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살다 보면 살아 가다 보면 사는 게 왜 이렇지? 남들은 보면 다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내 삶은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입에 단내가 나도록 달려도 늘 그 자리인 것만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이죠. 요즘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가운데 이런 기분이 드시는 분들이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굴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분들에게, 아무리 애를 써도 달라지는 게 없는 것만 같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 드린다면 어떤 말을 해 드리면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생각 끝에 제가 한 때 그런 느낌이 들었을 때 노랫말을 살짝 바꿔서 부르곤 했던 황규영 님의 '나는 문제 없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나에게 문제가 없다는 본디 노랫말도 괜찮지만 저는 다음과 같이 바꿔 불렀습니다. 노랫말처럼 여러분 곁에는 여러분을 사랑해 주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힘들다,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꾼 노랫말로 불러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아들, 딸. 어제 저녁을 먹고 마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좀 나아지기를 바라고 그럴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것과 이야기 끝에 말했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자는 말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늘 들려 주고 싶은 좋은 말씀은 "우리가 어떤 일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일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 일을 꾀하지 않기 때문이다."란다. 이 말은 로마의 슬기맑힘이(철학자) '세네카'라는 분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무슨 일이든 쉽고 어렵고를 생각하기 앞서 꾀해 보는 것이 얼마나 종요로운 것인지를 힘주어 나타내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흔히 '시도하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시도하다'와 뜻이 비슷한 토박이말 '꾀하다'가 있으니까 '시도하다'라는 말을 써야 할 때 '꾀하다'를 떠올려 써 보면 좋겠어. 해 보지도 않고 안 되는 까닭을 찾지 말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무슨 일부터 하는 게 좋을 것인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를 하나씩 챙겨서 하면 못 할 일은 없을 거야. 우리보다 먼저 살다 가신 분들이 남겨 주신 좋은 말씀들을 하나씩 되새기며 살다보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얼른 한 눈에 보고 돌아서면 잊어 버려서 살려 쓰고 싶어도 생각이 나지 않아 쓸 수가 없다는 안타까운 말씀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뒤낮(오후) 없는 솜씨에 좋은 무른모(소프트웨어) 도움을 받아 한나절 걸려 만든 움직그림(동영상)입니다. 알맹이는 제가 글과 그림으로 알려 드리는 토박이말 살리기 1-1부터 1-5까지를 모은 것입니다. 곁들여 넣은 노래는 새로나꽃배곳 어울소리몯(신진초등학교 합창단)이 부른 '토박이말 노래'랍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함께해 주시는 분들이 토박이말을 익혀 쓰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354. 1. 20. 바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디자인 그룹(대표 이정희)과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가 운힘다짐풀이(협약식)를 했다. 한밝달 스무하루(1월 21일) 2시 디자인 그룹에서 디자인 그룹 이정희 대표와 (사)토박이말바라기 강병환 으뜸빛이 운힘다짐글(협약서)에 이름을 쓴 뒤 서로 주고받았다. 두 모임이 앞으로 토박이말 놀배움을 가운데 두고 토박이말 살리기에 뜻을 같이 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받기로 글다짐을 한 뒤 손을 맞잡았다. 이 자리에서 이정희 대표는 자라는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온 나라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쓰며 살아야 할 아름다운 토박이말 살리기에 함께할 수 있어 좋다는 말과 함께 멋을 지어내는 일과 관련되는 것들부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보자고 했다. 이에 강병환 으뜸빛은 이정희 대표께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도 이끌어 주시고 들말마을배곳 갈침이까지 해 주셨는데 이렇게 더 많은 도움을 주시겠다고 나서 주셔서 더 고맙다는 말에 이어서 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가 더욱 나아지도록 함께 힘과 슬기를 모으자고 했다. 두 모임의 운힘다짐으로 토박이말바라기는 디자인 그룹의 일터 안에 작은 일터를 마련해 함께 쓸 수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오늘부터 온 나라에 비가 내릴 거라고 하더니 해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까닭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뒤낮(오후)에 기쁜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해처럼 제 마음도 아주 밝답니다. 날마다 고마운 일이 끊이지 않아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하다보니 고마워할 일이 이어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뒤낮에 있을 일도 토박이말바라기가 좀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뒷닫침하는 일이고 토박이말 살리는 일에도 큰 보탬이 될 거라 믿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뒤에 꼼꼼하게 적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토박이말 '그러께'는 '지난해의 앞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흔히 '지지난해'라고도 하지만 '재작년'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시다 보니 처음 보시는 분도 계시지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러께'라는 말을 듣거나 보았다면 이렇게 다른 나라 말처럼 낯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둘레 사람들한테도 알려 함께 쓰고 살다보면 우리 아이들은 우리처럼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재작년'이라는 말을 써야 할 때 '그러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33쪽부터 34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도움=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33쪽 첫째 줄에 ‘우리의 할 일’이 나오고 아홉째 줄에 ‘우리의 알 일’이 나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지만 ‘우리의 할 일’은 요즘 배곳(학교)에서 자주 쓰는 ‘학습 활동’ 또는 ‘학습 과제’와 비슷한 말이고 ‘우리의 알 일’은 ‘학습 문제’또는 ‘공부할 문제’와 비슷한 말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할 일’, ‘우리의 알 일’을 자주 써야겠습니다. 둘째 줄부터 넷째 줄에 걸쳐 나오는 “선생 님에게 여쭈워서 전기 기술자를 학교에 모셔다 전기 일 할 때에 주의할 적을 들어 보자.”는 요즘 책이라면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서 전기 기술자를 학교에 초빙해 전기 작업 시 주의할 점을 들어 보자”라고 했지 싶습니다. 어떤 말을 바꾸면 좀 더 쉬운 말이 되는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줄에 있는 “동무들끼리 서로 전화 거는 익힘을 하자”도 요즘 책에는 “친구들과 서로 전화 거는 연습을 하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동무’, ‘익힘’이라는 말을 언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잘 알려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어쩜 저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 싶은 일이 어제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사는 고장에 여러 해 만에 눈이 내린 것이죠. 잠을 자던 아이들도 눈이 온다는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고 어른들은 눈이 오는 것을 찍어 둘레 사람들에게 보내며 남긴 말들에 기쁨이 묻어 있는 것 같았지요. 하지만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할 만큼은 아니라서 아쉬워하는 아이들만큼 저도 조금 서운했었습니다. 여러 해를 기다리던 눈이 와서 좋으면서도 좀 더 내렸으면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 무슨 일로 그늑한 기분을 느낄까 하고 말이죠. 여러분은 언제 무슨 일로 그늑한 기분을 느끼시는지요? 마음먹기에 따라 날마다 여러 가지 일로 그늑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오늘 토박이말 '그늑하다'는 '모자람이 없이 느긋하다'는 뜻입니다. 그늑한 기분이 든다면 그게 흔히 말하는 '행복'이 아닐까요? 그늑한 기분을 자주 느끼는 날들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 1. 19. 바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지난 낫날(목요일) 뒤낮(오후)에 가시언니(처형) 집에 집알이를 다녀왔는데 닷날(금요일) 아침 또 갈 일이 있어 도다녀와서 짜인 일을 하느라 좀 바쁘게 보냈습니다. 엿날(토요일)에는 새로 마련하는 일터에 갔다놓은 살림살이 자리를 잡아 놓고 멀리 떨어진 밭을 둘러 보고 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밝날(일요일)은 낮밥을 먹고 집을 치웠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보던 책을 다른 사람 읽을 수 있게 나눠 주기도 하고 나머지는 묶어 내 놓았습니다. 아직 제가 쓰는 방은 손도 대지 않았는데 여러 날 더 해야 끝이 나지 싶습니다. 어제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여러 곳에 눈이 내린다는 기별을 들었는데 늘 그랬던 것처럼 제가 사는 곳은 오지 않겠지 했는데 아침에 내리는 눈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무쪼록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적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토박이말 '귀잠'은 '아주 깊이 든 잠'을 뜻하는 말입니다. 여러 해 앞부터 벼룩잠을 주무시는 제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 날마다 귀잠을 주무시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그제 제 아들, 딸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 주기로 했다는 기별을 드렸습니다. 꽃등으로 들려 준 좋은 말씀은 토마스 에디슨의 '삶은 될 대로 되는 게 아니라, 생각 대로 되는 것이다."였습니다. 그 말씀과 아랑곳한 토박이말로 '마음먹다'라는 말의 말밑을 생각해 보자는 말도 곁들이기도 했었죠. 그런데 어제 다른 일을 하다가 '마음먹다'라는 말이 들어 있는 노래가 생각나더라구요.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으로 비롯하는 노래였는데 이문세 님이 부른 노래 라는 것은 알겠는데 노래 이름을 몰라 찾아 보니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이었습니다. 노랫말을 찾아서 읽어 보니 좋은 말이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제 마음에 쏙 드는 토막을 골라 다시 지어 보았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노랫말을 함께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이 누리를 살다 보면 돈보다 더 값진 게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이 누리를살아가다 보면 슬픔보다 기쁨이 많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삶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저마다 맡은 일들, 해야 할 일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누리: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 어제까지 눈이 내린 곳이 있다고 했는데 제가 사는 고장은 어제부터 날씨가 더 많이 풀렸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뒤낮에 해가 있을 때 마실을 나갔는데 얼었던 냇물이 녹아 작은 얼음배가 떠내려 가는 것도 보고 여러 가지 새가 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냇물을 따라 닦아 놓은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참 가벼워 보였습니다. 아는 분의 도움으로 새로 마련하고 있는 일터에서 쓸 살림살이가 몇 가지 왔습니다. 제대로 된 일터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살림살이 뿐만 아니라 빌림삯까지 얼마동안 대어 주신다고 합니다. 새 것을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고 이름도 밝히지 말라고 하시니 이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가 해 온 일과 할 일을 더욱 널리 알려서 힘과 슬기를 보태주실 분들을 모시는 일에 더욱 힘을 쓰고 그위일터(공공기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 힘을 내서 뛰어야겠습니다. 짐을 받아 들여 놓는 일을 하느라 힘을 쓰신 세 분의 모람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귀썰미'로 '한 번만 듣고도 잊지 않는 재주'를 뜻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라든지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