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한국 전통생활의 세세한 이야기를 담은 《전통생활사총서》 전 20권을 펴냈다. 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20권씩 모두 100권을 펴낼 계획이다. 국내에서 기획된 생활사총서로는 가장 큰 규모다. 《전통생활사총서》는 4개 마당으로 나누어 기획주제를 정하고, 기획된 열쇠말 아래 20명의 전문연구자가 전문성과 가독성을 녹여서 미시적인 이야기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예컨대 19세기 한 양반가의 종부인 유씨 부인의 가계 경영과 재테크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조선 여성들 이면의 삶을 보여준다. 이처럼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해 재구성하였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재현하는 만큼 살아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이바지한다.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20가지 이야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기획한 4개 마당 가운데 첫 번째 열쇠말은 ‘관직 생활’(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12월 5일(화) 오후, 도쿄 중심부 시부야(링크스퀘어 신주쿠)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Korea Tourism Startup Center, 이하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한다.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에 개소한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으로 국내 관광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비롯해 현지 사업 연계 지원, 시장조사,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현지 시장진출을 돕는 곳이다. 사업 시설이 밀집한 시부야에 자리 잡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석 규모의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소식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사업 교류 행사가 12월 5일(화),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다. 주도쿄한국문화원,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측 관계자와 일본 관광청, 에어토리 여행사, 에스비제이(SBJ)은행, 현지 벤처캐피탈 등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을 소개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의지’를 주제로 한 올해 마지막 사서추천도서 12권을 발표했다. 이번 사서추천도서는 <테마가 있는 사서추천도서>로, 2023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4년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로 선정하였다. 먼저 문학분야에는「연수」와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가 선정되었다. 「연수」는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여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는 지난 30년간 개미처럼 글을 써 온 성공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준다. 두 책은 새해를 맞이하여 무언가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해를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 주는 책이다. 자연과학분야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와 「운동의 진실과 기쁨」은 일상생활에서 의지적 실천이 필요한 식습관과 운동에 대하여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다지며 삶의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이밖에 인문예술분야에서는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이토록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1급 동물 레서판다 3마리가 이달 나라 밖에서 들어와 검역과정과 환경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레서판다는 충분한 적응기간을 거친 뒤 내년 3월경 시민에게 현장 공개될 예정이다. CITES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이다. 레서판다는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행위로 인해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16일 일본 타마동물원과 서울대공원 상호 협약에 따라 11월 27일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레서판다 한 쌍이 서울대공원에 도착했다. 앞서 11월 20일에는 AZA SSP(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 종보전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수컷 1마리가 들어와 현재 적응 중에 있다.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의 종 번식을 위해 오는 12월 JAZA(일본동물원협회) 레서판다 전문가를 초대하여 사육환경 시설(내실, 방사장 등), 행동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2018년에 첫선을 보인 등기산스카이워크는 총 길이 135m로, 발아래 푸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 구간만 57m다. 높이 20m에 설치해 멀리서도 존재감을 뽐낸다. 바닥 오염을 방지하는 덧신을 신어야 입장이 가능한데(어린이 제외), 투명한 바닥 덕분에 이 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지 하늘 위로 오르는지 헷갈릴 정도다. 스카이워크 중간쯤에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준다는 후포 갓바위 안내판이 있다. 맑은 날에는 갓바위 주변으로 윤슬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스카이워크 끝자락에는 의상대사를 사모해 용으로 변한 선묘 낭자를 표현한 작품이 자애로운 미소로 맞아준다. 스카이워크와 이어진 구름다리(출렁다리)를 건너면 후포등기산(등대)공원이다. 후포등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등대를 모형으로 제작·설치했다. 1983년 등기산 꼭대기에서 발굴된 집단 매장 유적과 선사시대 생활 모습을 전시한 울진후포리신석기유적관도 볼거리를 더한다. 후포리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에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덕분에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받은 후포리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된 벽화마을이 꾸며졌다. ‘하트 해변’으로 알려진 죽변 해안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1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 유통협회, 중고폰 업체,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손말틀(휴대폰)이용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실천해야 할 데이터 유출 방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유통점을 통한 손말틀 개통과 반납 과정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이동전화서비스 가입~해지부터 중고폰 유통, 손말틀 사후 서비스(AS)와 폐기까지의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 방지에 대한 사각지대는 분명히 있다. 특히, 중고폰 유통 단계에서는 다양한 사업자 군이 관여하고 있는데도 개인정보보보호법 외에 손말틀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률과 제도는 아직 없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손말틀 데이터를 직접 취급하고 처리하는 유통점이나 이통사, 제조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단계별 데이터 유출 방지 방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손말틀 구입~이동전화 서비스 해지 유통점 직원이 이용자 손말틀에 접근해 요금제 가입이나 변경과 같은 각종 업무를 처리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2월 1일(금) 오전,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종로구)에서 분야별, 세대별 국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새 국악 정책 기틀을 짠다. 「국악진흥법」 시행맞이, 국악 분야별 균형 발전, 향유 기회 확대 등 논의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통국악의 전승과 보존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진 국악인들의 정책 건의 사항 등을 듣는다. 기악·성악·연희 등 국악의 다양한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지역 곳곳에서 국악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올해 제정된 「국악진흥법」의 내년 7월 말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국악 정책의 청사진을 준비한다. 「국악진흥법」은 국악진흥 기본계획의 수립과 시행, 국악 창작지원, 국악 향유 문화 활성화 등 지원 시책 마련을 주요 내용을 한다. 문체부는 시행령 제정 등 후속 조치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할 방침이다. 유인촌 장관은 취임 후 인터뷰와 현장 간담회 등에서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기초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문체부는 국악계를 비롯한 기초예술계와 직접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정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최근 고시원에서 빈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취약시설 중점관리>에 나선다. 고시원은 전담인력을 지정, 4,852개소를 현장조사하고, 쪽방촌은 전수점검해 빈대 발견 시 신속한 방제 지원으로 ‘빈대제로도시’ 대책을 강화한다. 11.29 기준 서울시 빈대 발생 건수는 총 89건이며, 이 중 고시원 발생 건수는 39건(44%)이다. 고시원, 전담인력이 현장방문 빈대 점검 시는 자치구에 고시원 관리 전담인력을 지정토록하여 고시원 총 4,852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빈대 발생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시원 영업(관리)자와 거주자의 동의를 얻어, 고시원별로 방 1-2개씩을 표본 조사한다. 빈대 서식 가능성이 높은 침대, 매트리스, 장판 등에 빈대, 탈피흔적, 배설물 등이 있는지 오염도를 평가하고 현장 점검일지를 작성한 결과, 의심 시 시설 전체를 집중 점검한다. 조사 결과, 빈대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영업(관리)자에게 빈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행동수칙을 교육하고, 자율점검표를 배부하여 스스로 빈대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토록하고, 발생 시 즉시 서울시 발생신고센터, 보건소, 120다산콜을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1월 30일 ‘국립중앙도서관 신기술융합콘텐츠 현황’을 주제로 『국립중앙도서관 이슈페이퍼』 제18호를 발간한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와 디지털기술 융합으로 재탄생한 『실감서재』, 『지식의 길』,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도서관 실감형 콘텐츠의 운영방안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9년부터 도서관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기획, 추진하고 있다. 먼저 2021년 3월 개관한『실감서재』는 고문헌 실감콘텐츠와 미래 도서관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미래수장고 영상’, ‘검색의 미래’, ‘디지털 북’, ‘인터랙티브 지도’ 등 도서관 특화형 콘텐츠 개발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3월 개관한 『지식의 길』은 한국 근현대 문학작품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작가의 노트’와 개인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도서를 추천받는 ‘스마트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연령층이 애호하는 감성 콘텐츠 공간이다. 실감서재와 지식의 길에 이어 2023년 10월에는 국립중앙도서관 복합문화공간인 열린마당에 실감체험관을 조성하였다. 천장, 기둥, 벽면 등 공간 전체를 대형 미디어 캔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11월 29일(수), 서울 코엑스에서 케이(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행사에 참석해 기업 발표를 참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한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관계부처와 협력해 케이(K)-콘텐츠와 연관 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부처 협업사업과 함께 ‘콘텐츠 지식재산권 마켓 2023(CONTENT IP MARKET 2023)’에서 케이(K)-콘텐츠와 연관 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하고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지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 ‘2023 케이(K)-박람회’ 융합관을 통해 성사한 케이(K)-콘텐츠와 소비재 기업 간 협업사례*를 발표한다. 시제품 공개와 함께 협업 과정에서의 시사점부터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콘텐츠와 연관 산업 간의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 ▴ 나인투랩스(게임 ‘Drawshop Kingdom Reverse’)×인테이크 주식회사(곤약젤리), ▴ 아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