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켜 북돋우는 뜻으로 알려 드리고 있는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또 좋아해 주시며 둘레 분들에게 나눠 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토박이말을 처음 보기 때문에 낯설기도 하고 또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우리 삶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되풀이해서 보고 또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떠올려 쓰다보면 우리 삶속으로 들어오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토박이말 살리기 1-6에서 1-10까지에 나왔던 귀맛, 귀살쩍다, 귀썰미, 귀잠, 그늑하다를 넣어 만든 움직그림입니다. 보면서 뜻과 보기월을 다시 익혀 보시고 또 삶 속에서 떠올려 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354해 들봄달 하루 한날(2021년 2월 1일) 바람 바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35쪽부터 36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 한글 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35쪽 첫째 줄에 ‘그 때야 비로소 실한 몸이 그리워진다’가 나옵니다. 여기서 ‘실한’을 빼면 다 토박이말로 되어 있는데 ‘실한’을 ‘튼튼한’으로 바꿨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말집(사전)에 ‘실하다’를 찾아보면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크게 ‘다부지고 튼튼하며 알차다’는 뜻과 ‘실속이 있고 넉넉하다’로 나눌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앞의 뜻인 ‘다부지고 튼튼하며 알차다’의 뜻과 비슷한말이 ‘튼튼하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날살이(일상생활)에서 ‘튼튼한 몸’이라는 말도 자주 쓰고 ‘몸 튼튼 마음 튼튼’이라는 말도 자주 쓰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셋째 줄과 넷째 줄에 걸쳐 나오는 ‘앞날’이 있습니다. 이 말도 요즘 배움책이나 다른 곳에서는 ‘미래’라는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아주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미래’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쓰면 좋겠습니다. 넷째 줄에 나오는 ‘일군’도 반가웠습니다. 요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밝날(일요일) 제가 쉬면서 머리로 갈무리한 일과 이어지는 말이지 싶습니다. 저는 어제 다음 이레 해야 할들을 생각해 보고 일의 앞뒤를 매겼습니다. 그리고 운힘다짐(협약)을 한 다른 모임과 함께할 일들, 우리 모임에서 올해 새롭게 할 일을 어떻게 꾸려 갈 것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일을 하다 보면 잘 안 될 때나 더 잘하고 싶을 때 새로운 길이나 수(방법)을 찾아보곤 하실 겁니다. 이처럼 '새로운 길이나 수(방법)를 찾거나 여는 일'을 가리키는 토박이말이 '길트기'입니다. 저희 모임도 올해 더욱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길트기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무게를 두는 일은 어릴 때부터 토박이말을 넉넉하게 배우고 익히도록 갈배움길(교육과정)을 바꾸는 바탕을 다지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토박이말로 쓴 쉬운 배움책(교과서)을 만들어야 한다는 자리느낌(분위기)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저희가 하고 있는 '토박이말 살리기'도 그 길을 여는 밑거름이 될 거라 믿습니다. 4354해 들봄달 하루 한날(2021년 2월 1일 월요일) 바람 바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토박이말 찾기 놀이]1-3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지 않았는데 여느 날과 달리 일찍 잠이 깨서 따뜻한 꿀물을 한 그릇 마시고 셈틀 앞에 앉았습니다. 지난 이레에 이어 토박이말 찾기놀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토박이말 살리기 11부터 14까지 낱말과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 3과 입춘과 아랑곳한 토박이말에 쓴 토박이말을 더한 10가지 토박이말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추운 날씨 핑계로 또는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로 드물게 지내기(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하는 마음으로 집 안에 계시는 많은 분들과 저마다 맡은 일 때문에 쉬지 않고 일을 하고 계시는 많은 분께 심심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서 읽고 좋아해 주시고 둘레 분들께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한밝달 서른날 엿날(2021년 1월 30일 토요일) 바람 바람 *찾으 실 토박이말: 그러께, 그루잠, 글컹거리다, 길미, 돈자리, 운힘다짐글, 낮밥, 철마디, 들봄, 들봄빎 *다시 보기 [입춘과 아랑곳한 토박이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 [토박이말 살리기]1-14 길미 [토박이말 살리기]1-13 글컹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오는 2월 3일은 스물넷 철마디(절기) 가운데 꽃등으로 드는 철마디로(절기), 이른바 봄이 비롯한다는 ‘입춘(立春)’입니다. 오늘은 이 ‘입춘’과 아랑곳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희 모임에서 쓰는 달자취(달력)에는 ‘입춘’을 ‘들봄(입춘)’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그걸 보신 분들 가운데 ‘들봄(입춘)’으로 해 놓으니까 ‘입춘’을 ‘들봄’이라고 한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고 ‘들봄’도 ‘봄으로 들어간다’는 뜻인 줄 바로 알 수 있어 좋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 ‘들봄’이 들어 있는 달이기 때문에 저희 모임에서는 2월을 ‘들봄달’이라고 한답니다. 옛날부터 ‘입춘’이 되면 ‘입춘축(立春祝)’이라고 하는 글을 집 앞에 써 붙였기 때문에 다들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입춘축(立春祝)’은 다르게 ‘입춘첩(立春帖)’, ‘입춘방(立春榜)’, ‘춘방(春榜)’, ‘춘서(春書)’라고도 한답니다.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손수 써서 붙이고 그렇지 않으면 남한테 써 달라고 해서 붙이기도 합니다. 아마 ‘입춘대길(立春大吉)’만 써 붙이기도 하고, ‘건양다경(建陽多慶)’을 함께 써 붙여 놓은 것을 보셨을 겁니다. 요즘도 어르신들 가운데 사는 집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우리 삶이 돈과 떨어지고 싶어도 떨어질 수가 없는데 돈 앞에만 서면 작아지네요. 돈집(은행)에는 그렇게 돈이 많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맡긴 돈의 '이자'만 받아서 쓰고도 남는다는데 제 돈자리(계좌)는 허전하기만 합니다. 셈을 잘 못하니까 머리 아플까 봐 그런가 봅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위에 나온 '이자'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 '길미'입니다. 말집(사전)을 찾아보면 첫째 뜻은 우리가 자주 쓰는 '이익'이라는 말과 비슷한말임을 알 수 있고 둘째 뜻은 위에 나온 '이자'와 비슷한말입니다. 하지만 나날살이에서 이 말을 쓰는 사람이 없으니 있는 줄도 모르고 사는 것이죠. 앞으로 '이익', '이자'라는 말을 써야 할 때 '길미'를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길미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둘레 사람들께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한밝달 스무여드레 낫날(2021년 1월 28일 목요일) 바람 바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어제는 비가 내려서 기분이 참 좋았어. 비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을 깨끗이 가셔 주는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단다. 멀리서 짐을 싣고 온 큰수레에서 짐을 내리는 일꾼들의 빠른 움직임에서 비를 맞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읽을 수도 있었어. 밤새 뒤척이느라 잠을 설쳐서인지 집을 나서며 잠을 자면 참 맛있게 잘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알맞게 어두운데다가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누워 있으면 절로 잠이 오거든. 그래서 그때까지 자고 있는 너희가 부럽기도 했다. 앞낮(오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마름빛모임(이사회) 갖춤을 하느라 바쁘게 보냈고 낮밥(점심)을 먹고는 토박이말바라기 참모람(정회원)과 운힘다짐(업무협약)을 한 일터에 보낼 달자취(달력)와 적바림책(수첩)을 챙기며 바쁘게 보냈어. 일을 마친 뒤 할아버지를 모시고 눈 보는 집(안과)에 다녀왔단다. 눈이 마뜩잖으신 할아버지께서는 손을 좀 보셔야 했지만 내 눈은 걱정할 것 없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앞으로 더 살살 아껴 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그제 마실을 나가서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인데, "끝없이 살 것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여러분 어제 하루는 어떠셨는지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시죠. 어떤 일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기분 좋았던 일도 생각나실 것이고 기분이 나빴던 일도 떠 오르실 것입니다. 날마다 기분 좋은 일, 고마워 할 일들만 있으면 좋겠는데 살다보면 사람 마음을 팍팍 긁어서 좋지 않은 기분을 만드는 일이 더러 있으실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그럴 때 쓸 수 있는 말, '글컹거리다'입니다. 이 말은 '남의 마음을 자꾸 긁어 좋지 않게 하다'라는 뜻이고 비슷한말로 '글컹글컹하다', '글컹대다'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쓸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굳이 쓴다면 "아니 왜 그렇게 남의 마음을 글컹거리십니까?" 또는 "오늘도 제 마음을 글컹거리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처럼 쓸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늘 좋게 생각하고 서로 좋은 말만 주고 받으며 글컹거릴 일은 없지 않을까요? 우리 오늘부터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고 또 하루 멋지게 살아 봅시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께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한밝달 스무엿새 두날(2021년 1월 26일) 바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지난 닷날(금요일)에 진주사랑 5% 밴드 모임 모람이 닷즈믄(5000) 사람이 넘어선 것을 기리는 작은 나눔 잔치를 한다는 기별을 듣고 저희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에서도 하는 게 좋겠다는 으뜸빛(이사장)님 말씀에 따라 작은 나눔을 했습니다. 진주사랑 5%는 안 힘든 사람이 없다는 요즘 서로 기운을 북돋우며 돕고 지내는 아름다운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임에 저도 함께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엿날(토요일) 낮밥을 먹은 뒤 여러 해 생각만 하고 미루던 제 방을 치웠습니다. 책꽂이 옆에 쌓아 두었던 책들부터 꺼내고 꽂혀 있던 책들도 하나씩 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비롯한 책 들어내는 일은 저녁을 먹고 누리그물(인터넷)로 열린 경남실천교사모임 모두모임(총회)을 하는 때새를 빼고 밝날(일요일) 밤이 이슥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종이 상자에 넣은 것과 묶은 것을 더해 스무 낱 가까이 되는 것을 내다 놓고 들어와 방을 둘러 보니 한결 깔끔해 보였습니다. 아직 더 갈무리해야 할 것이 남아 있는데 마저 하고 나면 남들한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되지 싶습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그루잠'입니다. 이 말은 잠이 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토박이말 찾기 놀이]1-2 비가 온다고 하더니 제가 사는 곳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 춥지 않고 포근한 것이 이른 봄 날씨처럼 느껴질 만큼 참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셈틀 앞에 앉으니 지난 이레 한 일들이 생각납니다. 제 스스로 다짐한 대로 '토박이말 살리기' 글을 빠짐없이 썼고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과 '노래에서 길을 찾다'까지 올려 좋다는 말씀을 듣기도 했습니다. 멋지음두레 디자인그룹과 운힘다짐풀이를 했다는 기별을 널리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토박이말 살리기 6부터 10까지 낱말과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과 노래에서 길을 찾다에서 쓴 토박이말 몇 가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에 나온 토박이말을 더한 10가지 토박이말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지난 글을 다 읽지 않은 사람을 생각해 뜻도 알려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지난 글을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볼 수 있도록 걸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찾기 놀이 밑에서 하실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