을 주말에도 확대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고, 도서 대출은 안 된다. 책마당은 쉼과 휴식이 있는 책 카페 분위기를 한껏 살려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농업과학도서관이 직접 선정한 ‘식량안보’, ‘반려동물’, ‘자기 계발’, ‘마음 위로’ 등 다양한 주제별 추천 도서와 신간 3,000여 권을 비치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책마당 확대 개방으로 지역 주민에게 질 높은 독서와 학습공간,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청과 지역이 상생 협업하는 바람직한 본보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실 손찬수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농업과학도서관이 인근지역 학생과 일반인들의 독서,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고품격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지역 공동체(커뮤니티) 센터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담수 미세조류인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의 추출물에서 간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2021년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하나로 선문대학교 식품과학부 김진우 교수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담수 미세조류 계통분류 및 유용정보 확보’ 연구를 통해 확인됐으며, 연구진은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다. * 특허명: Chlorella sorokiniana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간암의 개선,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3-0180310, 2023. 12. 13.) 연구진은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가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대량배양 기술을 통해 추출물을 다량으로 확보한 뒤, 항암 효과에 대한 생리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이 간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등 항암 활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 암표적 유전자(Bcl-2, VEGF)의 발현 감소 및 암세포사멸 유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