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자>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답사 참가자> 이상훈 김형대 권중배 부명숙 오종실 이규석 이규성 원영환 최돈형 모두 9명 <답사기 작성일> 2022년 7월 3일 동강 따라 걷기 제4구간은 진부면 호명리 오대천의 작은 보에서 시작하여 오대천 따라 청심대까지 걷는 10.5 km 거리이다. 이날 강릉에 사는 김형대 PD가 참석했다. 김형대 PD는 작년에 우리가 평창강을 걸을 때도 한번 참석한 적이 있다. 그는 그 유명한 <차마고도> 다큐멘터리 촬영팀에서 일했었다. 이날 그는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기를 가져와서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나의 중학교 동창인 권중배가 이날 처음 참석했다. 그는 전날 우리집에 와서 잤다. 나는 아침 식사를 마친 뒤에 친구와 함께 평창역으로 가서 석주를 태우고 다시 진부역으로 가서 김형대 PD를 태우고 점심식사 장소로 갔다. 국도 6번 도로가에 있는 옛골청국장 식당에서 11시에 모여 이른 점심을 먹었다. 해당과 은곡과 이규성 교수는 막걸리를 한 병 시켜서 먹었다. 오대천 왼쪽 언덕 작은 보가 있는 지점에서 12시 45분에 출발하였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대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발효 식품을 꼽는다. 대장의 주요 기능이 발효를 통해 마지막으로 소화ㆍ흡수하고 더불어 깨끗한 똥을 내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장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으로 보면 대장은 금(金)의 장부로서 금기(金氣:기운을 모으면서 단단하게 하는 작용을 말하고 신체에서는 몸을 맑게 하고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작용을 말함)를 생산하여 이를 사용하는 장부다. 따라서 대장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은 금기(金氣)를 강하게 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대장과 음식의 관계에서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장부라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곧 대장에 아무리 도움을 주는 음식이라 하여도 위장부터 시작하는 선행 장부에 부담을 주는 음식이라면 선행 장부로부터 이루어진 부담이 고스란히 대장에 누적되기 때문에 위장과 췌장을 중심으로 한 선행 장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서 섭취해야 한다. 1. 가을의 제철 음식이 대장을 튼튼히 한다 우리나라의 음식을 떠올려보면 4계절의 혜택을 넉넉히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계절의 변동에 따른 제철 음식이 있고, 절기마다 먹으면 건강해지는 음식들이 존재한다. 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보러 가기 https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어, 스님 들어온다 목탁은 어데 두고 고깔에 덩실덩실 장삼자락 휘감으며 왕년에 놀아본 솜씨 예사내기 아니신데? 얼씨구 저 춤사위 큰물에서 놀아본 듯 부잣집 외아들로 권번 섭렵 하였던가 과거도 사연일랑도 묻지 말고 덮어두자 < 해설 > 2수로 된 평시조다. 특별한 시적 장치를 하지 않았고, 그저 평범한 시조로 춤판을 그려 보았다. 스님 등장한다. 장삼에 길게 늘인 옷소매의 우아한 춤가락이 춤판을 휘젓는다. 경을 외거나 참선을 하는 스님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승무 가락을 보니 필시 저잣거리 춤판을 전전하며 놀아본 솜씨가 예사가 아니다. 어쩌면 저 옷 벗어버리면 권번에라도 뛰어갈 태세다. 묻지 마시라. 태생도, 신분도, 고향도. 어차피 이곳에선 춤 잘 추는 이가 주인공이니 춤사위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그만! 사연 없는 사람 어디 있던가. 오광대에 꽃각시 유혹하는 승무 없으면 무슨 재미있으리오.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세종 시대의 인물을 살피고 있는데 한글날이 들어있는 10월이다. 훈민정음 창제의 반대를 외친 최만리를 끄집어내 조명해보자. 결코 인간 최만리가 아닌 역사 속의 최만리라는 인물의 주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일이다. 최만리(崔萬理, ?∼1445)는 세종의 핵심 관서인 집현전에서 약 25년을 근무해 실질적인 장관인 부제학에 오르고 청백리로도 뽑혔다는 사실로만 보아도 높은 평가를 받을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인 한 민족의 문자 결정에서는 바르지 못한 주장을 내세운 것이라 할 것이다. 왜 그럴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인종이나 민족은 한 예로 언어가 영어나 러시아어로 통일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고유의 문화[방식]를 가지고 공존하여야 한다는 법칙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훈민정음이 백성을 위한 것임을 거꾸로 밝혀준 반면교사로서의 최만리의 역할이 있 있다. 최만리의 주장을 통해 당시 그 시대 지성인의 사상[생각]과 그 한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해 읽어보자. ㉮ 당대 지식인의 기본 사상, ㉯ 그 지식을 가지고 보는 세상에 대한 인식, ㉰ 중국에 대한 인식, ㉱ 임금과 신하의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제3구간 답사 뒤인 2022년 6월 5일 오후에 나는 혼자서 간평리의 집을 방문하였다. 막상 찾아가 보니 우리가 5월 30일 걸었던 코스에서 불과 10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철망으로 만든 대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고 안채가 보였다. 시골집인데도 울타리가 있었다. 담을 왼쪽으로 돌아가니 철망 너머로 흙집이 보였다. 답사 전에 미리 갔었더라면 일행을 안내하여 그곳을 찾아가 보았을 터인데, 아쉬웠다. 그런데 내가 사진으로 본 수류산방은 ‘화전민이 살다 버리고 떠난 오두막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얼마 전에 평창에 살면서 법정 스님을 존경한다는 채 아무개 씨를 만났는데, 그분과 대화 중에 오두막집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법정스님이 송광사 불일암을 떠나 오대산으로 왔을 때 처음에는 수류산방보다 더 위쪽에 있는 오두막집에서 잠시 살다가 수류산방으로, 말하자면 이사를 했다는 것이다. 자기가 직접 오두막집에 가보았다고 한다. 류시화 시인이 법정스님의 말씀을 엮어서 펴낸 《산에는 꽃이 피네》 책에 오두막집 사진이 나온다고 한다. 그분은 오두막집 사진을 내 손말틀(휴대폰)로 보내 주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보러 가기 https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한의학의 관점에 몇 가지 장점이 있는데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는 것이 있다. 이러한 바탕 속에 한의학에서 연유되어 먹는 것과 맞물려 일상적으로 뼈와 살에 관한 내용이 많다. 특히 대장과 관련해서 “대장에서 흡수되는 것은 뼈가 되고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은 살이 된다”라는 말도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스스로 소화 흡수할 수 있는 것은 음식의 겉부분으로 입에서 소장까지 소화 흡수되어 내 몸의 살과 에너지가 된다. 음식의 알맹이는 내 능력으로 소화 흡수하기 어려워서 외부의 도움을 받아 소화 흡수해야 한다. 대장에서 세균이라는 외부 환경의 도움을 받아 발효과정을 통하여 흡수하면 내 몸의 중심인 뼈가 된다.’라는 말이다. 이를 현대 생리학적 관점이나 영약학적 관점으로 보면 뜬금없는 주장으로 보이지만 환자를 진료하는 처지에서 보면 정확하고 명료한 직설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곧 소장의 기능이 저하된 아이들은 살이 붙지 않고, 대장이 약한 아이들은 뼈가 튼튼하지 못한 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다만, 대장의 역할은 유익균에 의한 발효과정에 의하여 좌우되는데 이 발효과정이 충실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불빛에 날라리 울고 징소리 애잔하다 감는 듯 감기는 듯 여인 둘 마주 보며 살포시 코고무신 들어 나울나울 춤을 춘다 속살은 인절미 맛 찰지고 쫄깃쫄깃 도화살 낀 년이라면 복상사 조심조심 문단속 서방질 단속 자나 깨나 다시 보자 못 보던 색신데 어디서 왔다던가? 니가 아나 내가 아나 달포 전에 왔다는군 갓 따온 애호박같이 무쳐먹기 딱 좋구만 언뜻언뜻 스쳐가는 불빛에 비친 눈물방울 흰 장삼 휘감아 올려 얼굴을 훔치고는 먼 하늘 용마루에 걸린 별빛을 바라본다 슬픔인지 교태인지 우수인지 화냥낀지 이 밤 남정네들 돌아갈 집은 없다 춤사위 흐드러지니 밤은 자꾸 깊어가고 <해설> 무대는 특별한 장치 없이 마당에서 연희하며, 악사는 놀이마당 가장자리에 앉고 관객은 그 주위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구경한다. 조명은 놀이마당 가운데 두서너 곳에 장작불을 놓아서 밝힌다. 놀이 내용은 그날그날 따라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원형은 변하지 않는다. 첫째마당은 ‘중춤’이 시작되기 전에 이 시집에선 각시를 먼저 조명한다. 중과 각시가 굿거리장단에 맞추어서 춤을 추는 장면인데 각시에 눈길을 주는 작품이다. 중은 넌지시 춤추는 두 각시를 바라본다. 날리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글자 한글은 조형에서도 과학적인 창제 방식이 드러난다.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한글의 조형성을 예술로 살려내려는 작업이 시도되고 있다. 여기 “한글 엽서 디자인”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교수가 진행하는 활자꼴을 만들거나 다루는 기초 디자인 과정에서 이끌어낸 학생들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실습 과정은, 수년 전부터 ‘한글디자인’ 또는 ‘타이포그래피’ 과목의 기초 실습 과정에서 진행해 왔는데 ‘헬로(hello)’ 대신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를 디자인해서 한국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실습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그 결과를 누리소통망(sns)으로 널리 알리는 중이다. 출발은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만, 점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글귀도 끌어내고, 자유롭게 표현해 간다는 계획이다. 누리소통망에서 “#헬로안녕하세요”, “#hello안녕하세요swu”, "한글예술"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편집자말) ▶ 지난 <헬로 안녕하세요> 보러 가기 https