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이 긴급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일원 발굴현장에서 제련에서 단야에 이르는 종합적인 제철 공정을 볼 수 있는 유적이 확인되었다. ※ 제련(製鍊) : 철광석, 사철 등의 원광에서 일차적으로 철을 추출해 내는 공정 ※ 단야(鍛冶) : 철 소재나 반제품을 가열, 단타 하여 단조 철기를 제작하는 공정 ▲ 정령치에서 바라본 남원 주천면 고기리 제철 유적 ▲ 남원 주천면 고기리 제철 유적 근경 이번에 확인된 제철 유적에서는 제철로(製鐵爐), 단야로(鍛冶爐), 배수 시설, 미상 유구, 폐기장 등이 확인되었다. 아울러 백자․옹기 조각 등의 유물과 망치ㆍ집게 등의 단야구와 함께 다량의 노내재(爐內滓), 유출재(流出滓), 노벽편(爐壁片) 등의 유물도 함께 출토되었다. ※ 단야로(鍛冶爐) : 철 소재를 600~700C의 온도에서 가열하는 단야 공정에 필요한 용광로 ※ 단야구(鍛冶具) : 단야 공정에서 사용되는 도구 ※ 노내재(爐內滓) : 제철조업에서 생성되는 철재 가운데 조업을 할 때 용광로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내 부에 남은 철재 ※ 유출재(流出滓) : 제련공정에서 철
관광침체 속 남원 숙박관광객 올 상반기에도 늘어 -여름휴가철 대형숙박업체 단체 예약 완료 -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시는 올 상반기 시를 방문한 숙박객이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하였고, 관광지 방문객은 전년대비 4.4% 감소하였으나 유료관광지는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의 관광숙박업체(7개 업체 860실) 숙박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마리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4월 진도해상에서의 세월호 참사로 인해 6월말 현재 대형숙박업체의 대학MT, 수학여행단 등 단체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하였으나, 가족 또는 개별관광객, 학술회 및 기업체 세미나 등 소규모 행사 증가와 남도 해양열차(Strain) 및 테마관광형 열차상품, 지리산권 방문의 해 연계상품 등 다양한 여행상품 판매 증가로 관광숙박업체의 경우 최소 15%에서 최대 60%까지 숙박객이 증가하여 일반 숙박업체와 음식점 등 침체되었던 지역기반 업체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는 그동안 시와 코레일의 공동협력에 따른 철도관광객 증가와 여행관계자 팸투어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홍보마케팅 전략과 함께 춘향테마파크 상설공연, 신관사또 부임행차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면에 자리 잡은 북천리 고분 발굴현장에서 처음으로 신라 후기 양식의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과 토기를 확인하였다. ※ 횡구식 고분(橫口式 古墳): 먼저 세 벽을 구축하고 천장돌을 덮은 다음 한쪽으로 주검을 넣고 밖에서 벽을 막아 만든 무덤 ※ 석실묘(石室墓): 돌로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아 올려 봉토를 만든 무덤 ▲ 남원시 운봉면에 자리 잡은 북천리 고분 발굴현장 원경(서동) ▲ 남원시 운봉면에 자리 잡은 북천리 고분 발굴현장 전경(서동) 아울러 삼국시대 앞트기식 돌덧널무덤(횡구식 석곽묘) 1기와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가 확인되었고, 짧은목항아리(단경호), 연질호, 방형 투창(透窓) 짧은굽다리 그릇(단각고배) 등의 유물도 함께 출토되었다. ※ 석곽묘(石槨墓): 지면을 깊게 파고 자갈 따위의 석재로 덧널을 만든 무덤 ※ 고배(高杯): 굽다리가 붙은 그릇이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유물에서 많이 발견됨 ▲ 앞트기식 돌덧널무덤(횡구식 석곽묘) ▲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은 남원 지역에서
춘향제 길놀이 용마놀이 재현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용마놀이는 남원 고유의 민속놀이로 용과 관련된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남원에서 정월 대보름날 한 해의 풍흉을 점치고 마을의 재앙을 누르기 위해 행해진 놀이. 용마희(龍馬戱)용마전(龍馬戰)이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지역 축제인 춘향제를 통해서만 볼 수 있으나, 한 해의 풍흉을 점치는 농경의례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놀이를 위해 남원 사람들이 대거 동원되었던바 지역 공동체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근원은 남원의 읍지인 『용성지(龍城誌)』에 유일하게 기록이 전하는데, 남원을 고룡군(古龍郡)이라고 불렀던 백제시대까지 놀이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대보름 전에 남과 북의 두 대열로 나누어 각각 큰 용마를 만들고, 용마에 용의 문양을 그려 오색(五色)으로 채색하여 놀이를 준비한다. 그 후 외바퀴수레에 해당하는 독윤거(獨輪車)에 용마를 실어 거리를 돌고, 대진(對陣)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의 놀이를 행한다. 승부를 겨루어 남쪽이 이기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들고, 북쪽이 이기면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현재의 용마놀이는 이 기록을 중심으로 하여 복원되었고 남(南)은 황
제84회 춘향선발대회 춘향 진선미 임하늘, 박우정, 강아랑으로 뽑혀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춘향제의 첫째 날인 12일 목요일에 춘향선발대회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시선이 모두 올해의 춘향이는 누가 될까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제84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진, 선, 미, 정, 숙, 현에 임하늘, 박우정, 강아랑, 김재은, 양소연, 정윤주가 춘향으로 선발되었다. 진으로 뽑힌 임하늘양은 서울에서 온 참가자로 발레를 전공한 재원으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큰 영광을 얻어 감사하다는 말을 되뇌이면서 당선소감을 말하였다. 광한루 특설무대에서 1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경석, 정현정, 홍진영의 사회로 열린 춘향선발무대는 후보자들의 미와 끼를 발산 하고, 30명의후보자들에서 최종6명으로 좁혀가는 긴장감이 감도는 속에서 대중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 무대는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는 완벽한 무대였다 올해는 색다르게 춘향선발대회를 축제의 첫머리를 장식하여 춘향제의 문을 연만큼 이후 춘향이들은 춘향제향, 환영만찬, 개막식, 춘향길놀이 행사에 카퍼레이드를 참석하여 춘향제 홍보와 남원을 찾은 방문객들 맞이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6월 13일은 춘향묘 참배, 춘향제향, 개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정안. 이하 연구소)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실상사(주지 응묵)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기존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모습의 고려시대 사찰 내 대형 정원시설의 원지(苑池)가 온전한 상태로 확인되었다. 실상사(사적 제309호)는 흥덕왕 3년(828) 홍척국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구산선문 중 최초로 개창된 가람이다.이번 발굴조사 구역은 실상사 현 동쪽 담장지 외곽에 위치한다. 양혜당 및 보적당이 들어설 예정인 이곳은 2012년 9월 시굴조사 결과 유구(遺構)가 확인됨으로써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이 일대 2,098㎡를 조사한 결과 고려시대 사찰 내 대형 정원시설을 중심으로 같은 고려시대에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2동, 석렬(石列) 1기, 담장지 1기 등이 확인되었다. 이 중에서 대형 정원시설인 원지와 이와 관련되는 수로(水路) 시설은 다른 사찰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독특한 형태이다. 원지는 공중에서 내려다 본 전체 형태가 타원형에 가깝다. 장축이 동서방향인 원지는 길이 16.05m, 폭 8.06m 크기로, 바닥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문화도시!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도시, 남원은 문화공연이 철철 넘치는 문화도시다. 특히 토요일 광한루원과 남원관광지의 특설무대에는요천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문화 예술이 풍성하다. 평소 사랑의 광장에는음악분수, 인공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서다양한 시민들의 공연이 끊이질 않는다. 삼현육각을 울리면서 신관사또의 부임행차 행렬입니다. 특히 토요일이면 사랑의 광장에서 부터 신관사또가 광한루원까지 사또행렬이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청정수 요천수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두리번 거릴즈음 어디선가 삼현육각이 울리며, 조선시대나 있을법한 신관사또 부임행차가 요철길을 행진하며 관심을 모은다. 어디선가 때 아닌 삼현육각이 울려퍼지고, 옛 조선시대의 사또 행렬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서 광한루원의 한켠에 자리를 마련한 신관사또 행렬단의 공연이 시작된다. 사또의 코믹한 재담과 해학, 그리고 이방의 재치있는 코믹함이 관객들의 혼을 빼앗는다. 율동과 해학 그리고 재치있는 만담까지 관객의 갈채가 계속된다. 어깨춤이 절로 나고 관객들의 흥얼거림이 계속되면서......그만 모두는 하나가 된다. 광한
지리산 시대를 열어간다. [그린경제/얼레빗=가람 기자] 남원문화대학은 지난 6월 5일 『2014년도 남원문화대학 과정으로 지리산문화해설사 2급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지리산문화해설사 과정은 지난 2월4일 개강식을 갖고 지난 5월 21일 16강좌와 4회 문화답사 그리고 5월 28일 자격검정시험을 통해서 48명이 자격증 수여를 받았다. 남원문화대학은 미래의 지리산시대를 대비 하기 위하여 지리산 유네스코등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국립순천대학교 지리산권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리산문화해설사 자격과정을 계획하였고, 이를 위한 노력으로 인력자원부의 자격인정을 이끌어 냈다. 금번 배출한 48명의 지리산문화해설사들은 지리산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여 지리산 해설사 그리고 청소년들의 방과후 활동, 지리산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계획을 위하여 해설사 1급과정과 연구과정이 계획되고 있다. 식전 남원문화대학은 '국립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체결을 가졌으며, '사단법인 평생교육진흥연구회'와 평생교육업무 지원협약을 맺어 해설사 자격과정과 일자리 창출 등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남원문화와 지리산 그
[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기자] 이 쇠북과 쇠불걸이 공주 갑사에 소장되어 있던 것으로 절에서는 요사채 처마밑에 걸어두고각종 신호를 할 때 쳤다고 한다. 이를 테면 공양(식사)시간, 또는 공동 운력(노동), 회의알림 등 절간이 넓어서 사람이 목소리를 높여 부르기보다는 쇠북을 침으로써 절내 모든 곳에 있는 스님들이 알아듣고 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쇠북은 아래 받침이 해태상이며 가운데 북을 걸고 북의 주변에 청룡과 황룡이 서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태로 만들었는데 그 섬세한 조각기법과 디자인 감각이 현대에 비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세련되어있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불교미술실에 전시 중이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청
[그린경제/얼레빗=공영춘 기자]사적197호 광릉(光陵)은 조선 제7대 임금 세조(世祖1417 ~ 1468) 와 왕비 정희왕후 윤씨(1418 ~ 1483)의 능이다. 정희왕후를 왕릉 동쪽 언덕에 안장하고, 그사이 정각을 세웠다. 세종의 둘째 아들이자 문종의 아우인 세조는 왕이 된 후에는 국방력 강화, 직전법 실시,이징옥과 이시애의 난 진압, 경국대전의 편찬의 시작 등 많은 업적을 쌓았다. 정희왕후는 윤번의 딸로 덕종과 예종 두 아들을 낳았는데, 덕종의 아들이 9대 임금 성종이 되었다. 능침을 검소하게 하라는 세조의 유언의 따라 석실(石室)대신 회격으로 방을 만들고, 능침을 감싸는 병풍석을 없애 이후 왕릉의 새로운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 홍살문을 지나면 정릉을 만날 수 있다. 정자각을 가운데 두고 왼쪽은 세조릉, 오른쪽은 정희왕후릉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丁字閣) 세조왕릉 모습 정희 왕후릉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