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의 주검이 오는 4월 10일(월), 고국산천에 모셔진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김태리씨의 역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가 황기환 지사 순국 100년 만에 실현되는 것이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4일 황기환 애국지사의 주검을 국내로 모셔 오는 주검 봉환일을 오는 4월 10일(월)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주검 봉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일(수) 주검 봉환반을 미국으로 파견하고, 현지 추모식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황기환 지사의 주검을 모시고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출발, 10일(월)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객기에서 내려오는 주검을 아침 9시 직접 영접한 뒤, 영정을 들고 운구에 나선다. 이후, 황기환 지사의 주검을 실은 운구 차량이 대전현충원에 도착하면 낮 2시부터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주검 봉환식이 거행되며, 주검 봉환식이 끝나면 독립유공자 7묘역에서 안장식이 진행된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버지가 번역한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5년의 노력 끝에 펴낸 류리수 박사가 며칠 전 글을 보내왔다. 류리수 박사는 최근 일본 외상의 '조선인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뻔뻔스러움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예전에 한국문학지에 번역해서 소개했던 시 몇편과 해설이 실린 글을 필자에게 보내왔다. 글의 내용을 읽고 보니 필자 혼자 보기 아까워 5회의 연재로 싣는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빈다. (연재 글은 류리수 박사가 미츠다 이쿠오 교수의 글을 정리한 것임) - 기자의 말- " 후쿠시마현에 있는 우리 개간지에 찾아온 조선인 농경대(農耕隊)들은、오키나와 1호라든지 오키나와 2호라는 고구마를 심었다. 이 고구마는 아주 크게 자라는 품종으로 식용이 아니라 비행기의 연료인 가솔린이 귀해져서 가솔린 대용의 알코올을 얻기 위한 고구마 재배에 돌입했던 것이다. 2차대전 말기, 일제는 연료를 위해 소나무 송진을 모으거나 심지어는 고구마까지 활용했다. 고구마 가솔린을 연료로 한 그 비행기에는 특별공격대원 (가미카제 특공대)인 젊은이가 타는데 편도만 탈 수 있는 연료만 넣고, 돌아올 연료통에는 폭탄으로 채워 적군을 비행기채로 공격하게 하는 전술을 썼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로,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주검 봉환을 앞두고, 황 지사의 독립운동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손말틀(휴대전화) 게임이 출시됐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일 “엘지(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함께 황기환 지사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휴대전화 게임을 활용한 콘텐츠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를 출시해 오는 4월17일(월)까지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국가와 국민의 영웅을 기억하는 보훈문화 조성’의 하나로 순국 100년 만에 주검이 봉환되는 황기환 지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김태리 씨의 역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를 따 선정한 주제를 휴대전화 게임으로 구현, 참여자가 간단한 조작을 통해 세계를 누비며 독립운동을 펼친 황기환 지사의 숨은 조력자가 되어 독립운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콘텐츠는 1919년에서 1921년 프랑스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지사의 후손 등을 찾는 과정에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하와이 호놀룰루 입항 자료를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 11점을 처음으로 발굴, 3일 공개했다. 황기환 지사와 관련된 자료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과 「한국독립운동사자료-임정편」, 「프랑스 소재 한국독립운동자료집」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활동 자료에 수록된 단편적인 문서가 전부였으나, 이번에 발굴된 자료를 통해 황기환 지사의 행적과 독립운동 활동이 구체적으로 밝혀져 황 지사에 대한 연구가 보다 폭넓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황기환 지사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프랑스에서 현지인들과 언론이 황 지사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사가 발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은 조국을 해방하기 위한 노력에 그의 모든 정력을 쏟아 인간의 자유와 국제적 정의라는 대의에 영웅처럼 봉사하였다” 1923년 10월 10일, 프랑스 언론 <레 카이에 데 드루아 드 롬>에 보도된 황기환 지사의 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성공회와 아우내(병천)의 역사는 깊습니다. 1904년 무렵, 성공회 선교사들이 이곳 아우내에 들어와 맨 먼저 한 일은 교회 설립이 아니라 진명학교 등 학교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김구응 선생은 성공회에서 세운 진명학교에서 제자를 키우면서 한편으로는 사재를 털어 기숙형 학교인 청신의숙(淸新義塾)을 세워 학생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무렵 거국적인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김구응 선생은 제자들과 지역 유지들을 규합하여 4월 1일 아우내장날을 기해 ‘4·1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셨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일제의 총칼에 어머니와 함께 현장에서 순국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이는《김구응열사평전: 4·1아우내만세운동의 주역, 이하 김구응열사평전》을 쓴 전해주 신부의 이야기다. 어제(4월 1일) 낮 2시, 충남 천안의 성공회 병천교회 시몬관에서는 아우내만세운동 104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추념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아우내만세운동의 주역이면서도 역사에 묻혀있었던 최정철(1854~1919.4.1.순국), 김구응(1887~1919.4.1. 순국) 열사의 삶을 조명하는 책 《김구응열사평전》(틈새와시간 출판)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구응열사평전》출판기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2022년 3월 1일) 1돌을 맞아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를 사진과 책, 영화 등을 활용한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라고 밝혔다. 오는 3월 30일(목)을 시작으로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여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은 기존의 학술회의나 강연과 같이 일방소통적 진행에서 벗어나 진행자와 온ㆍ오프라인 참여자 간 실시간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사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주제는 중ㆍ고등 국사 교과서나 한국사 개설서 등에서 나오지 않는 내용으로 선정, 사진과 책, 영상 등의 1차 시각 자료를 활용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오는 30일(목) 낮 3시부터 4시 40분까지 열리는 첫 번째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은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주제로, 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1층 의정원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1919년 3·1만세운동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4.11.)까지 마술사의 설명과 설정극(퍼포먼스)으로 보여주는 영상(홀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버지가 번역한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5년의 노력 끝에 펴낸 류리수 박사가 며칠 전 글을 보내왔다. 류리수 박사는 최근 일본 외상의 '조선인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뻔뻔스러움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예전에 한국문학지에 번역해서 소개했던 시 몇편과 해설이 실린 글을 필자에게 보내왔다. 글의 내용을 읽고 보니 필자 혼자 보기 아까워 5회의 연재로 싣는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빈다. (연재 글은 류리수 박사가 미츠다 이쿠오 교수의 글을 정리한 것임) - 기자의 말- " 눈보라 속 - 오노 도자부로 눈보라 치는 / 전북의 깊은 산 속이었다 / 두루마기를 입고 가방을 메고 / 승차장까지 함께 오긴 했지만 / 어떤 커브에 걸리자마자 도망치는 토끼처럼 뛰어내려서 / 옆쪽 산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열흘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구나 깊은 속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 부모가 부둥켜안고서 목 놓아 울었다하더라 -석별(조선의 젊은 친구들에게)『대해변大海邊』속의 조선인(7)- 이것도 ‘탈주자’(지난 기사에서 게재)와 마찬가지로 오노 도자부로(小野十三郎)가 조선으로 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에 열린 아우내 만세운동 하면 흔히 유관순 열사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이날 만세운동을 주동한 인물이 최정철(1854-1919), 김구응(1887-1919) 열사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모자(母子)관계인 이 두 분은 1919년 4월 1일 아우내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현장에서 일경에 의해 순국했다.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서 잊혀있던 이 두 분의 고귀한 순국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움직임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2022) 4월 1일 ‘제103주년 4·1아우내독립만세운동추념일’을 맞이하여 천안 성공회 병천교회에서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있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했던 기자는 기념사업회가 밝힌 1) 김구응 열사의 업적을 밝히고 뜻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 2) 아우내 60열사의 업적을 밝히고 기리기 위한 사업 3) 아우내 4·1만세혁명의 객관적 역사를 밝히기 위한 연구사업 4) 아우내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 홍보· 출판사업 등의 사업 계획을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기념사업회는 약속을 어기지 않고, 설립 목적의 첫 번째 사업인 새책 《4·1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버지가 번역한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5년의 노력 끝에 펴낸 류리수 박사가 며칠 전 글을 보내왔다. 류리수 박사는 최근 일본 외상의 '조선인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뻔뻔스러움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예전에 한국문학지에 번역해서 소개했던 시 몇편과 해설이 실린 글을 필자에게 보내왔다. 글의 내용을 읽고 보니 필자 혼자 보기 아까워 5회의 연재로 싣는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빈다. (연재 글은 류리수 박사가 미츠다 이쿠오 교수의 글을 정리한 것임) - 기자의 말- " 한국정부는 일제에 강제 동원되었던 할머니의 배상금을 자국기업의 돈으로 지불하겠다는 해법을 내놓았고, 사흘 뒤 일본외상은 ‘강제노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일본 후생성은 할머니의 통장에 친절(?)하게도 후생성 탈퇴연금 ‘99엔’을 송금했었다. 공부시켜준다고 속이다가 마침내 협박당하여 어쩔 수 없이 일본의 군수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던 양금덕 어린 소녀는 잠 못 자고 굶주리며 일해야만 했다. 고통은 그때만으로 끝나지 않고 결혼생활에 멍에가 되어 여성으로서 지독히도 불행하게 평생을 살아야만 했다. 한국정부의 해법에도 일본외상의 주장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시즈오카현 이즈반도(伊豆半島)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어제 라인(한국의 카톡처럼 일본인들이 주로 쓰는 것)이 하나 날라왔다. 30년 지기인 이 친구는 이삼일 걸러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보내오기도 하고 어제처럼 ‘한국과 관련된 뉴스’를 보내오기도 한다. 열어보니 ‘한국의 오마카세 열풍’이라는 주제의 뉴스였다. 요점은 “일본에서는 보통 음식점인데 한국에서는 고급음식으로 둔갑(?) 되었고 특히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값도 비싼 음식점”이라는 내용이었다. 한국에서 고급음식점(?)으로 통하고 있다는 ‘오카마세’의 어원을 살펴보자. 이 말은 원래 마카세루 (任せる·委せる: まかせる)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인데 "1.(추세에) 맡기다 2.(있는) 대로 …하다 3.(일 등을 남에게) 맡기다 4.일임하다" 라는 뜻을 지닌다. 이 말이 ‘오마카세(おまかせ)’ 라는 명사화가 되어버리면 일본에서는 재미난 뜻이 된다. 야후제팬 검색창에 일본어로 ‘おまかせ(오마카세)’를 입력해보니, 빵봉지, 팬티 셋트 등 다양한 이미지가 뜬다. 이 사진에서 ‘오마카세’는 ‘마음대로 골라 담기’라고 봐야한다. 한국에서 처럼 유행하는 음식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